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ID-19, 그리고 준비없이 맞이하게 될 은퇴

최근 COVID-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캐나다 정부의 강도 높은 경제활동 규제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경제활동이 중단되어 많은 사업자는 사업을 중단하게 되었으며 이로 인해 사람들은 일시적인 해고로 벌어들이던 소득이 아예 중단되거나 줄어들었습니다. 평소 긴급자금 형성이 되어 있지 않은 경우 정부의 긴급 자금지원만이 생계유지를 위한 유일한 수단인 사람들도 주위에서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앞으로 정부가 경제활동 규제를 완화한다고 하더라도 그 경제활동 중·단기간 동안 누적된 비즈니스와 관련된 비용 및 소비자의 구매력 하락으로 인한 매출 감소 등으로 인해 비즈니스들이 버텨내지 못하고 도산하기 시작하면 결국 대량실업 사태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경제불황 시기에서 가장 무서운 것이 바로 대량실업 사태입니다. 평소 쌓아둔 자산 없이 실업으로 가계소득이 중단되면 매달 발생하는 지출을 감당할 수 없게 되면 바로 부채로 전환되거나 개인회생 절차(Consumer Proposal), 더 나아가 파산(Bankruptcy) 상태에 이르게 됩니다. 특히나 무리한 빚을 끌어다 투자를 하고 있던 상황이라면  원치 않는 시점과 가격에 매매하여야 하는 경우도 생깁니다.

준비없이 맞이하는 은퇴상황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수많은 실업과 재정적으로 어려운 상황은 COVID-19 과 같은 특수한 이벤트로부터 발생한 일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만, 인생 전체를 두고 본다면 이런 일은 언제든 또다시 발생할 수 있는 일입니다.  지금은 Pandemic이라는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특수한 상황이라 정부가 국민들에게 막대한 재정지원을 하고 있고, 모두 언젠가 이전과 같은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평소 모아둔 돈이 없는 상태에서 나이가 들어 자연스럽게 은퇴를 하게 되거나, 갑작스러운 질병이나 사고로 인해 더 이상 일을 할 수 없게 되는 경우엔 지금 겪고 있는 소득중단의 상황은 평생 마주해야 할 고통이 될 수도 있습니다. 나이가 젊은 시절에 지금과 같은 일로 잠시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는다고 해도 언제든 다시 일어날 수 있는 힘이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나이가 들고 지금과 전혀 다른 건강 상태라면 무언가 새롭게 시작하는 게 과연 쉬운 일일까요?

현대 의학 발달로 기대수명은 90세를 웃돌며 대부분의 사람에게 직장으로부터 돈을 버는 시간은 60세 전후로 분명 한정되어 있습니다. 쉽게 말해 30년 남짓 일해서 번 돈을 가지고 생활비 쓰고 남은 돈을 모아 그 돈으로 소득 없는 남은 30년을 살아가야 합니다. 개인마다 소득과 소비, 세금과 투자성향이 다르기에 지금부터 장기적으로 자산을 형성하기 위해선 반드시 현금흐름, 경제, 재정관리와 관련된 법률 등을 확인하여 본인에게 맞는 방법으로 돈을 모으는 것을 조언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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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M PRESS TORONTO 5월호,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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