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ing 전세계 명문대 강의를 무료로 수강할 수 있는 MOOC 교육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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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grace_toronto 댓글 0건 조회 7,181회 작성일 17-08-15 02:24본문
캐나다 워킹홀리데이를 준비하시는 분들뿐만 아니라 한국에 있는 대학생, 직장인들 모두 영어 공부에 관심이 많으시죠. 특히 캐나다로 컬리지 진학이나 장기 유학을 준비하시는 분들이라면, 영어 실력에 대해서 더더욱 고민이 되실 것입니다.
학교에서 영어로 수업을 듣고 레포트를 내야하다보니 더 아카데믹한 영어 실력이 필요하지만, 컬리지 입학 전에는그런 대학 수업 수준의 영어 강의를 들어볼만한 기회를 만든다는 것이 쉽지가 않은게 사실입니다. 오늘은 대학 교양/전공 수준의 전문적인 영어 강의를 무료로 제공하는 프로그램인 MOOC 교육 시스템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
MOOC 란?
Massive Open Online Course 의 약자로 많은 사람들에게(Massive) 열러있는(Open) 온라인 강의 (Online Course)입니다. 토익, 토플, 미국 대학 입학 시험 등 대부분의 영어시험을 이미 온라인으로 진행되고 있기때문에, 일반적인 온라인강의는 우리에게 이미 너무나 친숙합니다.
하지만 이 MOOC는 우리가 이미 알고있는 온라인강의보다 더 진화된 형태의 온라인 강의 입니다. edX, Coursera, Udacity가 가장 대표적인 곳들이구요. 최근에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곳은 빌게이츠가 아들이랑 같이 수업을 듣는다고 하면서 알려진 Khan Academy가 있습니다.
MOOC의 교육 목표
열린 교육, 평생 교육, 상호유대를 통해 전세계에 있는 학습자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는 것이 MOOC 교육시스템의 목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버드나 MIT 같은 세계 유수의 대학들을 중심으로 전세계에 있는 대학들이 오픈한 강좌가 수백개에 달합니다. 실제 대학 강의를 녹화한 비디오나 수업시간에 제공되는 자료가 올라오기도 하고, 온라인 강의이다보니 온라인 강의 특성에 맞게 변형된 자료들이 제공되기도 합니다.
하버드대학교 마이클샌델 교수의 Justice <정의란 무엇인가> 강의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실제 강의 영상을 찍어서 올린 현장 강의 비디오를 바탕으로 과제가 나오고, 토론게시판에서 학생들이 열띤 토론을 벌이며, 공리주의나 순수이성, 도덕론, 행복론과 같은 일반철학 & 정치철학에 대해 심각하게 이야기를 나눕니다. 또한, 수업시간에 제공되는 원서들도 PDF로 제공되기 때문에 체계적인 교육자료들로 구성된 최상의 수업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MOOC vs 기존의 온라인 강의
- MOOC
- 기본 수업 자료로 비디오, 유인물, 쪽지시험, 토론, 찬반투표 등
- 학생&학생, 학생&교수를 연결시켜주는 커뮤니티가 활성화 되어있음 (토론게시판)
- 퀴즈, 라이팅, 토론, 투표, 협동과제 등 다양한 방법으로 학업성취도에 대한 피드백 제공 - 기존 온라인 강의
- 비디오 & 수업 내용 유인물이 기본 수업 자료로 제공됨
- 학생들 & 강사 간 상호 작용 없음.
- 성취도평가와 피드백이 어려움
MOOC 강의 구성
MOOC 강좌는 보통 한 코스당 6 - 8주 정도로 진행이 되며, '정의란 무엇인가' 와 같은 장기 코스들은 12주이상 진행이 되기도 합니다. 효과적인 학습을 위해서는 매주 4-6시간 정도를 소요해야 한다고 나와있으나, 그렇게까지 시간이 들지 않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매주 동영상 강의와 수업자료가 PDF/Word 파일 등으로 제공이 되고, 퀴즈나 짧은 레포트, 중간고사나 기말고사 등을 통해 학생들의 성취도를 평가합니다. 가장 큰 특징으로는 토론 게시판이 있어서 수업을 듣는 학생들이 서로서로 피드백을 하고 의견을 나눌 수 있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레포트를 내야할 때, 그 레포트의 공개범위를 '전체공개'로 설정해서 올리면 다른 학생들이 틀린 문법을 수정해준다거나 반박하는 의견등을 내놓는 등의 형태로 학생 & 학생들 끼리의 상호 의사소통 가능합니다.
