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훈육할 때, 반드시 기억해야 할 5가지

본문 바로가기
Canada Korea
사이트 내 전체검색

칼럼 아이를 훈육할 때, 반드시 기억해야 할 5가지

페이지 정보

작성자 Toronto 댓글 0건 조회 1,229회 작성일 23-04-07 09:00

본문

아이에게 상처 주지 않고 올바르게 훈육하기 위해, 양육자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5가지를 함께 알아보아요!


많은 분들이 ‘훈육’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화를 낸다거나 체벌을 떠올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훈육이란 규칙에 따라 행동하도록 훈련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렇다면 아이에게 상처 주지 않고 올바르게 훈육하기 위해 양육자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5가지를 알아보겠습니다.


> 내가 훈육을 할 것인지, 아이에게 화를 낼 것인지를 구분해야 합니다.

일례를 들어, 수영을 처음 배울 때 수영강사로부터 잠수하는 방법, 숨 쉬는 방법, 손동작, 발동작 등을 하나하나 배워나갑니다. 그리고 우리가 처음 배운다고 강사는 화를 내거나 하지도 않습니다.


초보자에게 수영을 가르치며 강사가 화를 내고 야단을 치면 안 된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이처럼 교육할 때에는 감정을 절제하며 일관성 있게 교육해야 합니다. 아이에게 하는 훈육도 이와 같은 태도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아이는 아이기 때문에 의도치 않게 잘못된 행동을 하거나 올바른 표현 방법을 몰라서 떼를 쓸 수가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양육자도 사람이기 때문에 매 순간 일관성을 유지하며 감정을 컨트롤 하기는 어려우므로 상황에 따라, 컨디션에 따라 감정적으로 될 수 있습니다. 그럴 땐 아이에게 ‘엄마 지금 화가 났어, 엄마 지금 기분이 안 좋아. 속상하니까 나중에 얘기하자’ 하며 감정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훈육할 땐 화가 난 상태가 아니어야 합니다.


1082753258_PoR1Gkst_bb8b6a7f4871639a8743835f965c9ddc3ee6d365.png


> 떼쓰는 아이의 감정과 그 떼쓰는 행동에 대해 따로 분리해서 생각해야 합니다.

아이는 아직 어리기 때문에 자기의 감정의 옳고 그름을 판단하기 어려우며,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언어로 표현하는 것을 어려워합니다. 아이가 불안하거나 화가 났을 때 ‘나는 지금 이 블록이 내 맘대로 안 쌓아지고 무너져서 너무 속상하고, 화가나’라고 말로 표현하는 대신 울기, 떼쓰기, 던지기, 엄마 때리기 등등 잘못된 방법으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게 됩니다. 그런 상황에서 많은 양육자는 아이의 행동부터 지적을 하게 됩니다. 이와 비슷한 상황이 생겼을 때, 양육자들은 아이의 감정과 행동을 분리하여 생각해야 합니다. 아이가 ‘엄마를 때리는 행동’을 한 것은 잘못된 것이 맞지만, 아이의 화나고 속상한 감정은 잘못된 것이 아님을 반드시 기억해주세요.


보통 훈육할 때 아이의 감정과 감정의 원인은 생각하지 못하고, 아이가 감정을 표현하는 잘못된 행동을 하는 것에만 집중해서 ‘잘못 했어! 안 했어!’ 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부모가 이렇게 반응하면 아이들은 자신의 감정 수용이 잘 안된다고 느끼며, 이게 반복되는 경우엔 기질이 강한 아이들은 다음에 더 떼를 쓰는 양상을 보이게 되고, 반대로 기질적으로 약한 아이는 자신이 느끼는 감정을 억누르고 절제하고 표현하지 않는 태도를 보이게 될 수 있습니다. 아이의 감정은 잘못이 아닙니다. 아이는 아이기 때문에 감정 표현 방법을 잘 모를 뿐이지요.


1082753258_PG46F1HZ_b0ef9fd298625e81961450be54ed52984dd99f55.png


> 허용할 수 있는 범위를 정확하게 정해주고, 최대한 수용, 선택권, 자율성을 주어야 합니다.

