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은퇴, 아직도 남 얘기 같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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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Toronto 댓글 0건 조회 13,628회 작성일 21-06-18 09:35본문
전 세계적으로 과거 경제성장을 이끌었던 베이비부머 세대들의 은퇴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노령인구의 증가와 빈곤 문제는 점차 더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캐나다의 경우에도 노령연금 (OAS,GIS) 정부지출이 향후 5년 동안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 정부 예산안을 통해 언급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나이를 먹고 언젠가 반드시 은퇴하게 됩니다. 또한 의료발달로 기대수명 또한 늘어나 은퇴 이후에도 30년은 더 살아야 합니다. 지금부터 은퇴 시기까지는 직장이나 사업을 통해 돈을 번다고 치더라도, 은퇴 이후의 30년을 자산이 없다면 과연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투자목적과 방식
현재 30, 40대의 경우 직장이나 사업을 통해 매달 소득을 확보하고 있고 은퇴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언론에서 보는 노인 빈곤의 얘기는 남 얘기라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은퇴 이전에는 일을 통해 소득을 확보했다면, 이후에는 젊은 시절부터 쌓아온 자산을 통해 소득을 만들어내야 합니다. 따라서 투자의 목적 또한 은퇴 시기 이전에는 자산의 가치 상승에서 은퇴 이후에는 소득 확보로 큰 전환점을 맞게 됩니다.
문제는 투자목적과 방식을 반대로 한다는 데 있습니다. 재투자를 통해 은퇴 시점까지 큰 자산으로 성장시켜야 하는 사람들이, 투자를 추가소득으로 만들어내는 수단으로 활용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반대로 자산 성장이 아닌 실질적인 소득이 필요한 은퇴자들의 경우엔 부채를 끌어다 부동산투자를 늘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경우 전체 자산에 비해 발생하는 비용이 많이 들어 실질 은퇴 소득확보에 큰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재정적인 여유
은퇴준비를 할 여유가 부족하다고 하는데 주된 원인은 젊은 시절에 무리해서 비싼 주택(주 거주지), 혹은 차량을 사는데 집중하는 경우 소득에 비해 과도한 비용이 발생하여 미래에 꼭 필요한 은퇴자금을 모을 여유가 없어집니다.
당장 여유가 없다는 이유로 미루다 50대가 되면, 자녀도 훌쩍 성장하게 되고 매달 생활에 필요한 비용은 이전보다 더 늘어나지 줄어들지 않습니다. 본격적으로 이 시점부터 점점 은퇴에 대한 현실과 함께 불안함이 닥쳐오게 되지만, 사실상 은퇴까지 남아있는 시간은 채 10년도 남지 않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짧은 시간 동안 큰돈을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에 상식에서 벗어난 수익률, 혹은 무리한 투자를 통해 그나마 준비하고 있던 은퇴자금을 날리는 경우도 주위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은퇴는 인생에서 가장 길고 많은 돈이 들어가는 일입니다. 캐나다에는 본인의 활용 여부에 따라 은퇴에 대한 제도가 잘 준비되어 있기 때문에, 올바른 재정계획을 통해 가능한 한 빨리 은퇴에 대한 그림을 미리 그리고 착실히 준비하면 긴 인생을 걱정 없이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컬럼제공 | 김재현 QAFP (CHA & Associates Wealth Advisory L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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