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이 필요없는 모기지. 리버스 모기지(Reverse Mortgage)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이 전 세계로 퍼지면서 세계 경제가 큰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캐나다는 이로 인해 비필수 업종의 영업 제한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미용실, 의류점 등의 비필수 업종은 영업을 하지 못하고 식당은 테이크아웃, 배달 등의 영업만 가능한 상황입니다. 

코로나 19 사태로 캐나다의 3월달 실업률이 7.8%로 급등하며 최악의 ‘고용 성적표’를 냈습니다. 연방 통계청은 3월에만 일자리 101만1천 개가 줄었다고 4월 9일 밝혔다. 실업률도 2월 5.6%에서 2.2%포인트 오른 7.8%를 기록했다. 지난 40년간 월간 최대 상승 폭이라고 합니다.사정이 이렇다 보니 안정적인 직장에서 충분한 소득을 받았던 분들도 사업체가 문을 닫고 소득이 끊기는 상황이 발생하여 모기지를 받기가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이러한 때에 많은 분의 관심을 받고 있는 모기지가 있습니다. 바로 소득이 필요 없는 리버스 모기지(Reverse Mortgage)입니다. 

리버스 모기지는 주택을 구매할 때뿐 아니라 이미 거주하고 있는 집에 대해서도 받을 수 있는 모기지입니다. 부부 모두 55 세 이상인 분들이고 구매하는 주택 또는 현재 거주 하고 있는 주택을 담보로 다른 조건이 없이 집 가격의 최대 55% 까지 ( 최대 75 만불까지) 모기지를 받을 수 있습니다. 나이가 많을수록 받을 수 있는 모기지 비율이 높아집니다. 예를 들면 부부가 65세가 넘으신 경우 주택가격의 약 30%까지 모기지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심지어 Credit이 나쁜 경우도 전혀 문제없이 모기지를 받을 수 있습니다. 카드 빚 등의 이자가 높은 빚을 정리하고 싶을 때, 또는 의료비 등 갑작스러운 큰 비용이 필요할 때, 다운페이 자금 등의 자녀를 도와주고 싶을 때, 은퇴 생활 자금이 부족할 때, 지금과 같이 특수한 상황에서 소득이 없으면 등에  리버스 모기지를 활용 할 수 있습니다. 

장점은 여전히 집을 소유할 수 있다는 것, 집을 팔거나 이사 가기 전에는 원금이나 심지어 이자도 갚을 필요가 없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리버스 모기지를 사용하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는데, 최대 55%까지를 한꺼번에 받는 방법과 40%까지 승인을 받아 두고 Line of Credit(LOC, 마이너스 통장)처럼 필요할 때마다 사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 경우 매달 일정 금액을 정해 놓고 받을 수도 있습니다.  당연히 모기지 받은 금액은 세금과 관계없고 OAS 등의 연금에도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6개월, 1년, 3년, 5년으로 계약 기간을 정할 수 있고 매년 원금의 10%는 페널티 없이 갚을 수 있고 또 매달 이자만 갚을 수도 있습니다.

리버스 모기지는 여러 장점이 많지만, 이자율이 약 5.49% 정도로 일반 모기지에 비해 높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5년 고정 4.84% (모기지를 한 번에 받는 경우 4.24%)로 진행하고 있으니, 이전에 비하면 훨씬 낮은 이율로 리버스 모기지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다만 리버스 모기지는 받을 수 있는 모기지 금액이 나이에 따라 결정되며, 65세의 경우 주택 가격의 30% 정도가 최대 금액인 것을 고려해야 합니다.

리버스 모기지, 많은 금액의 모기지를 받을 수 없지만, 지금과 같은 비상시기에 자금이 필요한 경우에는 고려해 볼 수 있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CBM PRESS TORONTO 5월호, 2020

페이스북 : @cbmtoronto

인스타그램 : @cbm_press_toronto

Copyright© 2014-2020 CBM PRESS TORONTO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