기본적으로 제한이 너무 많아지고 수용의 범위가 좁다면, 아이는 떼쓰기를 자기의 무기로 사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두돌 전후가 되면, 아이들은 자아가 생기고 자율성이 생겨 ‘내가 할게!’라는 태도가 발달단계에 의해 본능적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이 시기의 아이들이 내가 신발 신고 내가 옷을 입고자 할 때 ‘아니야, 거꾸로 신어서 안 돼, 엄마가 해줄게!! 아니야,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서 안 돼. 얼른 나가야 해’ 하고 사소한 것까지 제한을 두다 보면 아이의 떼쓰기를 더욱 유발할 수 있습니다. 안전과 도덕적인 질서와 규칙의 범위를 벗어나지 않는다면 되도록 허용하고 수용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 허용과 제한을 분명하고 일관성있게 해야 합니다.

가능한 것은 항상 OK, 안되는 것은 항상 NO임을 아이가 이해할 수 있게 해주세요. 훈육에 있어 아주 간단하고 기본적인 것이지만, 잘 지켜지지 않는 것이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기존에 안 된다고 했던 걸 해달라고 떼를 쓰기 시작할 때, 양육자가 아프거나 컨디션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그냥 허용하게 되면 아이는 ‘오! 내가 떼를 쓰니까 이게 되네!’ 하면서 더욱 떼를 쓰게 되는 경우가 생깁니다. 


또한 양육자가 여러 명인 경우엔 모든 양육자가 일관성 있게 허용과 제한의 범위를 유지해주어야 합니다. 엄마는 안 들어주는데 할머니는 들어준다면, 이것 또한 나중에 아이의 무기가 될 수 있습니다.


1082753258_tfQ12Abe_6f7d4ef2e80010af5fa5200e3d63f27b18eb21e8.png


> 평소에 충분한 애정 표현을 하고 아이의 작은 표현도 무시하지 말아야 합니다.

평소에 엄마가 짜증이 많고 화가 많다면 엄마가 훈육을 할 때에도 아이는 ‘엄마가 또 화가 나고 짜증이 났구나’ 하면서 훈육을 훈육으로 받아들이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평소에 충분한 애정 표현을 자주 해주는 양육자를 둔 아이들은 훈육 시 부모의 감정변화를 더 민감하게 캐치하고 반응하게 됩니다. 


항상 따뜻하고 잘 받아주던 엄마가 단호한 태도를 보이거나 속상한 모습이 보이면 아이들은 ‘어? 엄마가 왜 그러지? 평소랑 다른 모습이네? 내가 이렇게 떼써서 속상한가?’ 하고 타인의 감정과 자신의 행동을 연결하여 생각하고 본인의 태도를 반성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습니다. 


훈육은 안정적으로 애착이 형성된 양육자가 하는 것이 맞습니다.


또한 아이가 말이나 작은 행동으로 감정을 표현하는 것을 쉽게 무시한다면 아이 입장에서는 ‘소리 지르고 떼를 써야 엄마가 들어주는구나’라고 오해할 수 있습니다. 


아이가 조곤조곤 이야기하거나, 작은 감정표현으로 ‘힝-’ 하고 뭔가를 표현할 때, 아이의 감정들을 무시하고 지나가진 않는지 되돌아보시고, 그런 감정들을 세심하게 읽어주고 받아주는 연습을 양육자도 해야 합니다.




컬럼제공 : 정모은


CBM PRESS TORONTO 4월호, 2023

페이스북 : @cbmtoronto

인스타그램 : @cbm_press_toronto_

Copyright© 2014-2023 CBM PRESS TORONTO All rights reserved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CBM 자막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842건 9 페이지
토론토 뉴스 목록

IELTS 출제 빈도가 높은 문제 - 스피킹

작성자: Toronto, 작성일: 04-17, 조회: 1864
아이엘츠 면접 시험관과의 인터뷰에서 자주 등장하는 질문 중 하나인 직업에 관한 질문을 다루어 보겠습니다.Q. What are your job prospects?→  당신의 직업 전망은 어떻습니까? 당신이 원하는 직업이 무엇입니까?A. I am planning to become a Hotel Manager...

신한 모기지 안내

작성자: Toronto, 작성일: 04-14, 조회: 1742
❖ 주택모기지내 집 마련의 꿈! 고객 맞춤형 모기지를 제공해 드립니다.❖ 커머셜 모기지고객님의 비즈니스를 위한 금융 솔루션을 제공해 드립니다.1) 신한은행 캐나다의 내부 대출 규정에 따름❖ 플러스! 신한은행이 드리는 꿀팁Q. 저는 한국에서 온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이곳에서 대출을 받으려면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뱃살! 팔뚝 살! 옆구리살! 이번 봄, 쿨하게 고민 해결!

