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가 함께 소통하며 출산과 육아를 맞이하기

본문 바로가기
Canada Korea
사이트 내 전체검색

칼럼 부부가 함께 소통하며 출산과 육아를 맞이하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Toronto 댓글 0건 조회 2,105회 작성일 22-03-20 16:15

본문

 출산 후 변화하는 부부 관계

갓 태어나 사랑스러운 아이를 함께 안고 잔잔한 미소로 서로를 바라보는 행복한 부부의 모습은 아이를 임신했을 때 누구나 상상하게 되는 그림입니다. 하지만 현실은 행복과 고통이 얽혀 있는 다큐멘터리입니다. 아이 낳기 전에는 별로 싸워본 적이 없는 부부도 아이를 낳은 후 부부 싸움을 하게 되었다고 이야기합니다. 남편은 육아에서 벗어나 빨리 일하러 도망가고 싶은 마음이 들 때도 있고, 새벽에 수유하는 아내는 잠자고 있는 남편이 괜히 원망스러워 보일 때도 있습니다. 


부부 상담 전문가인 존 가트맨(John M. Gottman)박사는 67%의 부부가 첫 아이를 낳은 후 3년 동안 급격하게 사이가 안 좋아지는 경험을 한다고 합니다. 아이가 태어난 후 서로에 대한 만족감이 떨어지고, 갈등이 잦아지는 일은 많은 부부 사이에서 일어납니다. 


출산과 육아가 가져오는 육체적인 피로와 함께, 인생 처음 겪어보는 부모라는 역할을 수행하는 긴장감 때문에 두 사람 모두 과도한 스트레스 상황을 겪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서로를 이해하고 보듬어줄 힘이 남아있지 않기에 사소한 말 한마디에도 서운한 마음, 원망하는 마음이 들 수 있습니다. 이런 갈등을 원만하게 해소하지 못하고 마음속에 쌓아 두게 된다면, 부부 사이에 심각한 위기를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2386272695_mSuy7cHB_639e386213a4a0c695509b289c4c02d9dc0364b4.jpg


출산과 육아, 부부가 함께 준비하기

먼저는 출산과 육아가 혼자 감당하기에는 힘든 정신적, 육체적 노동인 것을 부부가 인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요즘은 성 역할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뀌어서 남편의 육아 참여도가 많이 늘었지만, 여전히 임신, 출산, 육아는 엄마의 일이라고 생각하는 사회 분위기가 남아있습니다. 하지만 임신, 출산, 육아는 부부가 함께 협의하고 준비해서 이루어 가는 공동의 

과업입니다. 아빠 엄마 모두 아이를 사랑해줄 따뜻한 마음 준비와 더불어 현실적인 공부가 필요합니다. 많은 임산부가 책을 보거나 인터넷 검색을 하며 출산과 육아에 관해 공부하곤 합니다. 출산할 때 호흡하는 방법, 모유 수유하는 방법, 기저귀 갈고 스와들 싸는 방법, 아기 목욕시키는 방법 등등을 찾아봅니다. 이 과정을 남편이 함께하시기를 권합니다. 출산하고 처음 몇 달은 24시간이 모자라게 해야 할 일이 많기 때문에 한 사람이 모두 짊어지기 어렵습니다. 


산후조리원이나 도와줄 가족이 없는 이민 생활의 경우에는 더욱더 힘듭니다. 남편들도 ‘내게 주어진 새로운 업무’라는 생각으로 육아를 배우고 익힐 필요가 있습니다. 모유 수유가 아닌 이상 아내가 없어도 아이를 먹이고, 씻기고, 재우는 기본적인 육아를 할 수 있어야 아내가 잠시라도 몸과 마음을 쉴 수 있습니다. 


몸이 힘들면 마음에도 여유가 사라집니다. 잠을 잘 못 자고 밥을 잘 못 먹는 삶이 몇 주간 지속할 때, 예민해지고 사소한 말과 행동에도 화가 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두 사람이 한 팀이 되어 서로가 조금이라도 쉴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주는 것이 출산 후 가장 힘든 시간을 살아남을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입니다.

