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t & Drink Review 중국식 샤브샤브 - 꿀팁 가득한 핫팟 Hot Pot 체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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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Grapefruit 댓글 0건 조회 8,236회 작성일 17-03-24 20:30본문
대륙대륙한 음식을 맛보고 싶지만 무얼 먹어야 할지~ 어디가 맛집인건지~ 가면 어떻게 주문해야 잘 먹었다고 소문이 날지~ 모르겠다면! 대륙의 All You Can Eat 샤브샤브, Hot Pot 을 시도 해보는 건 어떨까요?
저 역시도 이번에 처음 핫팟을 시도 해봐서 뭐가 뭔지 모르겠는게 한 두가지가 아니었는데요, 다행이도 식당 직원분이 친절하게 설명 해주셔서 돼지런한 (!) 식사를 하고 왔답니다! 알찬 식사를 위해 메모장 어플 클릭! 꿀팁이 흘러 넘치는 포스팅 이랍니다!
중국 친구들에게 설문조사 아닌 설문조사 끝에 찾아낸 대륙의 핫플레이스, 바로 Hwy 7 & Leslie 에 위치한 Chongqing Liuyishou Hot Pot 에 다녀왔습니다. 물어보는 중국 친구들 마다 이곳을 추천해 주더라구요. 핫팟을 한번도 안먹어 봤다는 말을 들은 친구들은 대체 인생을 무슨 재미로 살았니... 라며 불쌍하게 쳐다봐 주는 것도 잊지 않았답니다... ^^...
식당 인테리어도 깔끔하고 넓었어요. 저는 저녁 9시쯤 늦은 시간에 가서 그런지 조용하고 서비스도 정말 빠르고 좋았답니다. 제가 가본 중국 식당들은 대게 서비스가 안좋아서 잘 먹고서 기분 나빠질 때가 있었는데 여기 종업원 분들은 정말 친절 하시더라구요.
저기 보이는 바는 소스와 반찬, 그리고 후식용 으로 빠질 수 없는 과일들이 있답니다.
이렇게 원하는 소스를 담아서 쒜킷쒜킷! 개인적으로는 육수에 담구었다 빼면 어느정도 간이 되어서 나오는 편이어서 따로 소스는 많이 찍어먹지 않았어요. 하지만 창의력이 넘치신다면 여러가지를 시도 해보세요! 전 "맛있다!!!" 를 연발하며 정신 없이 먹느라 바빴답니다.
가격대가 꽤 높은 만큼 자주 가기에는 나의 텅장의 안부가 심히 걱정되는 메뉴판이죠. 어른은 주중 $25.95, 주말/홀리데이는 $2 엑스트라인데, soup base 는 따로 계산이 됩니다. 저희 테이블은 4 인석이었는데 팟 놓는 곳이 한군데여서 하나를 시켜서 쉐어링 했습니다.
처음 메뉴판을 보고 이게 대체 무슨뜻이지?하실 여러분을 위한 팁을 드리자면, 저는 동행자 1명과 함께 식사하면서 Two-flavour soup base (half & half) 로 한 팟의 중간이 나뉘어서 메뉴 중 두가지의 베이스를 먹었습니다. 실패의 걱정이 있으시거나, 극심한 결정장애가 있으시거나, 처음 가보셔서 뭘 고를지 모른다면 두가지나 세가지를 고르는 것도 좋은 방법! 저는 다음번에 3가지 베이스를 시도해 볼 생각이에요~
Hot pot 이 나오자 마자 찍은 사진인데요, 왼쪽은 Liu's Spicy Soup Base, 오른쪽은 Mushroom Soup Base 였습니다. 두개중 저와 제 동행자는 Mushroom soup base 를 추천하는데요, 이유는 매운 베이스 안에 중국 사천 특유의 'Ma La Sauce' 라는 고추 때문이에요. 직역하면 '얼얼하고 매운' 고추인데, 씹으면 톡! 하고 터지면서 입 안 전체가 얼얼해지는 맛이에요. 저는 매운맛을 (병적으로) 사랑하는데 와.. 이건 정말 못먹겠더라구요! 매운 베이스가 땡기신다면, 시킬때 Sichuan pepper 가 없는 매운 베이스를 추천 받거나, 빼서 만들어 달라고 리퀘스트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처럼 모르고 시켰다가 봉변.. 당하지 마시구요.. 하하!
+) 맞은편에 앉은 아재 한분은 버섯 육수가 한국에서 먹던 한방탕 같다며 좋아하셨다는 썰입니다.
양고기와 소고기를 시켰더니 이만큼을 줍니다. 대륙의 스케일이란...양고기를 딱히 좋아 하진 않지만, 육수에 데쳐 먹으니 향이 거의 없어져서 먹기 불편하지 않았어요. 이후에 돼지 목살도 조금 시켜서 먹어봤는데 두꺼워서 조금 오래 익혀야 하지만 정말 부드럽고 담백하더라구요. 고기가 좀 커서 이로 베어 먹었는데 하나도 안 질겨서 앞니로도 숭덩 잘려요. 너무 배불러서 다른 고기를 시도 못해본게 아직도 눈에 아른아른하네요. 조금씩 여러개 시키는 걸 추천해요.
여러가지 해산물과 떡, 누들, 채소들도 무제한 입니다. 누들은 우동면 라면이 있는데 둘 다 먹어본 결과 우동이 진리! 라면이 한국 라면보다 훨씬 얇고 탄력이 없어서 잘 불고 육수를 탁하고 진득하게 만들어요.
Scallop ball, lobster ball, shrimp ball, enoki mushroom, spinach, cabbage 는 꼭 시키시는 걸로! 뭔가 탕을 먹는 느낌이라 수저로 국물을 떠먹고 싶은 충동이 계속 들었지만 워워.. 그러는거 아니야... 하면서 참았답니다. 김치도 땡겼는데, 그건 비슷하게 소스바에 새콤한 오이무침이 있어서 그걸로 대충 해결 가능해요. 중간중간 육수가 졸아든다고 느끼실 때 종업원 분에게 리필 해달라고 하시면 육수를 더 부어줍니다. 여기 종업원 분들 다 너무 착하셨어요.
마지막으로 시킨 Fried spring rolls 인데, 정말 바삭바삭 하고 맛있었어요! 그런데 둘이 시키는데 양을 너무 많이씩 줘서 배 터져 죽는 줄 알았습니다. 스프링 롤은 다른 음식점에서 따로 시키는 것 보다도 많이 주셨어요. 너무 많은거 아니냐고 물어 보니 종업원 분이 헤맑게 웃으시면서 "못 드시겠으면 남기세요~" 이러시더라구요.
소화를 돕고 상큼하게 입가심으로 바에 있는 파인애플도 잊지 마세요~! 한번 먹고 나서야 대충 어떻게 먹어야 하나 감이 오는 한 끼 였어요. 그럼 오늘도 돼지런한 하루 되세요 :)
CBM 자막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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