작성자: Toronto, 작성일: 04-13, 조회: 1812
다가오는 봄철, 얇아지는 옷감에 살며시 들쳐지는 나의 수줍은 뱃살! 어느새 꽉 끼는 반팔을 비집고 나오는 팔뚝 살! 통자허리를 넘어 흘러넘치는 옆구리살! 올해의 토론토는 평균보다 길어진 겨울을 보내게 되었는데요. 이렇게 겨울이 길어지며 많은 분들은 계절성 정동장애 혹은 계절성 우울증(Winter Blues)로 우울감과 무...

줄어드는 남성 호르몬, 중년층 고민 해법은 …

작성자: Toronto, 작성일: 04-12, 조회: 1658
남성 호르몬(테스토스테론)은 신체 건강, 정신 상태 등을 조절하고, 남성다움과 성생활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합니다. 이러한 테스토스테론은 30대부터 해마다 약 1%씩 감소하여, 50~70대 남성의 약 30~50%는 정상치보다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전문가들은 “남성 호르몬 감소는 과중한 업무 및 야근,...

PGWP(대학 졸업 후 취업비자) 신청 시 유의 사항

작성자: Toronto, 작성일: 04-11, 조회: 1319
PGWP는 캐나다에서 대학 이상의 학업을 마친 학생들에게 캐나다 정부가 주는 가장 큰 혜택입니다. 동시에 학업과 실습 등을 통해 근로 능력을 갖춘 젋은 인재들이 캐나다의 노동시장에 합법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주는 장치입니다.Q. 팬데믹 시기에 파트타임 또는 학업이 중단된 적이 있습니다. 구제받을 수 있나요?...

탈모 예방 및 두피 관리법

작성자: Toronto, 작성일: 04-11, 조회: 1088
머리카락이 하루에 50가닥 정도 빠지는 것은 정상적인 현상이고, 100가닥 이상 빠지거나, 머리카락 색이 엷어지거나, 머리카락이 가늘어지면 탈모를 의심할 수 있습니다. 또 마른 상태의 머리카락을 엄지와 검지를 이용하여 8~10가닥 정도 모아 잡아당겼을 때 4~6가닥 이상 빠지면 탈모를 의심해야 합니다. 이런 탈모를 예방하...

온타리오 외국인 취득세의 실제적인 적용 – 분양콘도의 경우

작성자: Toronto, 작성일: 04-10, 조회: 1874
이번호에서는 주택 구매 시 납부해야 하는, 외국인세라고도 불리는 NRST(Non-Resident Speculation Tax)에 관해 다루어 보고자 합니다. 이와 관련한 기사가 이미 많고 또 많이 알려져 있으나 실제적인 적용 부분을 다룬 기사들을 찾기 어려워 간단히 살펴보고자 합니다. 실제적인 상담은 변호사나 회계사를 통...

K-ETA, 그것이 알고 싶다 (K-ETA 관련 Q & A)

작성자: Toronto, 작성일: 04-10, 조회: 1119
Q. 여권 정보(인적 사항)를 잘못 입력하여 K-ETA 허가를 받았습니다. 잘못 입력한 여권 정보(인적 사항)의 수정이 가능한가요?A. 여권 정보(인적 사항)는 K-ETA 심사를 위해 가장 중요한 정보이므로, 허가 또는 불허 이후 여권 정보(인적 사항)의 수정은 불가합니다. 올바른 여권 정보(인적 사항)로 재신청...

아이를 훈육할 때, 반드시 기억해야 할 5가지

작성자: Toronto, 작성일: 04-07, 조회: 1230
아이에게 상처 주지 않고 올바르게 훈육하기 위해, 양육자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5가지를 함께 알아보아요!많은 분들이 ‘훈육’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화를 낸다거나 체벌을 떠올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훈육이란 규칙에 따라 행동하도록 훈련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렇다면 아이에게 상처 주지 않고 올바르게 훈육...

