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유수유 중 잠에 드는 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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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모유수유 중 잠에 드는 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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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Toronto 댓글 0건 조회 1,658회 작성일 23-11-10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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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만 하면 끝인 줄 알았거늘 밤낮을 먹이고 재우는 일에 사투를 걸어야 하는 엄마들이 많을 겁니다.


배고파서 우는 아기는 이해해도 배고픈데도 젖만 물면 먹는 둥 마는 둥 금방 잠들어버리면 난감하고 이해하기 어렵게 됩니다. 결국 잠든 아기를 침대에 눕히게 되는데 금세 뒤척이다가 바닥에 등이 닿는 것과 동시에 언제 잠들었냐는 식으로 눈을 번쩍 뜨고 다시 엄마젖을 빨겠다고 합니다. 이런 패턴이 하루 종일 반복된다면 어떨까요? 무엇부터 바꿔야 할까요?


아마도 이런 상황의 아기한테는 젖을 먹이는 동안, 엄마의 개입이 최대한으로 들어가야 할 것입니다. 바로 반대로 바꿔 물리는 타이밍을 놓치지 말아야 하는 것이죠. 적어도 아기가 반대쪽 젖을 스스로 찾아서 먹을 수 있을 때까지는 엄마가 양쪽 젖을 번갈아가면서 물려줘야 합니다. 젖양이 많거나 젖양이 적어도 말이죠.


만일 젖양이 너무 많은 엄마들 경우, 대부분 한쪽씩 수유하는 것을 선택합니다. 물론 잘못된 방법은 아니지만 모유 수유가 몇 번만 하고 끝나는 과 정이 아닌 장기전이라는 부분을 고려한다면 위 방법은 엄마뿐만 아니라 아기 측면에서도 불편함이 존재합니다. 비워지지 않은 한 쪽 유방의 모유는 다음 모유 수유 시간까지 배출되지 못해서 엄마는 불편함을 호소하게 되고 아기는 한꺼번에 많은 양이 쏟아지는 것을 받아먹어야 하니까 사레에 걸리기 쉽고 배앓이로 이어집니다. 이때 아기는 먹으면서 숨 고르기를 급하게 하기도 하고 콸콸콸 쏟아져 나오는 압력에 얕게 빨게 되는데, 이는 엄마의 유방 트러블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모유의 질은 어떨까요? 모유도 음식이다 보니까 자주 비워져 재생산되는 것보다는 덜 신선하겠죠.


그러므로 젖 양이 많더라도 양쪽을 함께 먹이는 훈련을 한다면 결국엔 아 기가 먹는 양과 엄마의 양쪽 젖 생산의 총 양이 비슷해 집니다. 장기적으로 봤을 땐 굉장히 이상적인 모습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반대로 젖양이 부족 한 엄마라면 더욱더 양쪽 젖을 흠뻑 비워줘야 합니다. 아기가 한번 먹을 때의 양과 양쪽 유방에서 나오는 모유의 양이 비슷해질 수 있도록 잘 비 원내는 훈련을 한다면 프로락틴 호르몬은 더 올라가서 젖양을 늘려줄 것입니다.


그럼 반대로 바꿔 물리는 타이밍은 언제일까요?

대부분의 엄마들은 모유 수유 시 한쪽 당 15~40분이 소요된다고 말합니다. 그렇게 먹이고 나서 아기가 모자라 하는 것처럼 보이면 분유로 보충을 하기도 하고요. 유축기를 사용할 때 관찰할 수 있는데 우리 몸에서 모유가 나올 때에는 지속적으로 나오는 것이 아니고 최유 감각을 통해 ‘사출’이 일어나게 됩니다. 중요한 것은 이 사출시간은 사람마다 다르며 심지어 내 몸에서도 시간이나 몸 상태에 따라 호르몬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지속 시 간이다를 수 있습니다. 사출 지속시간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짤 기 때문에 굳이 오래 물릴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물린 시간은 아기가 먹은 양과 비례하지 않습니다.


엄마들이 모유 수유를 할 때 사출이 끝났는데도 반대쪽으로 바꿔 물리지 않고 한쪽을 오래 물려서 수유하던 경우, 잠든 아기를 깨우며 먹이느라 애쓰고 전반적으로 수유 시간이 길어 피로함을 호소하고 결과적으로 양껐 다 먹이지 못해서 수유 텀이 짧아지는 것입니다.


아기는 정확합니다. 젖이 나오면 삼키고 안 나오면 잠에 듭니다. 바로 이 것을 제가 가르쳐 드리는 부분입니다. 아기의 반응을 살피시고 반대로 바꾸는 타이밍을 놓치지 마세요. 바꿔야 하는 원리는 사출의 원리이며 타이밍 관찰은 바로 우리 ‘아기’입니다.


사출이 시작되면 아기는 집중적이고 규칙적으로 빠는데 이때 엄마는 아기가 빨고 삼키고 숨쉬는 동작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몇 분간 지속된 사출이 끝나면 아기는 졸기 시작하는데 이때가 바로 바꿔주는 타이밍입니다. 만일 이 타이밍을 놓치면 아기가 잠이 들어서 반대쪽을 먹이기 어렵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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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 모유 수유 시 시계 대신 우리 아기를 좀 더 관찰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CBM PRESS TORONTO 11월호, 2023

칼럼제공 : 김수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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