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아이 앞에서 하지 말아야 하는 행동 5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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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Toronto 댓글 0건 조회 1,926회 작성일 23-06-27 16:21본문
스펀지처럼 배워 나가는 우리 아이들 앞에서 절대 하지 말아야 할 행동 5가지는 무엇일까요?
부모는 아이의 거울이라고 합니다. 돌 이전부터 아이들은 엄마·아빠 모습 을 보고 따라 하는 모방 행동을 시작합니다. 스펀지처럼 배워나가는 우리 아이들 앞에서 절대 하지 말아야 할 행동 5가지는 무엇일까요?
아이가 있는 곳에서 부모가 싸우는 행동
아이 앞에서 다투는 행동은 절대 해선 안 됩니다. 특히 아이 때문에, 양육 방식의 차이로 인해 다툼을 하게 되는 경우는 더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한두 번은 괜찮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런 다툼이 반복되다 보면 점점 더 큰소리를 치게 되고, 좋은 않은 표정과 말들이 오가는 모습과 폭력적이고 비난하는 말들을 더 쉽게 하게 됩니다. 이러한 다툼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는 아이의 불안감은 감히 어른들이 상상하지 못하는 정도입니다. 아이들이 극도의 불안감을 느끼면 반드시 문제행동으로 나타날 수밖에 없는데요. 기질에 따라 때리고, 꼬집고, 발로 차고, 물건을 던지는 등의 공 격적이 행동이 나타나는 아이들도 있고 반대로 자존감이 낮아지고, 위축되고 정서불안의 형태로 나타나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 의 연령과 관계없이 아이 앞에서 싸우는 행동은 절대로 해선 안 됩니다.
거짓말이나 약속을 지키지 않는 행동
아이가 어려서 잘 모르겠거니 하며, 혹은 부모가 원하는 걸 아이로 하여금 따르게 하기 위해서 작은 약속이나 사소한 거짓말을 하게 될 때가 있습니다. 엄마·아빠가 약속을 지키고 거짓말을 하지 않는 올바른 모습들을 통해 아이들은 바람직한 행동들을 (약속 지키기, 규칙/질서 따르기, 거짓 말하지 않기 등) 배우게 됩니다. 엄마나 아빠가 나에게 했던 약속을 지키 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데, 나는 왜 밥을 골고루 잘 먹어야 하는지, 왜 티브이를 보면 안 되는지, 이런저런 규칙들을 왜 지켜야 하는 건지 혼란 그 더워할 수 있습니다.
말로 표현을 잘하는 아이들은 “엄마도 안 지켰잖아요, 아빠도 어겼잖아 요”라고 말로 표현하기도 하지만, 많은 아이들은 엄마·아빠가 약속을 지 키지 않는 모습을 보면서 그냥 그 행동을 자연스럽게 따라 하게 됩니다. 부모님을 통해본 것처럼 자신도 약속을 지키지 않은 것인데, 이런 아이의 행동에 대해 지적하고 훈육을 한다면 당연히 그 훈육은 제대로 받아들여지지 않겠죠
언어적, 신체적으로 체벌하는 행동
부모도 사람인지라 아이를 키우다 보면 화가 나는 일도 정말 많고 감정을 조절하기 어려운 순간도 많습니다. 이때 훈육이라는 이름으로 아이에 게 본인의 부정적인 감소를 해소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소리 지르고, 화를 내고, ‘몇 번 말해야 알아듣니?’ 하는 식으로 아이를 비난하는 말을 하거나, 훈육을 빌미로 아이를 회초리로 때리는 등의 신체적인 체벌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이를 절대로 감정대로 대하지 마세요. 체벌이 이루어지는 순간에는 아이가 부모가 원하는 대로 수긍하고 잘못 된 행동을 그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아이는 그 순간에 맞는 것이 두렵고 무서워서 하고 싶은 대로 하지 못하는 것이지, 제대로 배우고 행동이 수정되는 것은 아닙니다.
