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훈육할 때, 반드시 기억해야 할 5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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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아이를 훈육할 때, 반드시 기억해야 할 5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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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Toronto 댓글 0건 조회 1,313회 작성일 23-04-0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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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상처 주지 않고 올바르게 훈육하기 위해, 양육자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5가지를 함께 알아보아요!


많은 분들이 ‘훈육’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화를 낸다거나 체벌을 떠올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훈육이란 규칙에 따라 행동하도록 훈련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렇다면 아이에게 상처 주지 않고 올바르게 훈육하기 위해 양육자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5가지를 알아보겠습니다.


> 내가 훈육을 할 것인지, 아이에게 화를 낼 것인지를 구분해야 합니다.

일례를 들어, 수영을 처음 배울 때 수영강사로부터 잠수하는 방법, 숨 쉬는 방법, 손동작, 발동작 등을 하나하나 배워나갑니다. 그리고 우리가 처음 배운다고 강사는 화를 내거나 하지도 않습니다.


초보자에게 수영을 가르치며 강사가 화를 내고 야단을 치면 안 된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이처럼 교육할 때에는 감정을 절제하며 일관성 있게 교육해야 합니다. 아이에게 하는 훈육도 이와 같은 태도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아이는 아이기 때문에 의도치 않게 잘못된 행동을 하거나 올바른 표현 방법을 몰라서 떼를 쓸 수가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양육자도 사람이기 때문에 매 순간 일관성을 유지하며 감정을 컨트롤 하기는 어려우므로 상황에 따라, 컨디션에 따라 감정적으로 될 수 있습니다. 그럴 땐 아이에게 ‘엄마 지금 화가 났어, 엄마 지금 기분이 안 좋아. 속상하니까 나중에 얘기하자’ 하며 감정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훈육할 땐 화가 난 상태가 아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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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떼쓰는 아이의 감정과 그 떼쓰는 행동에 대해 따로 분리해서 생각해야 합니다.

아이는 아직 어리기 때문에 자기의 감정의 옳고 그름을 판단하기 어려우며,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언어로 표현하는 것을 어려워합니다. 아이가 불안하거나 화가 났을 때 ‘나는 지금 이 블록이 내 맘대로 안 쌓아지고 무너져서 너무 속상하고, 화가나’라고 말로 표현하는 대신 울기, 떼쓰기, 던지기, 엄마 때리기 등등 잘못된 방법으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게 됩니다. 그런 상황에서 많은 양육자는 아이의 행동부터 지적을 하게 됩니다. 이와 비슷한 상황이 생겼을 때, 양육자들은 아이의 감정과 행동을 분리하여 생각해야 합니다. 아이가 ‘엄마를 때리는 행동’을 한 것은 잘못된 것이 맞지만, 아이의 화나고 속상한 감정은 잘못된 것이 아님을 반드시 기억해주세요.


보통 훈육할 때 아이의 감정과 감정의 원인은 생각하지 못하고, 아이가 감정을 표현하는 잘못된 행동을 하는 것에만 집중해서 ‘잘못 했어! 안 했어!’ 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부모가 이렇게 반응하면 아이들은 자신의 감정 수용이 잘 안된다고 느끼며, 이게 반복되는 경우엔 기질이 강한 아이들은 다음에 더 떼를 쓰는 양상을 보이게 되고, 반대로 기질적으로 약한 아이는 자신이 느끼는 감정을 억누르고 절제하고 표현하지 않는 태도를 보이게 될 수 있습니다. 아이의 감정은 잘못이 아닙니다. 아이는 아이기 때문에 감정 표현 방법을 잘 모를 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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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용할 수 있는 범위를 정확하게 정해주고, 최대한 수용, 선택권, 자율성을 주어야 합니다.

기본적으로 제한이 너무 많아지고 수용의 범위가 좁다면, 아이는 떼쓰기를 자기의 무기로 사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두돌 전후가 되면, 아이들은 자아가 생기고 자율성이 생겨 ‘내가 할게!’라는 태도가 발달단계에 의해 본능적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이 시기의 아이들이 내가 신발 신고 내가 옷을 입고자 할 때 ‘아니야, 거꾸로 신어서 안 돼, 엄마가 해줄게!! 아니야,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서 안 돼. 얼른 나가야 해’ 하고 사소한 것까지 제한을 두다 보면 아이의 떼쓰기를 더욱 유발할 수 있습니다. 안전과 도덕적인 질서와 규칙의 범위를 벗어나지 않는다면 되도록 허용하고 수용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 허용과 제한을 분명하고 일관성있게 해야 합니다.

가능한 것은 항상 OK, 안되는 것은 항상 NO임을 아이가 이해할 수 있게 해주세요. 훈육에 있어 아주 간단하고 기본적인 것이지만, 잘 지켜지지 않는 것이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기존에 안 된다고 했던 걸 해달라고 떼를 쓰기 시작할 때, 양육자가 아프거나 컨디션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그냥 허용하게 되면 아이는 ‘오! 내가 떼를 쓰니까 이게 되네!’ 하면서 더욱 떼를 쓰게 되는 경우가 생깁니다. 


또한 양육자가 여러 명인 경우엔 모든 양육자가 일관성 있게 허용과 제한의 범위를 유지해주어야 합니다. 엄마는 안 들어주는데 할머니는 들어준다면, 이것 또한 나중에 아이의 무기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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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소에 충분한 애정 표현을 하고 아이의 작은 표현도 무시하지 말아야 합니다.

평소에 엄마가 짜증이 많고 화가 많다면 엄마가 훈육을 할 때에도 아이는 ‘엄마가 또 화가 나고 짜증이 났구나’ 하면서 훈육을 훈육으로 받아들이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평소에 충분한 애정 표현을 자주 해주는 양육자를 둔 아이들은 훈육 시 부모의 감정변화를 더 민감하게 캐치하고 반응하게 됩니다. 


항상 따뜻하고 잘 받아주던 엄마가 단호한 태도를 보이거나 속상한 모습이 보이면 아이들은 ‘어? 엄마가 왜 그러지? 평소랑 다른 모습이네? 내가 이렇게 떼써서 속상한가?’ 하고 타인의 감정과 자신의 행동을 연결하여 생각하고 본인의 태도를 반성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습니다. 


훈육은 안정적으로 애착이 형성된 양육자가 하는 것이 맞습니다.


또한 아이가 말이나 작은 행동으로 감정을 표현하는 것을 쉽게 무시한다면 아이 입장에서는 ‘소리 지르고 떼를 써야 엄마가 들어주는구나’라고 오해할 수 있습니다. 


아이가 조곤조곤 이야기하거나, 작은 감정표현으로 ‘힝-’ 하고 뭔가를 표현할 때, 아이의 감정들을 무시하고 지나가진 않는지 되돌아보시고, 그런 감정들을 세심하게 읽어주고 받아주는 연습을 양육자도 해야 합니다.




컬럼제공 : 정모은


CBM PRESS TORONTO 4월호,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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