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의 바디, 캐논 6D Mark2를 만나다.

블로그를 운영하시거나, 컨텐츠 제작하는 일을 소소히 하신다면 혹은 그 이외의 이유라도 사진을 취미로 두셨다면 아마도 성능 좋은 카메라에 특히 더욱 관심이 많지 않으실까 싶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고등학교때 사진을 취미로 시작해, 지금까지도 사진을 취미로 즐기고 있습니다. 음식과 관련된 업무 종사자이기도 하면서, 컨텐츠 크리에이터로 활동도 꽤 오래 하면서 이전에는 관심밖이었던 동영상 성능도 이제는 중요한 부분으로 차지하게 되더라구요.캐논의 듀얼픽셀 AF를 경험해 본 이상, 미러리스아니면 DSLR브랜드에서 아직은 이 빠르고 정확한 성능을 따라가는 브랜드를 찾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펜탁스 K100D, K10D, 삼성GX-10,소니 A350, 니콘D200, D300,캐논30D,40D,50D,60D,7D, 5D Mark 4,
그리고 지금의 캐논 6D Mark2 육두막, 13번째 바디로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바로 전 기종이 오막포 였는데, 스위블액정과 더블어 두루두루 편의성 갖춘 육두막은 2백만원 가량 저렴한데 충분한 만족도가 있습니다. 물론 이 가격의 차이가 만드는 갭은 당연히 있습니다. 너무나 당연한 부분인데, 은근히 받아들이지 못하는 분도 계시더라구요~ 저는 가격차이가 있는 바디인 만큼, 당연히 성능부분에도 차이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00만원대의 풀프레임 바디, DR논쟁으로 출시 직후 매우 뜨거운 관심을 받았지만, 제 개인적인 결론으로는, 일반 사용자가 사용하기에는 전혀 불편함 없는, 취미사진가에게 추천할만한 바디라는 점이에요.
할부제도가 없는 캐나다이기 때문에, 지인 신용카드 챈스를 이용해 구입했습니다. 배터리 반입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정품배터리는 따로 제거 후 배송받고  추가 배터리는 아마존에서 주문했습니다.
그렇게 기다리던 캐논의 육디시리즈 두번째 작, 캐논 6D Mark2 입니다! 렌즈는 따로 구성이 안되어 있는 바디킷이에요.
한국에 거주하고 있지 않아, 정품등록이 어렵더라구요. 정품등록시 주는 사은품이 매우 메리트 있던데, 캐논컨슈머이미징코리아에 연락을 취해봐야겠습니다.
캐논 DSLR만 이번이 7번째 인데요. 언제봐도 깔끔하고 또 설레는 새 카메라 박스 디자인인 것 같습니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해요.
요즘은 이전보다 설명서가 두께도 두껍고 메뉴얼 자체가 좀 더 세부화 되어서 좋은 것 같아요.
설레는 육두막, 이렇게 안전히 잘 감싸져 도착했습니다.
바디 자체는 견고하구요, 손에 쥐었을 때 안정적입니다. 아무리 가벼운 바디라지만, DSLR답게 손에 감기는 그립감도 좋습니다.
2600만 화소의 고화질 FF센서, 이미지 품질과 색감 모두 만족하고 있습니다. 캐논이 사골센서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지만, 후보정이라고는 리사이즈와 밝기 정도만 만지는 제게 DR도 한없이 충분하고 또 캐논 센서가 주는 그 매력적인 색감은 역시 다른 브랜드로 쉽게 넘어갈 수 없는 큰 이유가 되는 것 같아요. 또, 거의 10년째 캐논 바디를 사용하다 보니 손에 익는 캐논의 버튼배치나 메뉴에 친숙함도 한몫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예약판매 시작이 되자마자 품절이 되었다고 들었습니다. 그만큼 많은 분들이 기다리던 바디이고, 또 그만큼 많은 기대가 있었던 제품같아요. DR논쟁으로 인하여 취소사례도 종종 이어졌지만, 결국 완판으로 그 인기는 예상하던대로 큰 것 같습니다. 다이내믹레인지는 사진 보정을 하시는 분들께 특히 아주 중요한 부분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저는 보정을 거의 극단적으로 하는 경우도 없고, 그 당시 분위기와 색감을 표현하는데 흥미가 있기 때문에 DR성능은 큰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막포에서 다운그레이드를 결정할 때에도, 특별히 걱정되는 부분은 아니었던 것 같아요.
정품배터리를 못받아 따로 구입한 배터리입니다. 최신 성능 캐논 배터리보다 성능은 떨어져요.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오막포에도 적용 된 인텔리전트 뷰파인더!뷰파인더 볼 맛이 난다고 할까요? 진짜 거의 모든 정보를 파인더 내에서 볼 수 있고, AF포인트 이동이나 다른 설정들을 눈을 떼지 않고도 쉽게 할 수 있습니다. 정말 매력적인 부분이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열번 칭찬해도 부족할 듀얼픽셀 AF! 미러리스 그 이상의 속도와 정확성으로 라이브뷰를 통한 사진촬영이나 동영상 촬영에서 전혀 불편함 없이 화면을 보며 촬영이 가능합니다. 일반 취미사진가에게 꼭 필요한 기능이 이 가벼운 바디에 다 들어갔다는 생각이 들어요. 샘플 사진을 몇장 보여드릴게요.
보정하지 않고 리사이즈만 적용되었습니다. 수 많은 분들이 기다렸던 바디인 만큼, 그 기대가 컷기에 실망도 없지는 않은 제품같아요. 그렇지만 오랜 캐논 유저로써 여전히 그 메리트는 남아있다고 생각합니다. 음식사진 찍기에 참 충분하구요, 스위블액정이 캐논 최고의 듀얼AF기능을 만나 그 성능을 그야말로 십분 발휘할 수 있습니다. 인텔리전트 뷰파인더가 가져다 주는 파인더 촬영의 쾌적함 때문에 뷰파인더 촬영 빈도도 여전히 높습니다만, 역시 스위블 액정을 통한 AF촬영 성능이 굉장히 뛰어나다 보니 라이브뷰 촬영에 손이 더 많이 갑니다. 일반 취미사진가에게 충분한 바디라 결론짓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