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제와 조절이 안되는 아이, 어떻게 다뤄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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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Toronto 댓글 0건 조회 1,271회 작성일 24-02-05 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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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제와 조절이 안되는 아이, 어떻게 다뤄야 할까요?


자기통제와 자기조절력이 부족한 아이의 원인과 해결방법은 무엇일까요?


가만히 있지 않아서 외식이 불가능한 아이, 한번 떼쓰면 끝장을 보는 아이, 여러가지 솔루션을 실천해도 전혀 아이의 행동수정이 되지 않고 조금씩 나아지기는 커녕 뭔가 가르치고 훈육하는 과정 자체에서 어려움을 겪고 계신다면 자기통제와 자기조절력을 점검해보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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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이 과정을 받아들이면서 소리지르고 떼쓰는 행동을 멈출 수 있어야 하는데, 자기통제나 자기조절력이 부족하면 엄마가 기다리라고 해야해도 그상황을 견디지 못하고 더크게 화를 내거나 드러눕거나 충동조절을 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사실 어린 아이들의 이런 모습을 보는 것은 흔한 일이기도 합니다.


뇌 과학자들은 자기조절력을 잘 발달시키기 위해서는 만 3세 이전까지 감각, 감정, 이성의 연결회로가 잘 완성되어야 한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으며, 부모의 양육방식과 아이의 자기조절력이 매우 높은 관련 성을 보인다고 하고 있습니다. 세살 미만의 아이들처럼 아직 발달이 미숙하여 본능이 앞서는 시기에는 이렇게 통제되지 않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당연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두돌이 지나면서 점차 배워나가고 세 돌이 지나가면서 스스로 조절을 시도하는 모습을 보이면 점진적으로 충동을 억제하는 모습이 관찰되어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아이가 여전히 본능에 충실하고 훈육이나 행동수정이 되고 있지 않고 있다면 아래의 3가지 원인을 꼭 확인해보셔야 합니다.


1. 통제 해 본 경험이 없는 아이

밥 먹는 시간에 돌아다니고 싶어하고 가만히 있지 못할때, 아이에게 끊임없이‘이리와,여기가 밥먹는 자리지? 지금은 밥먹는 시간이야. 다 먹고 일어나야해’ 하고 규칙을 가르쳐야 합니다. 하지만 많은 부모님들이 귀찮고 힘들어서 또는 여러가지 이유들로 훈육의 과정을 생략하고, 밥 먹을 때 돌아다니는 행동만 억제하기 위해 태블릿이나 스마트폰, TV를 보여주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는 아이 스스로 자기통제를 하거나 조절할 기회를 빼앗는 것이며, 더크고 다른 외부자극으로 행동을 통제하는 것에 해당합니다.


1848615243_5kJItpZa_f768b84fb594af029aa1cd01f05bf8b269c09c15.png돌이 지나면서 자아가 강해지고 운동능력이 발달하면서 통제가 더 힘 들어지는건 사실입니다. 그래서 1세부터 3세까지는 아이의 본능과 부모가 아이에게 알려주는 지침이 대립하며 치열한 사투를 벌이는 기간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이는 통제를 연습하는 시간들을 통해 (1) 기다리는 경험, (2)욕구를 참아내는 경험, (3)하기 싫어도 해야하는 것, (4)하도싶어도 다 할 수 없음에 대해서 이해하고 깨닫게 됩니다. 그 치열한 사투가 힘들다는 이유로 무조건적인 수용을 하거나, 달콤한 사탕과 젤리로 순간을 모면하거나, 눈으로만 즐기는 자극을 줄 수 있는 영상으로 회피해버린다면, 4-5살이 되면서는 자기통제력을 치열하게 연습한 아이와 눈에 보이는 차이가 나는 것이 당연한 결과입니다. 5-7살 유아기가 되고 초등 저학년이 되면 그 차이는 점점 벌어 지고 아이가 원하는 욕구의 영역은 더 넓어지기 때문에 스마트폰 게 임을 장시간 하면서 조절하지 못하는 게임 중독에 빠지기도 하고 숙제와 공부는 하지 않겠다거나, 등교를 거부 한다거나, 분노 조절이 되 지 않아서 폭력성은 더욱 심각해지는 상황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영유아기에 ‘기다리고 참고 견뎌내는 경험’을 아이의 발달 속도에 맞 게 무한반복 시켜주어야 아이가 자라면서 조금 더 어려운 과정의 자기통제력을 연습해 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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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관 되지 못한 양육환경과 태도에 노출된 아이

반복되는 일관성과 태도는 아이에게 삶의 지침을 줍니다. 예를 들어 밤에는 몇시에 자야 건강한 것이고, 아침에는 몇시에 일어나야 다음 날일과를 잘보내며 좋은 하루를 보낼수 있는지, 밥은 왜 앉아서 스스로 먹어야하며, 양치질은 왜 해야하는 것인지 삶의 기준이 명확해 집니다. 그런데 만약 부모가 어떤 날은 ‘스스로 해야 멋진 아이야’ 라고 했다가 ‘스스로하면 시간 더 걸리고 치우니까 엄마가 해줄게’ 하고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거나, 양육자의 기분과 컨디션에 따라 아이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지며 일관되지 못한 태도와 양육환경에 노출된 아이는 똑바로 가야할 방향과 길을 모르고 혼란스러울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반드시 양육의 일관성과 기준을 명확하게 잡아야지만, 아이도 부모도 휘청이지 않고 육아라는 장거리 마라톤을 지속적으로 해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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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자기통제/조절을 하지 못하는 부모가 모델링이 된 아이

부모들은 부정적인 감정들이 있을 때에 소리지르기, 부정적인 말 내 뱉기, 물건 던지기 같은 부정적인 모습으로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방법이 있음을 아이에게 보여주어야 합니다. 부모들도 사람인지라 짜증이나고 화가 나는 순간들이 있기때문에 감정 통제를 완벽하게 해 내지 못할때도 있지만, 혹여나 그런 순간이 오더라도 이를 당연하게 여기지 않아야 합니다. 화를 조절하는 모습을 보여주거나 짜증이 나 더라도 부정적인 모습을 조절하는 방법을 보이며 아이에게 올바르게 감정조절을 하는 방법에 대해 모델링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 하루 루틴 만들기

일상에서 정말 많은 순간 사소한 것부터 기다리고, 참고, 견뎌내는 경험이 수도없이 반복되는 그 과정에서 아이들은 성장합니다. 아이들의 행동수정이 되지 않고 놓치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위의 3가지 원인을 먼저 점검해보시고, 작게는 하루 루틴 만들기부터 시작하시기 바랍니 다. 규칙적인 하루의 일과가 정해지면 아이들은 더이상 협상하지 않아도 되고 그냥 지켜야하는 규칙에 대해 이해하게되며 이것이 반복되면 점차 습관으로 자리잡을 수 있습니다.






CBM PRESS TORONTO 2월호, 2024

칼럼제공 : 정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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