칼럼 자주 물어보시는 질문들 (Q & A)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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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Toronto 댓글 0건 조회 1,464회 작성일 22-10-06 19:00본문
최근 어머님들께서 자주 물어보시는 질문들 위주로 추려 답을 적어보았습니다. 혹시 다른 질문이 있으시면 이메일로 보내주세요. 다음번 지면에서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info@sleepingcutiesbaby.com)
1. Crib(아기침대)에서는 언제 다음 침대로 바꿔주면 되나요?
최근 문의 주신 어머님께서 수면교육 완료 후 괜찮으시다가 아기가 걷기 시작하면서 문제가 생겨 연락이 왔었습니다. 상담 중 아기가 크립에서 범퍼 침대로 너무 빨리 옮겨서 문제가 생긴 것을 알게 되어 상황에 맞춰 조언을 드렸습니다.
이처럼 수면교육이 잘 되어있는 아기라도 크립에서 너무 빨리 다음 침대로 이동을 하면 새로운 문제가 생기기 쉽습니다. 특히나 한국 어머님들께 인기가 많은 범퍼 침대는 울타리가 낮아 잡고 서거나 걸어 다닐 수 있는 아기들을 침대에 잡아두기엔 역부족입니다.
북미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아기침대(크립)은 많이 사용하는 만큼 안전성이 잘 입증되어 있는 아기용 가구입니다. 그 외 다양한 종류의 아기침대들이 있지만 실용성이나 안전성을 생각한다면 크립만큼 오래 쓸 수 있는 아기침대는 드뭅니다.
어머님들께 항상 말씀드리는 건 가능하시면 최대한 오래 크립을 쓰시라는 것입니다. 우리 아기들이 크립에서 다음 침대로 옮기는 시기는 대략 2살에서 3살 사이를 추천합니다. 아기들마다 발달 속도가 다를 수 있지만 대략 2살은 넘어야 비로소 밤새 침대에 머물러 있어야 한다는 개념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전엔 울타리가 없어도 자는 동안 침대에 있어야 한다는 개념이 없기 때문에 물리적 울타리가 없으면 아기의 행동을 컨트롤하기가 어렵습니다. 특히나 부모님과 분리 수면 중인 아기들은 새벽에 자신의 침대에 안전하게 머물러 있게 하는 것은 필수입니다.
간혹 뉴스에 나오는 사건, 사고 중 유아가 새벽에 방을 나와 집 밖을 배회하다가 일어나는 일들이 있습니다. 매우 위험한 상황이기 때문에 새벽 시간에도 안전하게 자신의 방에 머물러 있게 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아기가 잡고 서고 기어오르려 할 때가 되면 수면조끼로 두발을 덜 자유롭게 하고 크립의 매트리스를 최대한 낮춰서 나오지 못하게 합니다.
아기가 키가 많이 크다면 매트리스를 바닥에 두고 크립을 울타리로만 사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만약 크립의 한쪽 면이 반대쪽보다 높이가 높은 스타일이라면 낮은 쪽을 벽면에 붙이고 높은 쪽이 밖으로 나오게 해서 기어 나오기 어렵게 만드시면 도움이 됩니다.
2. 수면교육 시 밤잠과 낮잠을 동시에 하나요?
가능하면 밤잠 낮잠 교육을 동시에 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밤잠을 먼저 시작하시되 그다음 날부터 낮잠도 같이 연습시켜주시면 아기가 더 빨리 적응할 수 있습니다.
수면교육은 아기에게 처음으로 무엇인가를 가르치고 연습시키며 부모님이 원하시는 메세지를 전달하는 과정입니다. 꾸준하고 일관되게 해주시는 게 무엇보다 중요한데 밤잠과 낮잠을 다른 방법으로 해주시면 아기 입장에서는 헷갈릴 수 있습니다. 꾸준히 같은 방법을 밤잠도 시도하시고 낮잠도 시도하시면 아기도 조금 더 정확하고 빠르게 새로운 루틴을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처음부터 강경하게 모든 밤잠과 낮잠들을 다 성공하려 하시면 너무 힘들 수 있습니다. 아기들은 낮잠을 힘들어하고 낮잠 능력이 더 늦게 발달하기 때문에 처음엔 밤잠에 더 중점을 두되 낮잠도 연습은 하시고 점차 낮잠 1, 2, 3까지 모두 교육하시도록 목표를 나누어보세요.
