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호.한 고민 상담소 _ 먹는순서 고민형

DANO의 단.호.한 고민 상담소
고민#5. 먹는순서 고민형
Q. “요즘 유행하는 거꾸로 식사법을 보면 과일 같은 후식을 먼저 먹고, 채소-단백질-탄수화물 순으로 식사한다고 하는데, 그럼 케이크나 쿠키, 빵 같은 것들은 후식으로 분류해서 처음에 먹나요? 아니면 탄수화물로 분류해서 마지막에 먹나요?”
A. 거꾸로 식사법이란 우리가 기본적으로 식사하는 순서인 밥-찌개-반찬-과일 등의 순서를 반대로 하는 것입니다. 최근 뉴스에서 이런 식사법으로 체중을 감소하였단 이야기들이 많이 나와서 많은 분이 궁금해하시는 거 같습니다. 하지만 어디에 포인트를 두느냐에 따라 아주 좋은 방법이 되거나, 잘못된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 그 포인트 잘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거꾸로 식사법은?
1. 포만감이 빨리 옵니다.
과일과 채소를 먼저 먹으면 몸에 좋은 영양소를 더 많이 먹을 수 있고, 과일과 채소 속 수분이 포만감을 빨리 느끼게 해줍니다. 게다가 채소 다음에 단백질 식사를 하면 더욱 포만감이 커져 밥이나 빵과 같은 탄수화물 비중이 자연스럽게 줄어든답니다. 참고로, 단백질은 탄수화물보다 지방으로 변하는 비율이 낮고 근육 형성에도 도움이 많이 됩니다.
‘그럼 탄수화물이 너무 적지 않나요?’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과일과 단백질 음식 속에서 탄수화물은 들어있답니다. 그리고 아예 탄수화물을 안 먹는 것이 아니라 잡곡, 현미와 같은 건강한 탄수화물을 꼭 챙겨 드셔야 합니다. 또한, 쿠키, 빵과 같은 음식들은 후식보다는 탄수화물로 분류가 되고, 정제된 나쁜 탄수화물이기 때문에 줄이는 게 좋겠죠?
2. 인슐린 폭동을 줄여줍니다.
밥을 먹으면 자연적으로 우리 몸에선 혈당이 올라가게 됩니다. 이런 혈당을 다시 정상 범위로 낮추기 위해 인슐린이 분비되어 천천히 떨어트리는 과정이 일어난답니다. 그런데 초콜릿, 빵과 같은 당지수가 높은 음식을 먹으면 혈당이 갑자기 올라가게 되고 인슐린 분비량도 확 늘어나게 됩니다. 이렇게 인슐린이 많이 분비되면 천천히 떨어져야 할 혈당이 확 떨어지게 되어 배고픔을 더욱 빨리 느끼게 되는 것이죠. 이것이 군것질 폭식의 원인이 됩니다.
좋은 식사법은?
가장 좋은 식사법은 순서보다도 진짜 음식을 먹는 것, 그리고 식사 시간입니다. 거꾸로 먹는 식단이 포만감을 많이 주고 당지수에 관여한다고 하지만, 좋은 음식을 먹지 않는다면 소용이 없습니다. 건강한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을 먹는다면 그것만으로도 우리 몸에 좋은 에너지를 줄 수 있답니다.
식사 시간 또한 무척 중요합니다. 천천히 오래 씹어 먹는 식사 습관은 소화 과정의 부담을 줄이고 면역력을 높여줍니다. 잘게 씹을수록 우리 몸속에서 분해가 쉽고, 소화가 잘되며 안 좋은 영양소를 쉽게 걸러내어 면역력이 좋아진답니다. 게다가 20분 이상 하는 식사 시간은 과식과 폭식을 방지해 줍니다.
다이어트 방법을 실천할 때 유행에 따라 무조건 따라 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부분이 도움이 되고 기억해야 하는지 확인하셔야 합니다. 신경 쓰기 귀찮고 어렵더라도 작은 것부터 의식적으로 실천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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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M PRESS TORONTO 08월호,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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