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직업탐구 - 자동차 딜러 세일즈 매니저 편

캐나다 직업탐구 - 자동차 딜러 세일즈 매니저 편

캐나다에서의 생활에 꼭 필요한 필수품은 아니지만, 차량은 드넓은 캐나다에서의 삶을 더욱 편리하게 만들어주는 수단이 되는데요. 누구나 차량을 구입하게 된다면, 처음 만나는 사람이 바로 딜러입니다. 오늘은 차동차 딜러 세일즈 매니져에 대한 자세한 부분을 알아볼까합니다. 

기본적으로, 자동차 딜러(automobile dealer)는 자동차를 판매하는 상업 업체 또는 개인을 말하는데요. 자동차 제조사 또는 자동차 독립 딜러십으로부터 자동차를 고객에게 판매하는 중간 역할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의 주요 역할은 다양한 자동차 모델을 고객에게 판매하는 것에 있습니다. 주로 새 자동차와 중고 자동차 모두를 제공하며, 다양한 브랜드와 모델을 고객에게 선택할 수 있도록 제공합니다. 그 밖에도 딜러는 자동차 판매와 관련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고객들이 자동차를 구매하고 유지보수하는 데 필요한 모든 지원을 제공합니다. 따라서 자동차를 구매 또는 유지 관리할 때 자동차 딜러와 협력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오늘은 실제 딜러로 일을 시작하셔서 지금은 세일즈 매니저로 근무하고 계시는 현장 근무자를 직접 만나서 자세한 인터뷰를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Q: 자기소개 한 번 부탁드려도 될까요?

A: 저는 현재 캐나다 토론토에 살고 있고 현재는 벤츠 자동차 딜러샵에서 세일즈 매니저로 근무하고 있는 테리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캐나다로는 2000년도에 와서 초등학교 졸업 전에 이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Q: 기본적으로 자동차 딜러가 되려면, 어떻게 시작해야 하나요?

A: 사실 다양한 자동차 브랜드가 있지만, 독일 3사를 비롯한 럭셔리 브랜드 딜러샵의 경우 아무나 지원하기는 어렵고, 보통 경력자들을 우대하여 세일즈 업계에서의 일정 경력을 가진 사람들을 우선으로 채용하고는 있습니다. 그렇지만 다양한 브랜드가 있기 때문에 처음에는 일반적인 다른 브랜드에서 어느 정도 경력을 쌓은 다음에 인지도 높은 럭셔리 브랜드로 이직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Q: 보통 딜러로 일을 하게 되면 수익은 어느정도 될까요?

A: 일단 딜러의 경우 100% 인센티브를 가져가는 직업으로 기본급은 없다고 보시면 되는데요. 쉽게 말해 내가 파는 만큼 돈을 버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사실 평균적으로 얼마를 받는지에 대해 자세한 수치로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 그야말로 천차만별이기 때문인데요. 만약 경력을 꾸준하게 쌓고, 판매 실적이 평균 이상으로 올라간다면 연봉 1억 정도는 버는 직업이라고 설명드릴 수 있겠습니다. 초봉의 경우 2023년 현재 기준으로 6천만 원 정도의 수익을 보통 딜러들이 가져가고 있습니다. 

Q: 이 일을 하면서 어떤 점이 장점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 저희들은 정말 다양한 고객들을 만나게 됩니다. 물론 주 목적은 자동차 세일즈에 있지만, 1회 성이 아닌 마치 단골손님처럼 한번 만났던 딜러를 다시 찾아 주시는 그런 신뢰감이 쌓여 갈 때 보람을 느끼는 것 같아요. 사실, 럭셔리 브랜드 딜러로 일을 하다 보면 본의 아니게 브랜드 네임 밸류가 있는 회사에 몸을 담그다 보니 저도 모르게 자부심도 생기는데요. 꼭 필요해서 사는 차가 아니라, 사람들이 원하는 차를 판매한다는 점에서도 약간의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Q: 직장에서의 하루 일정은 어떻게 돌아가나요?