2386272695_wpDUMX0n_a2aacb99a3ca479d2fec8f49155e0c8dc09f211e.jpg


부부 시간, 공감하는 대화

시간이 지나면서 부모와 아이 모두 차츰 새로운 생활 방식에 적응하게 됩니다. 자연스럽게 사랑스러운 아기가 삶의 많은 영역을 차지하게 됩니다. 아이와 살아가며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가끔은 부부로서 두 사람의 관계는 어떤지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관계는 마치 화분과 같아서 꾸준히 물과 햇빛을 주며 관리해야 건강하게 자라나기 때문입니다. 아이가 생기면 모든 영양분을 아이에게 줘야 할 것 같지만, 부부관계도 여전히 돌봐야 할 화분입니다. 아이가 잠든 저녁, 잠시라도 배우자에게 요즘은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힘든 점은 없는지 물으며 대화를 시작해봅니다. 평범한 일상의 대화가 오가더라도, 상대방이 나에게도 관심이 있다는 마음이 전해지는 것만으로도 관계라는 화분에 물을 주게 됩니다. 이때 서로가 공감하는 대화를 한다면 화분은 더욱 잘 자랄 수 있습니다. 공감하는 대화는 먼저 평가, 조언, 충고, 판단을 

내려놓고 상대방이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경청하는 데서 시작합니다. 그리고 마치 거울처럼 상대의 이야기를 반사해줍니다. 


“당신이 ---한 일을 겪어서, ---한 기분이 들었었구나.”라고 반사해주면 ‘배우자가 내 이야기를 잘 듣고 있구나, 나의 감정을 이해해주는구나, 나라는 존재를 용납해주는구나’라고 느끼게 됩니다. 이런 공감의 말이 오갈 때, 오해했던 부분이 풀리고, 상대가 필요로 하는 부분을 깨닫게 되고, 서로에 대한 신뢰와 사랑이 쌓이게 됩니다. 출산과 육아라는 큰 변화를 겪으면서 찾아온 불안정한 시기에 부부만의 시간, 공감하는 대화를 통해 서로를 격려하고 위로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2386272695_MUzVTRQp_ed3e73cdb7ab062a2f81b76ae74535f5c68566d1.jpg


프리페어 & 인리치 (Prepare & Enrich) 검사/상담 프로그램

요즘은 상담에 대한 인식이 많이 변화되어서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누구나 마음의 건강과 성장을 위해 심리치료사를 찾습니다. 커플의 경우도 갈등이 있어서 찾는 경우도 있지만, 더 나은 관계로 발전하기 위해서 현재 관계를 점검하고 함께 대화하고자 상담을 오시는 분도 많이 있습니다. 프리페어 & 인리치 검사/상담은 미국에서 개발된 내담자 맞춤형 온라인 검사로서 40년넘는 연구를 통해 과학적으로 검증된 프로그램입니다. 한국어를 비롯한 다양한 언어로 번역되어 있어서 전 세계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 신혼부부, 중년기 부부, 노년기 부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온라인 심리 검사로 결혼 생활의 10가지 영역에 대한 만족도, 커플과 가족 관계의 역동이나 성격 요인, 스트레스 요인 등을 온라인으로 검사합니다. 검사를 마친 후 상담 시간에는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부부가 현재 만족하는 영역, 개선해야 할 영역 등을 살피고, 대화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지며, 함께 건강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도록 연습합니다. 출산과 육아라는 삶의 큰 전환점을 맞이하는 부부가 함께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줍니다. 


상담을 원하시는 분은 jtherapy29@gmail.com으로 연락해주시기 바랍니다. 사랑으로 시작된 가정, 그 사랑의 축복으로 찾아온 아기를 부부로서 함께 준비하고 맞이하면서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 이루시기를 기원합니다.


컬럼제공 마미사랑

홈페이지 www.mommylove.ca

문의전화 647.382.5884

인스타그램 @mommylove9900

카카오톡 채널 마미사랑


CBM PRESS TORONTO 3월호, 2022

페이스북 : @cbmtoronto

인스타그램 : @cbm_press_toronto_

Copyright© 2014-2022 CBM PRESS TORONTO All rights reserved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CBM 자막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10,604건 215 페이지
토론토 뉴스 목록

3월 23일 온타리오주 COVID-19 신규 일일확진 입원자 수 611명

작성자: Toronto, 작성일: 03-23, 조회: 1357
3월 23일 수요일 오전, 온타리오 주정부는 611명의 COVID-19로 입원하였다고 발표했으며, 온타리오 주에서는 최소 2,149명의 새로운 COVID-19 사례가 보고되었습니다.현재 12세 이상의 온타리오 주민 중 92.8%는 1차 백신을 접종하였으며 90.8%는 2차 접종까지, 부스터샷까지 모두 마친 비율은 55.2...

