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목표 달성이 어렵다면 이렇게 접근해보세요

어느덧 2021년도 절반이 훌쩍 지나 5개월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여러분들은 올해 초에 세웠던 각자의 목표를 잘 이뤄가고 계신가요? 많은 분들이 중도에 포기했거나 내가 올해 무슨 목표를 세웠지? 하는 분들도 많으실 거라 생각합니다. 목표를 왜 세우는지 생각해보면, 집중해서 달성하기 위해서입니다. 하지만 대부분 목표만 세워두고, 이걸 현실적으로 성취하는데 필요한 계획은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계획이 없는 이유는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목표와 계획을 혼동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저는 주택구입이 목표입니다.” 또는 “저는 돈을 모아 빨리 은퇴하는 게 목표입니다.”라는 식의 목표를 세웁니다. 목표를 처음 세우는 시점엔 동기부여, 의욕도 강하기 때문에 무작정 열심히 돈을 모으지만, 생각보다 사람의 의지는 그렇게 강하지 못합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현실의 벽에 부딪히고 목표는 흐릿해지며 행동은 느려집니다. 결국은 이 방법, 저 방법으로 주변에서 좋다고 하는 투자를 따라 하다가 손실을 입고 목표달성을 포기하게 되는 경우가 아주 허다합니다. 

재정목표는 한 번에 가는 게 아닌, 단계별로 성취하는 것

재정목표를 반드시 성취하기 위해서 가장 먼저 알아두셔야 하는 점은 절대 목표치에 한 번에 다다를 수 없다는 걸 인정하셔야 합니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충분한 시간을 두고 현재 나의 재정 상황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정해진 시간 동안 꾸준히 계단처럼 단계별로 올라가셔야 합니다.

위에 언급한 주택구입 목표를 예로 들어보자면, 아주 구체적인 목표가 설정되어야 합니다. 나는 몇 년 안에, 어디 지역에, 어떤 형태의 주택을, 얼마의 자기자본(다운페이)을 가지고 집을 사겠다라는 식입니다.

그럼 이걸 이루기 위해 지금부터 해야 하는 일들을 쭉 적어보면 해야 하는 것들이 정말 많고 자연스럽게 시간 순서별로 작은 하위목표들이 생겨나게 됩니다. 목표가 구체적일수록 매 순간 본인이 이뤄내야 하는 하위목표 또한 구체적이게 되며 이런 것들이 모여 바로 계획이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계획을 통해 행동으로 옮기게 되면, 시간이 갈수록 내가 어느 정도 목표치에 다가가고 있는지 수치로 나타나기 때문에 진행도에 따른 목표달성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게 됩니다. 즉, 목표를 성공과 실패와  같은 결과로 따지기보다는, 목표에 몇 퍼센트만큼 달성해가고 있다는 과정 중심의 접근이 가능해지는 것입니다. 

개인의 의지보단, 시스템을 통한 재정관리의 필요성

또한 계획을 실행하더라도, 의욕만 앞선다면 오랜 기간 진행할 수 없습니다. 기업이나 국가도 주먹구구식의 결정이 아닌 정책을 달성하기 위한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것처럼 개인의 재정도 본인의 의지가 아닌, 본인이 신경 쓰지 않더라도 자동화된 소득분배 시스템을 만들어 운용하시게 되면 시간이 흐를수록 재정이 더욱 튼튼해지고 자연스럽게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음을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컬럼제공 | 김재현 QAFP (CHA & Associates Wealth Advisory L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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