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 프로젝트 인터뷰 : "서른 살에 떠난 이민 이야기(서떠이)" 작가 박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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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토마토 프로젝트 인터뷰 : "서른 살에 떠난 이민 이야기(서떠이)" 작가 박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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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CBM PRESS TORON… 댓글 0건 조회 4,843회 작성일 19-04-09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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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웹툰 <서른살에 떠난 이민 이야기> 박태욱 작가
캐나다 이민생활을 솔직담백 만화로 풀어내다
Q. 자기소개와 더불어 지금 하고 있는 일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A: 안녕하세요, <서른 살에 떠난 이민 이야기 (이하 서떠이)> 작가 박태욱입니다. 2017년 캐나다로 이민 오게 되었는데요, 정착 초기 아내의 권유로 <서떠이> 웹툰을 인스타그램에 연재하게 되었습니다. 우연히 시작하게 된 웹툰이었는데 지금 4만 명 이상이 팔로우해주실 정도로 큰 사랑을 받아서 유튜브 채널에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본업은 만화작가이고요, 최근엔 <서떠이> 웹툰을 바탕으로 책<우리 집은 캐나다로 정했어요>도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초기 이민자가 겪을 수 있는 일상 에피소드부터 캐나다에 대한 소개까지 캐나다 이민 생활을 엿볼 수 있는 책입니다.

Q. 이민을 결정하는데 두려움은 없었나요?
A: 평소에 많이 고민하는 성격은 아니에요. 우선 도전하는 편이죠. 한국에서 카페도 두 번 열고 접은 적이 있고, 비누 관련 온라인 사업을 한 적도 있습니다.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일단 해봐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민도 비슷하게 결정하게 된 것 같습니다. 공부가 더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에 유학을 고민하던 중, 캐나다 이민의 기회가 있다는 걸 알고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다양한 문화의 사람들이 어울려 살아간다는 점이 가장 매력적으로 느껴졌어요. 물론 낯선 곳에서 살아간다는 것이 모험이긴 하지만 아내와 도심에서 떨어진 지방에서 거주했던 경험이 적응하는 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Q. 어떤 계기로 만화가의 꿈을 가지게 되었나요?
A: 부모님이 어렸을 때 비디오 및 만화 대여점을 운영하셨는데 자연스럽게 다양한 작품을 접하면서 나도 평범한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를 진솔하게 그리는 만화가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부모님도 제 꿈을 응원해주셔서 예술고에 진학해 만화가로의 꿈을 일찍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서떠이>는 처음에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기 때문에 그림체가 단순한 편인데요, 다양한 그림체를 구사하기 때문에 한국에서 관공서 안내 책자 일러스트, 대기업 홍보 만화 등 외주 일을 다수 진행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창작 스토리, 그중에서도 사람 사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늘 마음 한쪽에 있었죠. 허영만 작가님의 <식객>이나 <심야식당> 같은 작품을 좋아하는데요, 저도 그런 작품처럼 삶을 잔잔하게 담아내는 만화를 그리고 싶어요. 정답을 제시하기보다는 다양한 삶을 보여줌으로 독자 스스로 다름의 철학을 느낄 수 있게 하는 옴니버스식 휴머니즘 만화요. 그런 면에서 <서떠이>는 제게 출발과 같은 작품이죠
Q. 프리랜서 만화가의 일상은 어떤가요?
A: 우선 일상과 일의 경계가 아주 모호해요. 집에 있다 보면 다른 사람들 눈에는 일하는 것처럼 느껴지지 않기 때문에 이런저런 일로 방해를 받기가 쉽죠. 그래서 작업실 방을 따로 두고 사무실처럼 활용하려고 노력해요. 물론 그게 잘 안될 때도 있지만요.
특히, 아이가 있는 가정이라면 더욱 집중하기 쉽지 않아요. 그래도 장단점이 있다고 봐요. 집만큼 마음이 편한 곳도 없거든요. 집안일을 많이 도와줄 수 있는 것도 장점이고요. 심리적으로 안정되면 작품 활동에 도움이 되는 것이 사실이에요. 이런 현실을 인정하고 균형을 맞추려고 노력할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Q. <서떠이>의 인기를 실감할 때?
A: 많은 분이 인스타그램 등으로 캐나다 이민에 관해 물어보세요. 감사하게도 가끔 알아보시는 분들도 계시고요. 유튜브는 무엇보다 한국에 계신 부모님이 제일 좋아하세요. 멀리 떨어져 사니까 얼굴을 자주 보기 어려운데, 저희가 사는 일상, 그리고 무엇보다 저희 아이를 볼 수 있어서 정말 좋다고 말씀하세요.
<서떠이>가 인기 있는 비결이요? 사실 한국에 계신 분들이 이민에 대해 생각할 때 막연하니까 두려움이 있을 수밖에 없어요. ‘다른 사람은 어떻게 했을까?’ 궁금하기도 하고요. 저도 그랬거든요. <서떠이>는 그 과정을 솔직하게 보여주니까 좋아해 주신다고 생각해요.
Q. 진로에 대해 고민하는 청춘들에게 던지는 마지막 한마디?
A: 정답이 있다고 말하고 싶진 않아요. 저는 결과에 대해 너무 오래 고민하기보다는 하고 싶은 것을 하며 제 꿈을 찾아왔어요. 그 과정에서 나름으로 열심히 살아온 것 같아요. 때론 하기 싫은 일도 하면서요. 그렇게 하다 보면 길이 또 보이더라고요.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제 경우잖아요.
누구에게나 ‘무작정 도전하세요’라고 할 수는 없는 것 같아요. 제가 드릴 수 있는 말은 너무 먼 미래를 생각하기보다는 그날그날 주어진 임무에 최선을 다하는데 집중하자는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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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M PRESS TORONTO 4월호,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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