3. 낮잠을 토끼잠으로만 자는데 괜찮을까요?
아기의 스케줄이 개월 수에 맞고 하루 전체 수면시간, 총 낮잠 또는 밤잠 시간이 적절한 상황이면 토끼잠도 괜찮습니다.
낮잠 때문에 스트레스받으시는 어머님들이 정말 많습니다. 그중 가장 많이 걱정하시는 것이 한 번에 20~30분 정도밖에 자지 않는 토끼잠입니다. 이런 경우 대부분의 아기들이 한 번의 수면 사이클 후에 다음으로 수면 연장이 안되는 경우입니다.
아기들이 신체적으로 차근차근 발달하는 것처럼 (뒤집기 -> 앉기 -> 기어 다니기) 잠을 자는 능력도 한꺼번에 가지고 태어나지 않습니다. 밤잠이 먼저 안정이 되고 그 후 낮잠 능력은 조금 시간이 걸려서 발달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6개월 이하의 아기들이 낮잠 한 번에 토끼잠(20분~30분)을 자거나 길게 2시간씩 자는 것까지 모두 정상범위의 낮잠들로 칩니다. 밤잠과 낮잠을 합친 총 수면 시간이 괜찮으면 아기의 능력이 생길 때까지 조금 더 기다려 주세요.
물론 위의 경우는 아기들의 자는 능력을 방해하는 다른 요소들이 없다고 가정한 경우입니다. 만약 아기의 수면연장을 방해하는 다른 습관이나 잠연관들이 있는 경우엔 수면교육을 통해 낮잠 능력이 있는데도 충분히 못 자는 상황은 아닌지 점검해주실 수 있습니다. 수면교육을 통해 꾸준히 수면연장과 낮잠 스케줄을 연습해주시면 어느 순간 자신의 새로운 낮잠 능력을 마음껏 펼치는 아기를 만나실 수 있게 됩니다.
4. 밤수유 끊는 좋은 타이밍이 있나요?
사실 영유아 때의 수유 관련 질문은 의료 조언에 더 가깝다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항상 우리 아이의 소아과 선생님과 상의를 하셔야 합니다. 모든 아기들은 태어났을 때 상황과 몸무게가 다르고 그 후 성장 과정에서 필요로 하는 칼로리도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모든 정보를 다 살펴보실 수 있는 전문의가 판단하시는 게 좋습니다. 많은 어머님들께서 아기가 4~5개월이 넘었는데도 밤 수유를 한다고 걱정하시는 경우가 있는데 아기에 따라서는 6개월까지 밤 수유가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많은 아기들이 3~4개월쯤이 되면 낮에 충분한 칼로리를 섭취하고 밤수유를 끊을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그럼에도 밤에 계속 깰 때는 정말 배고픔에 의해 수유를 해야하는 상황인지 습관성으로 먹을 것을 찾아 일어나는 것인지 판단을 해보시면 좋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한 번에 밤 수유를 끊는 것보다는 아기가 준비가 되었는지 먼저 천천히 살펴보는 방법을 선호하기 때문에 단칼에 끊는것 보다는 시간차를 두시라고 조언드립니다. 새벽에 일어났을 때 아기에게 혼자 다시 잠들 기회를 주고 10~15분 정도 수유를 늦추는 방법을 꾸준히 써보시면 아기의 반응을 관찰해서 어느 정도 꼭 필요한 수유인지 판단이 섭니다. 며칠 후 어느 순간부터 안 깨는 시간대가 생기면 그 시간의 수유는 습관성일 확률이 높고 마지막 한 번의 새벽 수유가 계속 남아있다면 한동안 그 수유는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수면교육을 통해 여러 번의 밤 수유 중 어느 것이 습관성이고 어느 것이 필요한 수유인지 구분해 아기를 최대한 덜 깨고 잘 수 있게 도와줄 수 있습니다. 아기들마다 개개인의 상황이 다르고 발달 속도도 다르기 때문에 원하시는 것처럼 딱 잘라 말할 수 있는 좋은 타이밍은 없습니다. 다만 많은 아이들이 3~4개월쯤엔 준비가 되는 편입니다.
컬럼제공 : 수면교육 트레이너 Erica C
문의전화 : 647.622.8600
이메일 : info@sleepingcutiesbaby.com
인스타그램 : @sleeping.cuties
웹사이트 : www.sleepingcutiesbaby.com
CBM PRESS TORONTO 10월호,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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