체벌하는 과정이 반복되면, 크게 두 가지 문제가 나타납니다. 첫 번째는 아이가 화가 날 때 자기감정을 올바로 조절하는 법을 배우지 못하게 되며, 다른 사람이 자기 말을 들어주지 않을 때 예민해지거나, 부모의 체벌을 모방하여 자기보다 약한 친구를 때리고 소리 지르는 등 공격적이고 폭력적인 행동을 보입니다.
두 번째 문제는 체벌을 하는 상대가 아닌 다른 사람이 훈육을 하는 경우에는 훈육이 전혀 수용되지 않습니다. 그동안 너무 강한 자극이 있었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올바른 방법으로 체벌을 한다고 해도 무서운 사람이 아니니까 내 맘대로 해도 된다는 생각을 갖게 됩니다. 이런 아이들은 자기를 체벌하거나 위협하지 않는 다른 어른이나 선생님 말은 전혀 들으려고 하지 않고, 오히려 체벌을 하지 않으니 자기가 이길 수도 있다고 생각하 기도합니다.
훈육은 아이에게 사회 구성원으로서 지켜야 하는 올바른 규범을 꾸준히 알려주는 것입니다. 그러니 처음부터 바른 방법으로 시작하여 인내심을 가지고 반복해서 알려주세요.
잘못된 식습관
아이를 키우면 잘 먹고 잘 싸고 잘 자는 것만으로도 너무 큰 행복이지만 막상 육아를 하다 보면 그게 쉽지가 않습니다. 그중 가장인 내가 필요한 과정은 식습관 관련된 것입니다. 입이 예민하거나 소화기관이 약한 아 이들도 있지만, 대부분 돌이 지나고 월령이 높아질수록 다양한 음식과 식 감, 식재료에 대해 더 많이 노출되기 때문에, 음식에 대한 자기 취향이 더 욱 확실해집니다. 부모가 휴대전화나 영상을 보며 식사를 한다든지, 국에 밥을 말아 먹는다든지, 편식하는 식습관을 가지고 있다면 아이는 그 모습을 보고 배우게 됩니다. 아이들이 이유식에서 유아식으로 넘어가는 시기에 부모가 좋은 식습관의 모델이 되어주는 것만큼 아이의 식습관을 바로잡고 개선하는데 더 좋은 방법은 없을 것입니다.
부모의 과한 스마트폰 사용
전자제품, 특히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노출에 대한 것은 아이를 키우는 집에서는 항상 큰 이슈입니다. 돌 이전의 아이들이라도 스크린 타임을 많이 가진 아이들은 손가락으로 화면을 휙- 휙- 넘기며 터치하거나, 자주 보는 아이콘을 기억해서 어디를 눌러야 하는지 알고 기가 막히게 유튜브를 찾아서 누릅니다.
엄마·아빠가 스마트폰 사용하는 모습을 과하게 노출하면서 아이에게는 영상을 보지 못하도록 훈육하거나 스마트폰 게임을 하지 못하게 제한한 는 것은 아이에게 혼란을 주고 오히려 억울함을 줄 수 있습니다.‘엄마 아 빠도 저렇게 많이 쓰는데 왜 나는 못쓰게 하지?’하는 생각을 갖게 되지요. 어른들도 화장실 갈 때 스마트폰을 챙겨갈 만큼 많은 시간을 할애한 고 있는데요. 일과 중에 아이와 시간을 보내면서 아이에게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모습을 얼마나 많이 보여주고 있는지, 특히 엄마·아빠가 서로 대화 없이 각자의 휴대전화를 들여다보고 있는 것은 아닌지 반드시 확인해 보아야 합니다.
전자기기나 미디어는 어느 시기가 되었을 때 아이들이 잘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해야 하는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너무 어린 시기에 과하게 노출하게 되면 이는 아이의 언어발달, 정서발달, 사회성 발달에도 매우 큰 영향 을 준다는 점, 잊지 마세요.
컬럼제공 : 정모은
CBM PRESS TORONTO 6월호,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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