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번역사 vs 번역기 세기의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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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CBM PRESS TORON… 댓글 0건 조회 4,788회 작성일 17-04-08 21:51본문
지난 2월 21일 국제통역번역협회와 세종대학교 주최로 기계와 사람간의 번역 대결이 펼쳐졌다. 대결은 4명의 전문 번역사와 인공지능 번역기 3대가 주어진 지문을 번역한 후 그 결과물을 3명의 전문가가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이번 대결은 번역에 있어 인간의 가치와 역할 그리고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기계의 성능 및 유용성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라는 점에서 흥미로운 대결이었다고 할 수 있다.
압도적 속도의 번역기 vs. 논리적 표현과 높은 정확성의 번역사
이번 대결에서 인간 대 기계의 실력차를 면밀히 보여준 핵심 표현은 “lego recently took back its crown from Google as the world’s ‘most powerful brand’”이다. 이 문구를 번역한 결과물은 아래와 같다.
시스트란 레고는 최근 구글으로부터 자사의 왕관을 ‘가장 강력한 브랜드’로 가져갔다.
네이버 레고 최근 다시 구글에 세계의 ‘가장 강력한 브랜드’로 우승했다.
구글 레고는 최근 Google에서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브랜드라는 크라운을 다시 가져 왔습니다.
전문 번역사 장난감 블록 제조업체인 레고가 구글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브랜드에 다시 등극했다.
번역 결과물에서 알 수 있듯이 번역기의 의미전달은 비교적 정확하지만 주술관계가 맞지 않거나 영어단어를 그대로 사용하는 실수를 보이기도 했다. 반면 전문번 역사의 결과물에서는 ‘제치고’, ‘등극했다’ 등의 어휘선택에서 볼 수 있듯이 정확한 의미전달 뿐만 아니라 기계로는 따라잡지 못하는 섬세한 표현력과 자연스러운 문맥의 흐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인공지능 번역의 시대는 과연 올것인가?
향후 비유적인 표현이나 맥락, 그리고 동음이의어 등의 데이터량이 더 확보되면 지금보다 향상된 인공지능 번역이 가능할 수도 있다. 하지만 지금 이순간도 새로운 표현이 만들어지는 언어의 창조성에 미루어 볼 때 데이터 보유량만으로 완벽한 번역을 기대하기란 어려울 것이다. 게다가 무엇보다 더 중요한 점은 번역의 목적이다. 언어를 언어자체만으로 온전히 이해하기에는 그 나라의 문화, 관습, 언어사용의 시대적 동향, 언어적 습관 등 고려해야할 부분들이 생각보다 꽤 많다.
한 예로 ‘데이트 코스’라는 한국식 영어표현이나 한국어 특유의 비유적인 표현방식 그리고 줄임말, 인터넷 용어, 또는 ‘흙수저’ 같은 신조어를 인공지능이 과연 어떻게 인식하고 문맥에 맞게 번역을 할 수있을지 의문이다. 아무리 기술이 발전해도 번역이라는 영역은다른 분야와 달리 인간의 생각과 감성을 전달하는 표현력과 창의력이 필수적이다. 때문에 이번 대결을 통해번역사의 역할이 인공지능에 의해 대체될 우려를 말끔히 씯어낼 수 있는 좋은 기회였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인간번역사의 가치를 더 입증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본다.
CBM PRESS TORONTO 04월호, 2017
컬럼제공 : Lit Education (통번역 전문 어학원)
416.792.8876
Kakao : liteducation
압도적 속도의 번역기 vs. 논리적 표현과 높은 정확성의 번역사
이번 대결에서 인간 대 기계의 실력차를 면밀히 보여준 핵심 표현은 “lego recently took back its crown from Google as the world’s ‘most powerful brand’”이다. 이 문구를 번역한 결과물은 아래와 같다.
시스트란 레고는 최근 구글으로부터 자사의 왕관을 ‘가장 강력한 브랜드’로 가져갔다.
네이버 레고 최근 다시 구글에 세계의 ‘가장 강력한 브랜드’로 우승했다.
구글 레고는 최근 Google에서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브랜드라는 크라운을 다시 가져 왔습니다.
전문 번역사 장난감 블록 제조업체인 레고가 구글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브랜드에 다시 등극했다.
번역 결과물에서 알 수 있듯이 번역기의 의미전달은 비교적 정확하지만 주술관계가 맞지 않거나 영어단어를 그대로 사용하는 실수를 보이기도 했다. 반면 전문번 역사의 결과물에서는 ‘제치고’, ‘등극했다’ 등의 어휘선택에서 볼 수 있듯이 정확한 의미전달 뿐만 아니라 기계로는 따라잡지 못하는 섬세한 표현력과 자연스러운 문맥의 흐름을 확인할 수 있었다.
향후 비유적인 표현이나 맥락, 그리고 동음이의어 등의 데이터량이 더 확보되면 지금보다 향상된 인공지능 번역이 가능할 수도 있다. 하지만 지금 이순간도 새로운 표현이 만들어지는 언어의 창조성에 미루어 볼 때 데이터 보유량만으로 완벽한 번역을 기대하기란 어려울 것이다. 게다가 무엇보다 더 중요한 점은 번역의 목적이다. 언어를 언어자체만으로 온전히 이해하기에는 그 나라의 문화, 관습, 언어사용의 시대적 동향, 언어적 습관 등 고려해야할 부분들이 생각보다 꽤 많다.
한 예로 ‘데이트 코스’라는 한국식 영어표현이나 한국어 특유의 비유적인 표현방식 그리고 줄임말, 인터넷 용어, 또는 ‘흙수저’ 같은 신조어를 인공지능이 과연 어떻게 인식하고 문맥에 맞게 번역을 할 수있을지 의문이다. 아무리 기술이 발전해도 번역이라는 영역은다른 분야와 달리 인간의 생각과 감성을 전달하는 표현력과 창의력이 필수적이다. 때문에 이번 대결을 통해번역사의 역할이 인공지능에 의해 대체될 우려를 말끔히 씯어낼 수 있는 좋은 기회였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인간번역사의 가치를 더 입증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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