[속보] '얼음 비'로 인해, GTA 일부 지역 스쿨 버스 운행 취소 및 휴교 결정

작성자: CBMMissB, 작성일: 03-23, 조회: 1513
3월 23일, 토론토와 GTA의 일부 지역에 내린 ‘얼음 비’로 인해 일부 지역의 교육위원회는 버스 운행을 취소하고 휴교를 결정했습니다. 아래는 지역별 관련사항입니다.욕(York) 지역: YRDSB는 모든 버스 운행을 취소하고,  오늘 휴교합니다. YCDSB는 오늘 버스 운행이 취소되지만, ...

올 여름, 토론토에서 나이아가라 폭포 왕복 기차표가 10달러에 판매

작성자: CBMjiji, 작성일: 03-23, 조회: 2655
올 여름 주말 휴가를 찾고 계신다면, 현재 토론토에서 나이아가라 폭포까지 가는 왕복 기차표가 10달러에 판매하고 있습니다.GO 트랜싯은 무제한 여행을 원하는&nb...

토론토가 북미에서 세 번째로 큰 테크놀로지 허브인 이유

작성자: CBMhaley, 작성일: 03-22, 조회: 1483
토론토는 북미에서 세 번째로 큰 기술 중심지로 조용히 성장해 왔습니다. 뉴욕 타임즈의 최근 기사에 따르면, 기술 붐은 Google, Apple, Stripe 및 Microsoft와 같은 대형 회사를 끌어들인 결과를 이루어냈다고 합니다.우선, 캐나다의 자유 이민 정책은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미국의 이민이 둔화된 것...

서비스 온타리오, 자동차 구입 후 바로 등록가능 한 디지털 딜러십 프로그램 런칭

작성자: CBMjiji, 작성일: 03-22, 조회: 2473
새 차를 등록하기 위해 ServiceOntario에서 몇 시간 동안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는 것이 더이상 필요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3월 22일에 발표된 보도 자료에서 온타리오 주 정부는 온타리오 주민들이 자동차를 구입한 후 "더 쉽고, 빠르고,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디지털 딜러십 등록 프로...

자유당과 NDP, 트뤼도 정부 2025년까지 집권 합의

작성자: CBMljeun, 작성일: 03-22, 조회: 1727
자유당과 NDP, 트뤼도 정부 2025년까지 집권 합의자유당 저스틴 트루도 총리 정부는 신민주당(NDP) 재그밋 싱 대표와 합의에 성공하면서 2025년까지 집권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트루도 총리는 오늘 22일 화요일 아침 오타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 합의에 대해 “오늘부터 시작되며 2025년 의회가 해산할...

캐나다 주택 가격, 24% 하락할 것으로 예상

작성자: CBMljeun, 작성일: 03-22, 조회: 3344
캐나다 주택 가격, 24% 하락할 것으로 예상옥스포드 이코노믹스(Oxford Economics)의 예측대로라면, 캐나다의 집값은 향후 2년 동안 크게 하락할 것입니다.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인해 치솟았던 집값 상승분이 어느 정도는 진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옥스포드 이코노믹스는 영국에 본부를 둔 국제 연구 단체로 최근 분...

온타리오주 기름값 다시 올라…가장 저렴한 지역은?

작성자: CBMysop, 작성일: 03-22, 조회: 1929
온타리오주의 기름값이 계속해서 폭등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도 예외는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수요일, 다시 기름값이 오를 것이라는 예측이 발표되었는데요.가스 가격 분석가 댄 맥티그는 월요일 트위터를 통해 화요일에는 온타리오주 기름값에 변동이 없으며 수요일, 온타리오주 대부분의 지역에서 리터당 5센트가 인상되면서 GTA에...

제 3화. 신생아들의 수면 2탄 + 일광 절약 시간

작성자: Toronto, 작성일: 03-22, 조회: 1889
지난 호엔 신생아들의 수면 과학에 대하여 이야기해 봤습니다. 이번 호엔 지난 호에 이어서 아기가 태어나 첫 3개월 안에 있을 수 있는 Witching Hour과  PURPLE Cry라는 것에 대해서 말씀드리고, 3월에 있는 일광 절약 시간 (Daylight saving time) 대처법에 대해서 안내해 ...

