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유수유 중 잠에 드는 아기

본문 바로가기
Canada Korea
사이트 내 전체검색

칼럼 모유수유 중 잠에 드는 아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Toronto 댓글 0건 조회 1,653회 작성일 23-11-10 08:51

본문

출산만 하면 끝인 줄 알았거늘 밤낮을 먹이고 재우는 일에 사투를 걸어야 하는 엄마들이 많을 겁니다.


배고파서 우는 아기는 이해해도 배고픈데도 젖만 물면 먹는 둥 마는 둥 금방 잠들어버리면 난감하고 이해하기 어렵게 됩니다. 결국 잠든 아기를 침대에 눕히게 되는데 금세 뒤척이다가 바닥에 등이 닿는 것과 동시에 언제 잠들었냐는 식으로 눈을 번쩍 뜨고 다시 엄마젖을 빨겠다고 합니다. 이런 패턴이 하루 종일 반복된다면 어떨까요? 무엇부터 바꿔야 할까요?


아마도 이런 상황의 아기한테는 젖을 먹이는 동안, 엄마의 개입이 최대한으로 들어가야 할 것입니다. 바로 반대로 바꿔 물리는 타이밍을 놓치지 말아야 하는 것이죠. 적어도 아기가 반대쪽 젖을 스스로 찾아서 먹을 수 있을 때까지는 엄마가 양쪽 젖을 번갈아가면서 물려줘야 합니다. 젖양이 많거나 젖양이 적어도 말이죠.


만일 젖양이 너무 많은 엄마들 경우, 대부분 한쪽씩 수유하는 것을 선택합니다. 물론 잘못된 방법은 아니지만 모유 수유가 몇 번만 하고 끝나는 과 정이 아닌 장기전이라는 부분을 고려한다면 위 방법은 엄마뿐만 아니라 아기 측면에서도 불편함이 존재합니다. 비워지지 않은 한 쪽 유방의 모유는 다음 모유 수유 시간까지 배출되지 못해서 엄마는 불편함을 호소하게 되고 아기는 한꺼번에 많은 양이 쏟아지는 것을 받아먹어야 하니까 사레에 걸리기 쉽고 배앓이로 이어집니다. 이때 아기는 먹으면서 숨 고르기를 급하게 하기도 하고 콸콸콸 쏟아져 나오는 압력에 얕게 빨게 되는데, 이는 엄마의 유방 트러블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모유의 질은 어떨까요? 모유도 음식이다 보니까 자주 비워져 재생산되는 것보다는 덜 신선하겠죠.


그러므로 젖 양이 많더라도 양쪽을 함께 먹이는 훈련을 한다면 결국엔 아 기가 먹는 양과 엄마의 양쪽 젖 생산의 총 양이 비슷해 집니다. 장기적으로 봤을 땐 굉장히 이상적인 모습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반대로 젖양이 부족 한 엄마라면 더욱더 양쪽 젖을 흠뻑 비워줘야 합니다. 아기가 한번 먹을 때의 양과 양쪽 유방에서 나오는 모유의 양이 비슷해질 수 있도록 잘 비 원내는 훈련을 한다면 프로락틴 호르몬은 더 올라가서 젖양을 늘려줄 것입니다.


그럼 반대로 바꿔 물리는 타이밍은 언제일까요?

대부분의 엄마들은 모유 수유 시 한쪽 당 15~40분이 소요된다고 말합니다. 그렇게 먹이고 나서 아기가 모자라 하는 것처럼 보이면 분유로 보충을 하기도 하고요. 유축기를 사용할 때 관찰할 수 있는데 우리 몸에서 모유가 나올 때에는 지속적으로 나오는 것이 아니고 최유 감각을 통해 ‘사출’이 일어나게 됩니다. 중요한 것은 이 사출시간은 사람마다 다르며 심지어 내 몸에서도 시간이나 몸 상태에 따라 호르몬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지속 시 간이다를 수 있습니다. 사출 지속시간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짤 기 때문에 굳이 오래 물릴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물린 시간은 아기가 먹은 양과 비례하지 않습니다.


엄마들이 모유 수유를 할 때 사출이 끝났는데도 반대쪽으로 바꿔 물리지 않고 한쪽을 오래 물려서 수유하던 경우, 잠든 아기를 깨우며 먹이느라 애쓰고 전반적으로 수유 시간이 길어 피로함을 호소하고 결과적으로 양껐 다 먹이지 못해서 수유 텀이 짧아지는 것입니다.


아기는 정확합니다. 젖이 나오면 삼키고 안 나오면 잠에 듭니다. 바로 이 것을 제가 가르쳐 드리는 부분입니다. 아기의 반응을 살피시고 반대로 바꾸는 타이밍을 놓치지 마세요. 바꿔야 하는 원리는 사출의 원리이며 타이밍 관찰은 바로 우리 ‘아기’입니다.


