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맛과 기운이 떨어지기 쉬운 여름철 별미, 메밀소바

입맛과 기운이 떨어지기 쉬운 여름철 별미, 메밀소바
대표적인 찬 성질의 음식인 메밀은 몸속의 더운 열기를 배출시켜주는데 도움이 됩니다. 또한,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에도 좋습니다. 소바는 면을 진한 국물에 찍어 먹는 음식을 뜻합니다. 혹시 찍어 먹는 게 귀찮다면 소스를
더 묽게 만들어 심심한 국물을 면에 부어 냉 메밀국수로 즐겨보세요. 달콤 짭잘한 소스의 시원한 여름 별미 메밀 소바로 더위를 날려버리세요.

01. 무를 강판에 갈거나 믹서에 갈아줍니다.
02. 간 무는 물기를 살짝 짜내어 건더기만 준비합니다.
03. 끓는 물에 소면을 넣고 삶아줍니다. 한번 끓어오르면 찬물을 부어줍니다.
04. 쪽파를 송송 썰어 준비합니다.
05. 삶은 메밀면을 찬물에 여러 번 헹궈 전분기를 잘 닦아주어 쫄깃한 면발을 만들어줍니다.
06. 쯔유 원액에 생수를 부어 입맛에 맞게 간을 조절하면 완성! 왜 소바에는 무를 곁들일까요? 메밀과 무는 최고의 궁합입니다. 무에는 섬유질과 비타민C가 풍부하며 메밀 안에 있는 벤질아민이라는 유해성분을 분해해주기 때문입니다.
일본식 맛간장, 쯔유
가다랑어포(가쓰오부시)로 향을 낸 조미 맛 간장입니다. 토론토에서도 대형마트나 아시안 마켓에서 쉽게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시판용 쯔유는 보통 3배 농축액이기 때문에 요리에 사용하실 때는 꼭 물을 희석해서 사용하셔야 합니다. 쯔유를 차갑게 얼려서 드시면 더운 여름 입맛 되살리는 냉 메밀 소바를 손쉽게 만드실 수 있습니다. 쯔유는 염분 기가 높으므로 꽝꽝 얼지 않으며 희석해서 얼리는 것보다 원액 그대로 얼리는 것이 좋습니다. 시원하게 냉 메밀도 좋지만 따뜻한 우동, 어묵탕이나 덮밥, 볶음요리와 일식 튀김 소스로도 좋습니다.
메밀. 매력적인 맛, 그 이상의 영양
다른 곡류에 비해 영양이 풍부한 메밀은 쌀이나 밀보다 단백질 함량이 높고 무기질과 비타민도 풍부합니다. 단백질이 많을 뿐 아니라 라이신과 트립토판 등 필수 아미노산도 풍부합니다.
메밀의 성분 중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폴리페놀의 한 종류의 루틴입니다. 루틴은 모세혈관을 강하게 하며 혈압을 낮추고, 혈액의 흐름을 원활하게 해 혈전을 방지하는 작용을 합니다. 그래서 메밀을 많이 먹으면 뇌내출혈 등 뇌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더불어 체내 활성 산소를 없애는 작용도 있어 노화 방지에 효과적일 뿐 아니라, 주근깨나 검버섯의 원인이 되는 멜라닌 색소의 생성을 억제해 피부 미용에도 도움이 됩니다. 루틴은 비타민C와 함께 있을 때 그 작용이 더욱 강해지므로, 냉면이나 막국수를 먹을 때 비타민C가 많은 채소나 과일을 함께 먹으면 좋습니다. 또한 루틴은 수용성이므로 메밀국수를 삶으면 국수에는 50% 정도만 남고 37%는 국물로 빠져나온다는 실험 결과가 있어 삶은 국물을 버리지 않고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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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M PRESS TORONTO 07월호,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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