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함께 보는 명절 특선 영화 추천

긴 명절만 되면 거실에서 항상 틀어져 있던 

명절 특선 영화를 추천해 드립니다.

가을이 오면 한국은 추석 명절이, 캐나다는 추수감사절이 있는데요, 긴 명절을 보낼 때 드라마 장르부터, 액션, 코미디, 시대극까지 다양한 작품의특선 영화가 도움이 되곤 합니다. 추수감사절을 맞아 10월호에서는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명절 특선 영화를 추천해 드립니다.

> 7번방의 선물 (Miracle in Cell No.7, 2012

1997년 사건 충격으로 지적장애를 앓고 있는 아버지 '이용구'는, 딸 '예승'을 위해 세일러문이 그려진 노란색 가방을 사는 것을 꿈꾸며, 매일 가방 가게 앞에 들르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하나 남은 가방은 결국 경찰청장 딸의 것으로 넘어가게 되고, 이후 용구는 억울한 사건에 휘말리게 되어, 누명을 쓰고 결국 사형선고를 받아 성남교도소에 입감됩니다. 최악의 흉악범들이 모인 이 교도소 7번방에는 6살 지능의 딸바보 '용구'도 감금됩니다. 평생 죄만 짓고 살아온 7번방 패밀리들에게 떨어진 미션은 바로 '용구' 딸 '예승'이를 외부인 절대 출입 금지인 교도소에 반.입.하.는.것입니다. 웃음과 감동 가득한 사상 초유의 합동작전이 시작되는데요. 과연 그들은 작전에 성공할 수 있을까요? 

> 웰컴 투 동막골 (Welcome To Dongmakgol, 2005)

1950년 11월, 한국 전쟁이 한창이던 그 때, 태백산맥 줄기를 타고 함백산 절벽들 속에 자리 잡은 마을 동막골에 불가사의한 폭풍에 휘말려 불시착한 미국 전투기 한 대가 있습니다. 그 안에는 연합군 병사 스미스가 있었는데요. 

동막골에 살고 있는 여일(강혜정)이 이 광경을 목격하고 소식을 전달하러 가던 중 인민군 리수화(정재영) 일행을 만나게 되고, 그들을 동막골로 데리고 오게 됩니다. 바로 그 때, 자군 병력에서 이탈해 길을 잃은 국군 표현철(신하균) 일행이 동막골 촌장의 집까지 찾아 오게 되면서 국군, 인민군, 연합군이 동막골에 모이게 되면서 긴장감은 극도로 고조됩니다. 

목숨을 걸고 사수하고 싶었던 그 곳 동막골. 그리고 결코 어울릴 수 없는 국군, 인민군, 연합군과 총을 본 적도 없는 동막골 사람들까지. 

이들의 운명은 과연 어떻게 될까요?

>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 (Mission: Impossible - Fallout, 2018)

예측할 수 없는 미션, 피할 수 없는 선택. 전 세계 최강의 스파이 기관 IMF의 최고 요원 에단 헌트(톰 크루즈)와 그의 팀은 테러조직의 핵무기 소지를 막기 위한 미션에 착수하게 됩니다. 작전 수행 중 에단 헌트는 임무를 포기하고 팀원의 목숨을 구하는 예상치 못한 결단을 내리게 되는데요. 결국 세계를 멸망시킬 핵무기는 테러조직 손에 넘어가게 됩니다. 

중앙정보국 CIA는 그를 견제하기 위해 상급 요원 어거스트 워커(헨리 카빌)를 파견합니다. 최악의 테러 위기와 라이벌의 출현 속, 팀이 행한 모든 선의의 선택들이 최악의 결과로 돌아오면서, 미션은 점점 더 예측할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게 됩니다.  

불가능한 미션, 피할 수 없다면 끝내야 한다! 

> 택시 운전사 (A Taxi Driver, 2017)

광주? 돈 워리, 돈 워리! 아이 베스트 드라이버”, 택시 운전사 만섭(송강호)은 외국손님을 태우고 광주에 갔다 통금 전에 돌아오면 밀린 월세를 갚을 수 있는 거금 10만원을 준다는 말에 밥 먹던 것도 뒤로 미뤄두고 독일기자 피터(토마스 크레취만)를 태우고 영문도 모른 채 길을 나서게 됩니다.

손님의 정체는 독일 외신 기자 위르겐 힌츠페터. 광주에서 벌어지는 심상찮은 사건을 취재하기 위함이었지만, 이를 알 리가 없는 만섭은 짧은 영어 실력을 발휘하면서 페터를 냅다 차에 태우고는 광주로 달리기 시작하지만, 광주로 들어가는 길목 마다 군인들이 차단하고 있었는데요. 

어떻게든 택시비를 받아야 하는 만섭의 기지로 검문을 뚫고 겨우 광주로 들어서는데, 위험하니 서울로 돌아가자는 만섭의 만류에도 피터는 대학생 재식(류준열)과 황 기사(유해진)의 도움 속에 촬영을 시작합니다. 상황은 심각해지고 만섭은 집에 혼자 있을 딸 걱정에 초조해지는데… 

> 관상 (The Face Reader, 2013)

사람의 얼굴에는 세상 삼라만상이 모두 다 들어있소이다! 

얼굴을 보면 그 사람의 모든 것을 꿰뚫어보는 천재 관상가 ‘내경’이 있습니다. 처남 ‘팽헌’, 아들 ‘진형’과 산속에 칩거하고 있던 그는 관상 보는 기생 ‘연홍’의 제안으로 한양으로 향하게 되는데요.

‘내경’은 연홍의 기방에서 사람들의 관상을 봐주는 일을 하게 됩니다. 용한 관상쟁이로 한양 바닥에 소문이 돌던 무렵, ‘내경’은 ‘김종서’로부터 사헌부를 도와 인재를 등용하라는 명을 받아 궁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문종(김태우)은 병약한 자신이 죽고 난 뒤, 세자가 왕위에 무사히 오르게 하기 위해서 ‘내경’을 몰래 찾아가 역모를 꾀할 상을 골라내도록 지시하게 되는데요. 내경이 수양대군의 얼굴을 본 순간 ‘수양대군’이 역모를 꾀하고 있음을 알게 된 그는 위태로운 조선의 운명을 바꾸려 합니다.  

과연 조선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요?

CBM PRESS TORONTO 10월호,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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