사출이 시작되면 아기는 집중적이고 규칙적으로 빠는데 이때 엄마는 아기가 빨고 삼키고 숨쉬는 동작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몇 분간 지속된 사출이 끝나면 아기는 졸기 시작하는데 이때가 바로 바꿔주는 타이밍입니다. 만일 이 타이밍을 놓치면 아기가 잠이 들어서 반대쪽을 먹이기 어렵게 됩니다.


1848615243_hlvYU8fq_18769487e5ba03d0a2617f7bc89f8272e494d6d3.png


이제부터 모유 수유 시 시계 대신 우리 아기를 좀 더 관찰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CBM PRESS TORONTO 11월호, 2023

칼럼제공 : 김수완

페이스북 : @cbmtoronto

인스타그램 : @cbm_toronto

Copyright© 2014-2023 CBM PRESS TORONTO All rights reserved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CBM 자막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10,604건 29 페이지
토론토 뉴스 목록

베트남 유명 커피체인점 콩카페 토론토 1호점 오픈

작성자: Toronto, 작성일: 11-27, 조회: 1816
베트남 유명 커피체인점 콩카페 토론토 1호점 오픈베트남을 여행하는 관광객들의 필수 코스 중 하나인 유명 커피 프랜차이즈 전문점 Cong Ca Phe ( 이하 ''콩카페' ) 가 토론토에 1호점을 공식 론칭했습니다. 2007년에 설립된 베트남 전통 문화의 본질을 커피 메뉴에 잘 녹여낸 콩카페 브랜드는 ...

주택 소유자의 자녀, 주택 소유할 가능성 2배 더 높아

작성자: CBMlimpid, 작성일: 11-23, 조회: 1471
주택 소유자의 자녀, 주택 소유할 가능성 2배 더 높아캐나다 통계청의 새로운 자료 분석에 따르면, 부모님이 집을 소유하고 있는지의 여부에 따라 자녀들이 집을 소유할 확률이 두 배로 증가시킨다고 합니다.월요일 발간된 보고서에서, 데이터 기관은 소득 수준, 지방 및 연령에 따른 주택 소유율 수치를 분석한 결과, 2021년에 ...

온타리오 및 퀘백 지역에서 팽이버섯 리콜 조치 중 .. 심하면 죽음에 이를 수도

작성자: Toronto, 작성일: 11-23, 조회: 1586
온타리오 및 퀘백 지역에서 팽이버섯 리콜 조치 중 .. 심하면 죽음에 이를 수도온타리오주 그리고 퀘백주 아시안 마켓을 중심으로 판매되고 있는 O'Ya hoho 브랜드의 팽이버섯에 대하여 전면 판매 중단 및 리콜 조치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식중독 증상을 일으킬 수 있으며, 면역력이 약한 어린아이들이나 노인의 경우 심...

2023 토론토 블랙프라이데이 핫딜 체크리스트

작성자: Toronto, 작성일: 11-23, 조회: 1887
2023 토론토 블랙프라이데이 핫딜 체크리스트공식적인 캐나다의 2023년 블랙프라이데이 날짜는 다가오는 11월 24일이지만, 이미 온라인 스토어를 비롯하여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발빠르게 할인 행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현상으로 인해, 마음 편히 물건을 사는 쇼핑조차 어려웠던 올 해, 다양한 세일 상품이 ...

취업에 강한 센테니얼 컬리지

작성자: Toronto, 작성일: 11-23, 조회: 15439
취업에 강한 센테니얼 컬리지센테니얼 컬리지에 지원하고자 하는 분들이 가장 많이 물어보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취업에 관한 부분입니다.센테니얼 컬리지는 캐나다에서 취업 경쟁력 1위를 기록했을 만큼 학생들의 취업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학생분들의 취업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는지 알아보도록 하...

몬트리올, 대규모 음악 축제 헤드라이너 발표

작성자: CBMyvette, 작성일: 11-22, 조회: 1596
몬트리올, 대규모 음악 축제 헤드라이너 발표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면 이 축제를 기다렸을 텐데요. Oshega 뮤직 페스티벌이 열기를 띄어줄 헤드라이너들과 함께 내년 여름 몬트리올로 돌아올 예정입니다. 캐나다의 가장 큰 아트&뮤직 페스티벌에서 세 슈퍼스타가 무대에 오를 것으로 보이는데요. 내년 8월 2일...

인도, 캐나다 국민 대상 전자비자 서비스 재개

작성자: CBMlimpid, 작성일: 11-22, 조회: 1471
인도, 캐나다 국민 대상 전자비자 서비스 재개인도는 두 나라 사이에 외교적 갈등을 불러온 일련의 사건들이 있은 지 거의 두 달 만에 캐나다 국민들을 위한 전자 비자 서비스를 재개했습니다.인도 영사관은 웹사이트를 통해 "일반/보통 캐나다 여권을 보유한 모든 자격을 갖춘 캐나다인에 대해" 11월 22일자로 ...

KFC, 블랙 프라이데이 1+1 이벤트

작성자: CBMljeun, 작성일: 11-22, 조회: 1831
KFC, 블랙 프라이데이 1+1 이벤트KFC에서 기간 한정으로 버켓을 하나 사면 하나를 무료로 제공합니다.블랙 프라이데이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캐나다인들은 최신 전자제품과 의류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기회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KFC도 올해 블랙 프라이데이 주말 동안 캐나다 전역의 매장에서 1+1 치킨 버켓을 무료로 ...

