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SCHOOOL 스쿨 - Heavy & Ea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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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Toronto 댓글 0건 조회 1,897회 작성일 23-02-20 12:32본문
듬뿍 또는 담뿍이란 표현을 쓸 때가 있습니다. 뭔가를 가득, 빵빵하게라는 어감을 표현하려면 바로 heavy라는 형용사를 떠올려야 합니다. heavy라고 하면 무거운 느낌이지요. heavy burden. 무거운 짐, 중압감을 느끼게 됩니다.
한편 오늘의 heavy는 무게감보다는 용량에 있어서 뭔가 듬뿍, 빵빵하게 들어가 있을 것을 표현할 때도 잘 사용합니다. 하지만 뜻만 알아서는 활용할 수가 없겠지요. 그래서 제시한 표현이 go heavy on 명사입니다. 이때, go 동사는 become의 의미로 2형식으로 사용되며 형용사를 받으면서 ~한 상태가 되다의 의미로 사용됩니다. go blind. 눈이 멀게 되다. go heavy. 듬뿍 넣게 되다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목적어를 취할 수 없는 자동사이므로 목적어를 받아줄 수 있는 전치사 on과 함께 붙여서 사용합니다. 이 문장에서 전치사 on은 with 전치사와 같은 의미를 가집니다.
그렇다면, 이와 반대인 너무 과하지 않을 정도로 적당한의 의미는 어떻게 표현할까요? 이럴 때 적절한 아이는 easy라는 형용사입니다. heavy의 반대이니까 light이라고 생각이 들지 모르겠지만, easy가 맞습니다. 형용사 easy를 지금까지 쉬운이라는 의미로만 알았다면 진짜 중요한 의미를 놓치고 있는 것입니다. 편안한, 넉넉한, 너그러운, 관대한의 의미를 다 가지는 단어입니다. 우리가 인사말로 잘 건네는 take it easy도 편안하게 받아들여라, 즉 좋은 시간을 가지라는 것이지요. 누가 술을 너무 많이 마십니다. 이때 술을 좀 작작 드세요, 적당히 마시세요라고 말하고 싶다면, Go easy on the booze! 라고 말하면 되겠습니다. booze는 일반명사로 술이나 알코올을 의미할 때 많이 사용합니다. Koreans are known to be hard-drinkers. 한국인들은 술을 많이 마신다고 알려졌지만. They started to go easy on the booze now. 이제는 술을 적당하게 자제하기 시작했습니다.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go heavy의 반대는 go easy입니다!
Go easy에 대해 좀 더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heavy의 반대 개념인 easy를 이용하여 on 전치사와 함께 ~을 너무 과하지 않게 넣다, 적당히 취하다는 의미를 설명했었습니다. Go easy on the sugar. 설탕을 적당히 사용하세요. Please go easy on the spicy food for a while. 한동안 매운 음식을 적당히 드세요. 거기에 더해, easy가 가지는 너그러운, 관대한의 의미가 정확히 표현되는 go easy on 사람의 표현도 반드시 알아 두셔야 합니다. 당연히 사람을 어딘 가에 넣을 수는 없겠지요. 따라서 누군가를 잘 대해주다, 너그럽게, 넉넉하게 대하다는 의미로 사용됩니다. Please go easy on your sister. 네 동생을 좀 잘 대해줘. If you don’t. 그렇지 않으면. from now on. 지금부터는. I will not go easy on you as well. 나도 너를 너그럽게 대하지 않을 거야. 너도 국물도 없어 입니다. 아이들이 형제자매들과 치고받고 다투는 모습이 연상되지요. 이때 엄마들이 아이들에게 이렇게 말할 것 같습니다.
아울러 easy의 넉넉한, 느슨한, 편안한의 의미가 적용된 an easy fit의 표현도 알아 두시기를 바랍니다. 신발이나 옷 같은 것이 몸에 맞는다는 표현일 텐데요. 이것이 어떻게 맞냐 하면, 몸에 딱 들어맞는 것이 아니고요. 아주 편안하고 넉넉하게 맞는 상태를 말합니다. loose와는 다르지요. loose는 헐렁한의 어감에 더 가깝습니다. comfy라는 단어도 많이 사용하지요. comfortable을 줄여서 구어로 사용하는 표현입니다. The shirt is an easy fit. 이 셔츠는 넉넉하게 맞습니다. It feels comfy. 편안하게 느껴집니다.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는 한 문장으로 외울 가치가 있는 표현들입니다.
마지막으로 이 an easy fit의 절정을 이루는 몸빼바지!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요? They are easy and loose fit jogger pants, mostly worn while working in Korea. 한국에서 주로 일할 때 입는 품이 넉넉하고 헐렁한 조거 팬츠, 몸빼바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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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M PRESS TORONTO 2월호,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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