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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Toronto 댓글 0건 조회 1,670회 작성일 22-03-14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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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는 당시 CG기술이 전무했음에도 불구하고, 찬란한 영상과 특수효과만을 사용하고 최고의 영화음악가 존 윌리엄스의 음악이 더해져, 지금까지 성공적인 SF 오락영화 시리즈로 인기를 얻고 있다.



음악이 영화를 만났을 때 24

<스타워즈> 시리즈는 1977년 “새로운 희망”이라는 부제로 첫 영화가 나온 후, 2019년 “라이즈 오브 스카이쿼커” 까지 40여 년 동안 총 9개의 에피소드가 제작되었다. 그중 4~6번째 에피소드가 먼저 만들어졌고, 훨씬 나중에서야 1~3번째 에피소드가 뒤늦게 제작되었으며, 2010년대에 와서야 다시 후속작 7~9편이 완성되었다. 게다가 반세기 동안 변함없는 인기 덕분에 번외 편으로 <한 솔로>, <로그 원> 등이 제작되었고, 특히 올해 <오비-완 케노비>의 개봉을 앞두고 있어, 또 한 번 스타워즈 열풍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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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공간에 펼쳐진 오케스트라의 향연

나중에 만들어진 시리즈들은 CG의 완성도나 특수효과 면에서 확실히 진보하고 있지만, 그래도 <스타워즈>하면 1977년 제일 처음 제작된 4번째 에피소드를 단연 최고로 꼽고 싶다. ‘충격과 놀라움’이란 한 번으로 충분하기에 ‘새로운 희망’이라는 부제를 달고 개봉했던 45년 전 첫 영화에 대한 강렬한 인상이 지금도 기억 속에 자리하고 있다.


영화의 스토리는 고대 신화와 기사들의 영웅담, 그리고 공상과학 소설을 잘 버무린 듯하다. 과거의 전설과 미래의 상상이 하나로 합쳐져 신비로움으로 가득 찬 새로운 영화 패러다임을 개척한 것이다. 무한한 상상력을 지녔던 조지 루카스 감독은 이렇게 인류의 보편적 이야기인 신화와 영웅담을 우주 공간으로 옮겨, 이를 찬란한 영상과 특수효과를 이용해 완전히 새로운 영화 속 전설의 세계를 창조했다. 그리고 거기에는 또 하나의 거장, 영화음악가 존 윌리엄스가 있었다. 그는 루카스 감독이 만든 신비로운 오선지 위에 한편의 ‘스페이스 오페라’를 써 내려갔다. 너무나 유명한 메인 타이틀은 웅대한 서사시가 시작됨을 알리는 오페라의 서곡처럼 우주 공간에 힘찬 팡파르가 울려 퍼진다. 마치 행진곡의 리듬처럼 박력 있으면서도 웅장하고, 남성적인 기개가 넘치는 대곡이다. 누구나 멜로디를 들으면 <스타워즈>를 떠 올리게 하는 이 주제부는 주인공 “루크의 테마” 이기도 하다. 대담하면서도 남성적이고, 중세의 기사다운 격조가 넘치는 이 음악은 루크의 넘치는 기개와 그의 앞에 펼쳐질 운명적 모험을 예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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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윌리엄스는 영화 내내 빛나는 금관 파트의 울림이 인상적인 주제부를 반복해 들려준다. 루크의 존재감을 상기시키고, 영웅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음악으로 그리고 있는 것이다. 또한, 아름다운 “레이아 공주의 테마”는 플루트를 이용한 관악기들로 동화 같은 신비로움을 불러일으킨다. 반면에 어둠과 공포의 상징인 악당 “다스 베이더의 테마”는 낮은 음색의 바순과 일시적으로 중단되는 트럼본 등 저음의 관악기들을 사용하여 음산하면서도 묵직한 분위기로 두려움을 증폭시킨다. 이렇게 개성 있는 캐릭터들의 테마곡들은 다양한 스코어들과 섞이면서 영화의 스토리 전개를 원활하게 하며, 반복되는 강렬한 메인 타이틀과 함께 전체적으로 발전되어 대단원을 향해 나아가면서 루크의 모험담은 음악과 완벽하게 동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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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음악을 선도한 신고전주의 음악가

존 윌리엄스는 <스타워즈> 이전인 1975년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 <조스>를 통해 위대한 영화음악가 반열에 오른다. 그의 뛰어난 창조력에 감탄했던 스필버그는 친구인 루카스에게 소개한다. 1977년 루카스는 아직 완성되지 않은 영화의 편집본을 가지고 윌리엄스를 찾았다. 윌리엄스는 이 미완성의 영상을 보고 관객들이 들으면 곧 기억하게 되는 강렬한 리듬의 음악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가 본 영화의 장면들은 그가 태어나 처음 보는 창조물들과 본 적 없는 낯선 공간들이었기 때문에 음악은 친숙하게 다가가 낯선 시각적 이질감으로부터 공감을 이끌어야 한다고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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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여러 인물들이 등장하여 복잡하게 얽혀질 법한 스토리를 각각의 테마를 통해 풀어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따라서 본격적인 2달간의 창작작업 후에 루카스 감독이 그토록 원했던 미래의 영화를 위한 음악이 윌리엄스의 손으로 탄생했다. 과거의 기사도 정신과 미래의 첨단적인 상상력이 결합했던 마치 장대한 서사시와 같은 영화의 음악도 미래 지향적인 단순한 형식으로 과거 낭만주의풍의 음악을 창조해냈고, 이를 규모가 큰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담아 영화의 모든 장면을 이해하기 위한 공감을 이끌어 냄으로 영화는 음악으로 인해 웅장한 힘을 더한다. 거대한 오프닝과 엔딩 신을 모두 담아낸 존 윌리엄스의 음악은 <스타워즈>라는 영화의 격을 한 단계 높여주었으며, 이후 40여 년 동안 9편의 속편을 모두 성공으로 이끌어낸 원동력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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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럼 제공: 송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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