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권 사진을 SNS에 절대 올리면 안 되는 이유

여행을 떠나기 전, SNS에 '항공권 인증샷'을 올려본 적이 있는가?  이는 절대 삼가해야  하는 행동 중 하나다. 무심코 올린 사진 한 장으로 개인정보를  '탈탈' 털릴수 있기 때문이다.

연말연시 휴가철이 다가온다.  많은 사람들이  답답한  일상에서  벗어나 여행을  떠나고, 가족을 방문하는 시간이다. 그러나 떠난다는 즐거움에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 휴가 계획이나 항공권 사진을  무심코  올렸다가는 자칫하면  범행의 타깃이 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와 예방이 필요하다.

우선 SNS의 게시물이 빈집털이범들에게 힌트가 될 수도 있다. 누가 봐도 휴가를  간 것으로 추정되는 포스팅과 과거 그 사람의 포스팅 중 집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게시물이 있다면 충분히 침입 범죄가 일어날 소지가 있다. 따라서 SNS에 자신의 휴가 스케줄과 개인정보 등을 올리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 빈집털이범에게  좋은 정보가 되거나 자칫 보이스피싱 등 사기의 표적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해외여행을 떠날 때 많은 이들이 SNS에 인증하는 비행기 티켓도 절대로 티켓 그대로를 인증샷으로 찍어 올려서는 안 된다. 비행기 티켓의 바코드에는 여행자의 이름, 성별, 출발지와 도착지는 물론 전화번호, 주소, 이메일 주소, 신용카드 정보, 항공사 회원 정보 등 항공권과 관련된 모든 정보가 들어 있기 때문이다.

승객의 고유 식별자로 사용되는 PNR에는 신용카드 번호, 항공권 요금 정보 및 각종 금융정보가 포함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동행인의 인적 사항까지 알 수 있다.   따라서 이 정보가 노출되면  항공권  변경 또는 취소, 회원아이디 도용 등 범죄에 악용될 수 있다. 굳이 SNS에 항공권 사진을 찍어 올리고 싶다면, 여권 번호, 바코드, 탑승 일자 등을 손으로 가려주는 것이 좋다. 이제 곧 다가올 연말연시 휴가철, 개인정보 유출에 조금만 더 신경을  쓴다면 더욱더 즐겁고 안전한 휴가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