임신 후기에 효과적인 산모 건강 관리

작성자: Toronto, 작성일: 04-06, 조회: 1256
캐나다는 임신 후기가 되면 일주일에 한 번씩 산부인과 의사 선생님이나 미드와이프와 만나 아이와 산모의 건강을 확인합니다. 임신 후기 산모들은 아기의 크기가 주 수보다 클 경우 파워 워킹을 해도 될지, 평지 걷기와 오르막 걷기를 해도 될지, 짐에 가서 기구를 통해 운동해도 되는지 궁금증을 갖게 됩니다.> 하루에 어느 ...

연령과 시기별 훈육법

작성자: Toronto, 작성일: 03-28, 조회: 1087
훈육의 의미는 무엇일까요?아이의 발달 시기별, 훈육 방법에 대해서 함께 알아보아요!> 훈육의 사전적 의미?훈육은 규칙에 따라 행동하도록 훈련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훈육을 한다고하면 아이를 혼내는 것을 먼저 떠올리는 분들도 있는데, 이는 잘못된 생각입니다.> 아이의 연령과 시기별 훈육법 3단계훈육이 필요한 시기는...

임신 중 붓기와 출산 후 붓기

작성자: Toronto, 작성일: 03-27, 조회: 1102
출산 후 몸이 부어오르는 것을 부종이라고 합니다. 부종은 임신 중에 흔히 생기는 증상 중 하나이지만, 출산 후에 더 악화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임신 중에도 부어오르는 팔과 다리 때문에 불편하여 밤잠을 설치기도 합니다. 이번에는 출산 후 부종이 생기는 원인과 대처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부종이란 몸을 구성하는 조직의...

Vintage 보석 디자인 이야기 - Modern

작성자: Toronto, 작성일: 03-20, 조회: 1847
1980년대의 화려한 패션과 대조적으로 1990년대에는 소극적인 패션 트렌드가 나타났습니다. 글로벌 불황과 경기 후퇴로 소비자의 소비 패턴이 변화하면서, 화려하고 사치스러운 보석보다는 미니멀리즘 미학을 중시하는 디자인이 등장하여 세련된 스타일을 강조하는 뉴에이지 시대가 시작되었습니다.2000년대로 들어가면서 뉴에이지-NE...

LMIA가 필요 없는 취업비자, 주재원(Intra-Company-Transferee) 비자

작성자: Toronto, 작성일: 03-17, 조회: 1506
한국을 비롯한 해외에 있는 회사에서 캐나다 회사로 파견되는 임직원을 주재원이라고 합니다. 한국과 캐나다는 FTA 조약으로 주재원인 경우 수월하게 취업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주재원 비자를 발급 받으려면 캐나다 회사의 경쟁력 강화, 캐나다 경제발전에 기여 등 파견목적이 명확해야 하며, 회사와 신청자가 각각 일정...

전매 시 MLS Listing

작성자: Toronto, 작성일: 03-16, 조회: 1105
현재 GTA 지역에서 구매하는 콘도의 40% 이상이 투자용으로 예상되며, 많으면 60%가 거주용이 아니라 투자용이라는 분석이 있습니다. 그리고 온타리오주 정부 및 캐나다 연방 정부의 기본 입장이 주택은 주거용으로 사용되어야 하고 투기용으로 사용되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어서, 투자용 콘도에 대한 규제는 쉽게 풀리지...

프라이빗 모기지(Private Mortgage) 받을 때의 주의할 점

작성자: Toronto, 작성일: 03-15, 조회: 1124
높아진 금리와 더욱 까다롭고 어려워진 모기지 심사 규정으로 인해 프라이빗 모기지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캐나다의 프라이빗 모기지는, 은행보다는 높은 금리이긴 하지만, 은행에서 받는 모기지와 동일한 절차와 옵션으로 빠르게 자금을 조달하는 한 방편으로 시장이 형성되어 있습니다.최근 들어 금리가 많이 높아짐에 따라,...
게시물 검색

공지사항

  • 게시물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CBM PRESS TORONTO - 2024년 05월호 CBM TORONTO (Vol.116)
CBM PRESS TORONTO - 2024년 4월호 CBM TORONTO (Vol.115)
CBM PRESS TORONTO - 2024년 3월호 CBM TORONTO (Vol.114)
Copyright © cbmpress.com. All rights reserved.
모바일버전 보기
Developed by Vanple Networks I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