웬디스가 선보이는 특별한 듀오

작성자: CBMyvette, 작성일: 11-21, 조회: 1512
웬디스가 선보이는 특별한 듀오캐나다의 패스트푸드 체인점, 웬디스(Wendy’s)에서 특별한 듀오 세트를 내놓았는데요. 달콤한 맛이 어우러진 이 메뉴는 캐나다 전역에서 찾아볼 수 있겠습니다. 웬디스에서 한정 기간으로 제공될 메뉴를 선보였습니다. 다름 아닌 치킨 스트립과 프렌치 토스트 스틱이 함께 제공되는...

캐나다, 10월 연간 물가상승률 3.1%로 둔화

작성자: CBMlimpid, 작성일: 11-21, 조회: 1508
캐나다, 10월 연간 물가상승률 3.1%로 둔화캐나다 통계청은 휘발유 가격이 하락함에 따라 인플레이션율이 전년 동기 대비 3.1%로 9월의 3.8%보다 낮아졌다고 발표했습니다.통계청은 2022년 10월 휘발유 가격이 급등한 영향으로 10월 휘발유 가격에 지불한 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7.8% 하락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연방 정부, 1억 8천만 달러 관광 보조금

작성자: CBMljeun, 작성일: 11-21, 조회: 1534
연방 정부, 1억 8천만 달러 관광 보조금연방 정부는 관광산업을 살리기 위해 중소기업과 비영리 단체를 지원하기 위한 새로운 보조금 프로그램을 만들었습니다.어제(20일) 발표된 관광 성장 프로그램은 3년간 1억 8,000만 달러의 자금이 지원됩니다. 이 기금 중 15%는 원주민 관광 프로그램을 위해 배정됩니다. 관...

점점 올라가는 배달 수수료..배달음식 수요 꾸준한 하락세

작성자: Toronto, 작성일: 11-21, 조회: 1559
점점 올라가는 배달 수수료..배달음식 수요 꾸준한 하락세토론토 시민 들 중 상당한 숫자의 사람들은 작년에 경험한 전례 없는 최악의 인플레이션 상황을 겪으면서 일상생활에서 부담되는 지출을 크게 줄이고 있는 추세입니다. 식료품과 임대료 같은 필수품의 가격이 급증하면서 경제적인 부분에 대한 스트레스가 그 어느 때보다 더 극심한...

에어캐나다 블랙프라이데이 특가 티켓 이벤트 진행 예정

작성자: Toronto, 작성일: 11-21, 조회: 1649
에어캐나다 블랙프라이데이 특가 티켓 이벤트 진행 예정캐나다 및 북미 지역에서 Boxing Day 와 함께 최대 세일 기간이라 말할 수 있는 Black Friday를 앞두고 다양한 세일 상품이 오프라인 매장 뿐만 아니라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서도 소개되고 있습니다. 다양한 상품 중에서, 캐나다 국적기 대형 항공사인 에어 캐나...

1만 4,000명 이상 캐나다인, CEBA 대출 상환 면제 청원

작성자: CBMljeun, 작성일: 11-20, 조회: 1731
1만 4,000명 이상 캐나다인, CEBA 대출 상환 면제 청원많은 중소기업이 기한 내에 대출금을 상환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캐나다인들이 연방 정부에 CEBA 대출 상환을 면제해 줄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1만 4,000명 이상의 사람들이 CEBA 대출 상환 면제를 요청하는 청원에 서명했습니다. 이 청원은 ...

토론토, 마약 1,000kg 상당 압수

작성자: CBMyvette, 작성일: 11-18, 조회: 1525
토론토, 마약 1,000kg 상당 압수 토론토 경찰청이 약 9천만 달러 상당의 마약을 압수한 성과를 발표했습니다. 지난 금요일 아침, 토론토 경찰은, 경찰 역사상 최대 규...

캐나다 유학생, 내년부터 다시 주당 20시간 근무 제한

작성자: CBMlimpid, 작성일: 11-17, 조회: 1441
캐나다 유학생, 내년부터 다시 주당 20시간 근무 제한캐나다의 유학생들은 곧 주당 20시간 이상 일할 수 없게 될 것입니다.지난 가을, 이민 난민 및 시민권부 장관인 션 프레이저는 학교를 다니는 동안 대학생들이 학교 밖에서 일할 수 있는 시간에 대한 주당 20시간 한도를 일시적으로 해제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변경 사항은 ...
게시물 검색

공지사항

  • 게시물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CBM PRESS TORONTO - 2024년 05월호 CBM TORONTO (Vol.116)
CBM PRESS TORONTO - 2024년 4월호 CBM TORONTO (Vol.115)
CBM PRESS TORONTO - 2024년 3월호 CBM TORONTO (Vol.114)
Copyright © cbmpress.com. All rights reserved.
모바일버전 보기
Developed by Vanple Networks I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