본인이 신청한 강의를 성실하게 다 듣고 마치고 나면, 수료증이 발급됩니다. 기본적으로는 아래와 같이 PDF파일 형태로 수료증이 나오지만, 본인이 수강한 대학교에 일정 비용을 지불하면, 대학교 도장과 총장님 사인이 포함된 Certificate 수료증을 발급해 줍니다.
대학교 1년 코스들을 듣고 수강을 하면 Certificate이 발급이 되다보니, 그 수료증을 받는 것과 MOOC를 수강하고 받는 수료증이 '보여지는' 결과에 있어서는 크게 다르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개인적으로 공부를 더 하고 싶은 분들에게도 좋지만, 단기적으로 커리어를 더 만들어야 하는 분들에게도 충분히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MOOC 강좌를 제공하는 사이트 목록
<Coursera> https://www.coursera.org/
최대의 MOOC 사이트 - 프리스턴, 예일, 스탠퍼드 등 참여
<edX> https://www.edx.org/
세계 최정상급 명문대학들 참여 - Harvard, MIT, 칭화대, UC버클리, 서울대 등
<Futurelearn> https://www.futurelearn.com
영국 정부 지원으로 설립, 영국 대학 중심으로 유럽내 대학들
<Udacity> https://www.udacity.com/
컴퓨터공학분야 위주, 대학강좌 보다는 구글, AT&T 같은 기업 트레이닝 프로그램 제공
<Khan Academy> https://www.khanacademy.org/
나사(NASA), 뉴욕현대미술관, 캘리포니아 과학 아카데미와 MIT 같은 기관들과 제휴, 유치원-대학수준
MOOC의 최대 단점: 수료율
MOOC 강의를 생각했을 때 가장 아쉬운 점은, 수료율인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2012년 가을에 개설한 생체전기(Bioelectricity) 수업의 경우 12,725명의 학생들이 등록, 7,761명의 학생들이 자료를 열람, 3,658명의 학생들이 퀴즈를 응시를 했습니다. 그리고 그 중 345명의 학생들만이 기말고사를 보았고, 총 수료자는 313명이었다고 합니다.
초기 Coursera 웹사이트 자료에 의하면, 강좌당 평균 수료율은 7-9%대 정도라고 합니다. 원래 온라인 강좌라고 하는 것이 학습자가 개인의 재량으로 수업 페이스를 조절할 수 있다보니, 끝까지 성실하게 듣기가 정말 쉽지 않은게 사실입니다. MOOC가 더욱 진보한 형태의 온라인 강좌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동일한 형태이기때문에 기존의 온라인 강의의 가장 큰 단점이 그대로 드러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MOOC의 전문성과 가능성
컬리지 진학이나 유학 생활 이전에 미리 대학수업과 같은 형태의 수업을 접해보고 아카데믹한 영어를 접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전문적인 강의들은 정말 대학 전공 수준의 컨텐츠를 다룬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강의가 영어로 제공되다보니 100% 따라가지 못한다거나, 시간이 두배로 드는게 사실이지만 수업을 듣고 함께 제공되는 수업 자료들을 가지고 공부를 하다보면 거의 다 이해가 되긴 합니다.
구글과 같은 세계적인 기업에서 일하는 친구도 이 MOOC 온라인 강의 사이트를 통해서 본인이 관심있는 분야들을 공부하는데 정말 많이 도움이 된다고 하였고, 대학 교수님들도 전공 분야와 관련된 MOOC 강좌와 커리큘럼들에 대해서 아주 좋은 프로그램이라며 학생들에게 추천을 해주시기도 하셨습니다.
양질의 교육을 받기 어려운 지역에 있는 모든 이들에게 수준급의 교육을 제공하여 전세계의 교육빈부격차를 없애는데 기여하고자 하는 MOOC의 설립 취지가 너무나도 감동적입니다. 캐나다 유학을 준비하시는 분들, 영어공부를 더 전문적으로 하고 싶으신 분들, 개인적인 커리어를 더 쌓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MOOC는 정말 좋은 영어공부의 툴이 될 수 있습니다.
CBM 자막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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