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ID-19가 몰고온 새로운 트렌드, 언택트(Untact) 사회의 도래

코로나 바이러스의 대유행으로 수많은 사람이 고통받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나라에서 질병 통제에 실패하며 전 세계적으로 30만 명이 넘는 사망자를 발생시키고 있습니다. 병 자체만으로도 굉장히 무서운데 대유행으로 번지면서 또 다른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바로 전 세계의 경제를 무너뜨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은 경제 붕괴를 막기 위해 초기부터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경기부양책을 펼치고 있습니다만 수많은 기업이 존폐의 위기에 놓여있고 개인들은 실업의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과거에도 사스나 메르스 같은 질환이 유행을 한 적이 있었지만, 지금같이 시장에 거대한 충격을 가져오진 않았습니다. 현재 COVID-19가 과거 전염성이 높은 질환과 달리 경제에 큰 충격을 주고 있는 이유는 국가 간의 무역이나 사람들의 소비심리를 위축시켜 경제활동의 구조 자체에 큰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과연 앞으로는 어떨까요? 빠른 시간 내로 폐업하는 비지니스가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 대량실업이 일어날 수도 있고 20년 넘게 이어온 토론토의 부동산 신화가 깨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이런 어두운 현실 속에서도 빛을 내는 기회는 분명히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지금 겪고 있는 경제 리세션과 과거 리세션의 가장 큰 특징은 승자와 패자가 분명히 구분된다는 것입니다. 일반적인 경제에서는 뭐가 잘되는 산업이고 안되는 산업인지 구분하기 어렵지만 어려운 상황에서는 확실하게 나뉘게 되죠. 

이미 이런 움직임은 진작부터 사회 전반적으로 나타나고 있었지만, 이번 코로나 사태로 명확해졌습니다. 과거부터 인간의 삶을 풍요롭게 만든 것은 기술의 발전이었습니다. 혁신으로 인해 생산성이 늘어나고 사람들의 삶은 발전했습니다. 결국 앞으로는 세상에 없던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기업이 경제를 주도하게 되는 것입니다. 

대면접촉을 기피하는 사회현상 때문에 언택트(Untact) 사회가 도래했습니다. 막대한 자본과 고도의 기술이 융합된 서비스가 앞으로 우리의 삶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예를 들면 온라인쇼핑,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헬스케어, 사물인터넷(IOT), 전기차, 가상현실(VR) 등이 있겠죠. 이번 코로나 사태는 이런 언택트기술이 사회 전반으로 확대될 발판을 마련하는 기회가 되었고 앞으로 이런 형태의 상품이나 서비스들이 사람들의 소비 트렌드를 주도하게 될 것입니다. 

글로벌 경제위기는 여러 기존 산업들을 크게 무너뜨리지만, 또 앞으로 가야 할 기존에 없던 새로운 길을 제시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리세션을 자산보유자들에게 가장 큰 위기이자 동시에 큰 기회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기회를 제대로 잡기 위해선 단기적으로 올랐다 떨어졌다를 보지 마시고 경제를 통해 미래 산업을 이끌어나가는 게 무엇인지 제대로 파악하고 중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시장에 접근한다면 좋은 결과를 보게 될 가능성이 높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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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M PRESS TORONTO 6월호,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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