A: 일단 출근 후, 그날 손님들과 미팅이 있는지 스케줄을 살펴봅니다. 저희가 딜러샵에 있더라도 각각의 포지션이 다른데요. 출고 담당자 또는 재정 관련 파이낸스 등의 업무를 보는 담당자 등의 역할이 다양하기 때문에 차량 한 대를 출고시키기까지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져야 하는 부분들이 있어요. 그래서 필요에 따라 다른 직원들과 미팅도 가지고, 다양한 업무를 처리하다 보면 금세 하루가 지나가는 편입니다. 

Q: 여기 이렇게 둘러보다 보니깐, 중고차량도 있네요, 이건 어떻게 판매가 되나요?

A: 네 맞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새 차량뿐만 아니라 자사 브랜드의 중고차역시 관리하여 사용이 된 차지만 그래도 최상의 정비사와 디테일러 분들의 손길을 거쳐 중고차 구매 고객분들의 만족도도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자동차의 세세한 부분을 정비하고, 마치 새 차량처럼 다듬는 기술자를 이곳에서는 디테일러 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이분들의 손길을 거치고 나면 다시 새로운 주인을 만날 채비가 끝나는 셈이죠. 디테일 및 정비를 마친 다음에는 쇼룸을 거쳐 구매자가 나타나면 차량 인수까지 이어지게 됩니다. 새 차량뿐 아니라 요즘은 중고차 판매도 꾸준히 원활하게 잘 이루어지고 있는 편이에요. 

Q: 본인이 세일즈맨으로 일하시면서, 한 달 최고 월수입은 어느 정도였나요?

A: 제가 그 당시만 해도 경력이 많은 편도 아니었고, 좀 부족한 부분도 많았었지만 2천만 원 정도 수입이 가장 높았던 달인 것 같습니다. 

Q: 혹시 세일즈맨이 판매를 잘 하면, 세일즈 매니저도 이익이 발생하나요?

A: 네 맞습니다. 기본적으로 세일즈 맨들을 관리하고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가이드 해 주는 것이 매니저의 역할이기 때문에 세일즈맨 분들의 판매 실적의 일부는 매니저분들께도 돌아가는 시스템이라, 누구든 실적이 좋으면 모두가 행복해지는 약간 그런 시스템으로 봐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Q: 세일즈맨의 판매 실적, 혹시 어떻게 하면 더 올릴 수 있는지, 팁이 있을까요?

A: 네 아무래도 사람들을 상대하고, 또 그 관계에서부터 계약 성사까지 모든 과정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주변 사람들 관리가 첫 번째라는 생각이 늘 들더라고요. 손님 한 명에게 차를 파는 것으로 끝이 아니라, 그 분의 지인들까지 또 판매가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에 한 분 한 분 정말 내 가족처럼 잘 케어해 드리는 게 결국 판매 실적을 올리는 지름길이 아닐까 싶습니다. 

Q: 캐나다의 딜러샵에서 오래 근무하셨는데, 삶의 만족도는 어떠신가요?

A: 일단 저는 어릴 때 이민을 와서 첫 직장 생활 자체도 캐나다에서 시작했기 때문에 한국과 어떤 비교는 어려울 수 있지만, 저 스스로 제 삶에 대한 만족도는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왜냐하면, 근무 시간 이외에는 제 소중한 가족들과 보낼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지기 때문에 일과 여가 시간의 밸런스가 참 만족스럽다고 생각을 해요. 또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인종을 뛰어넘어 점차 더 넓은 인간관계를 형성해 나가는 것도 이 직업이 가지는, 또 캐나다에서 살기 때문에 즐길 수 있는 어떤 특권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Q: 이 직업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한 마디 부탁드려도 될까요?

A: 네 일단 이 직업은 누구나 도전해 볼 수 있는 직업이기는 하지만, 누구에게나 또 성공이 보장된 직업은 아니라고 조심스럽게 말씀드리고 싶어요. 평소 주변 지인들을 만나고 또 삶을 나누며 인간관계를 유지하고 넓혀 나가는 데에 흥미가 있으시다면 기본적으로 세일즈맨으로서 자질이 있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꾸준히 성실하게 열심히 일하면 그만큼 대가와 보상이 따르는, 어떻게 보면 참 정직한 직업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