VIA 레일, 토론토-몬트리올 “Discount Tuesday” 할인 딜 제공

작성자: CBMysop, 작성일: 03-22, 조회: 3421
각종 규제들이 해제되며 다가오는 봄,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비교적 가까운 거리인 몬트리올에 방문하여 봄을 만끽해 보시는 것은 어떠실까요? VIA 레일이 “Discount Tuesday” 서비스의 일환으로 4월 4일 이후 토론토에서 몬트리올까지 가는 열차를 편도 49달러로 제공...

캐나다에서 반려 동물 키우는 연간 비용

작성자: CBMlimpid, 작성일: 03-22, 조회: 3745
캐나다에서 반려 동물 키우는 연간 비용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에서 반려동물을 기르는 데 연간 3,530달러에서 4,410달러 사이의 비용이 들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물론 보호소에서 동물을 입양하느냐, 사육자로부터 구입하느냐에 따라 지출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사는 곳과 생활습관 또한 반려동물을 키우는데 필요한 청구서...

계속 되는 이민 지연, 약 100만명이 시민권자와 영주권자가 되기 위해 대기 중

작성자: CBMlimpid, 작성일: 03-22, 조회: 2062
계속 되는 이민 지연, 약 100만명이 시민권자와 영주권자가 되기 위해 대기 중캐나다 이민국 (IRCC)에 따르면, 2월 1일을 기점으로 180만 건 이상의 이민 신청이 밀려 있다고 전했습니다. 난민 신청 15만8778건을 포함한 51만9030건의 영주 신청과 학생비자, 취업 비자, 관광비자등을 포함한 84만,598개의 ...

캐나다 원더랜드, 4월 30일 개장 … 새로운 방침 발표

작성자: CBMMissB, 작성일: 03-22, 조회: 3148
캐나다 원더랜드가 4월 30일 개장을 앞두고 손님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관련 규제가 완화된 가운데, 원더랜드 측도 새로운 방침을 발표했는데요. 3월 21일, 원더랜드 측의 발표에 따르면 원더랜드는 계속해서 온타리오주의 지침에 따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방문객들은 더이상 표를 예매하지 않아도 되며,...

3월 22일 온타리오주 COVID-19 신규 일일확진 입원자 수 639명

작성자: Toronto, 작성일: 03-22, 조회: 1230
3월 22일 화요일 오전, 온타리오 주정부는 639명의 COVID-19로 입원하였다고 발표했습니다. COVID-19로 병원에 입원한 639명의 사람들 중 46%가 바이러스 때문에 입원했으며 54%는 다른 이유로 입원했지만 COVID-19에 대해 양성 반응을 보였습니다.온타리오 주에서는 최소 1,447명의 새로운 ...

대한민국, 캐나다 무사증입국 재개

작성자: Calgary, 작성일: 03-22, 조회: 2012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시행 중이던 무사증입국 잠정 중단 조치가 일부 국가를 대상으로 해제됨에 따라 캐나다에서 대한민국 입국 시 무사증 입국이 가능해졌습니다. 2020년 4월 13일 한국 정부가 사증면제협정 및 무사증입국 잠정 정지 조치를 실행하며 한국을 방문하고자 하는 캐나다 국적자는 반드시 비자를 발급 받아야 했는데...

토론토 러시아 총영사관 거리, 우크라이나를 위해 광장 이름 개명

작성자: CBMjiji, 작성일: 03-22, 조회: 1627
토론토 러시아 총영사관 앞은 우크라이나와의 연대의 표시로 시에서 비공식적으로 “자유 우크라이나 광장(Free UKRecommunica Square)”으로 개명했습니다.우크라이나 캐나다 의회&nb...
게시물 검색

공지사항

  • 게시물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CBM PRESS TORONTO - 2024년 05월호 CBM TORONTO (Vol.116)
CBM PRESS TORONTO - 2024년 4월호 CBM TORONTO (Vol.115)
CBM PRESS TORONTO - 2024년 3월호 CBM TORONTO (Vol.114)
Copyright © cbmpress.com. All rights reserved.
모바일버전 보기
Developed by Vanple Networks I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