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 못 마시는 유당불내증의 라떼 도전기

우유 못 마시는 유당불내증의 라떼 도전기
나도 라떼가 먹고 싶다!
카페인에 굉장히 취약한 체질임에도 불구하고 나의 취미이자 즐거움 중 하나는 여기저기 주인장만의 개성을 살린 로컬 카페를 찾아 방문하고 커피를 맛보는 것입니다.
이런 고충을 들은 캐나다인 친구는 스타벅스와 같은 대형 체인 카페뿐만 아니라 로컬 카페에서도 우유의 선택이 폭이 다양하다는 팁을 알려주었고, 라떼를 마시고 곧장 화장실을 가는 이유는 락토스(lactose; 유당) 때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유 한 방울 마시지 못하는 자의 카페 라떼 선택기!
그 동안 시도해보았던 몇 가지 라떼를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첫 번째는 락토스 프리 라떼,
스타벅스에서 종종 마시곤 합니다. 주문할 때 락토스 프리 밀크로 달라하면 주문 완료! 레귤러 라떼와 맛 차이가 크게 없습니다. 라떼의 고소함이 덜 나지 않을까 했지만 그런 걱정은 노노노. 보통의 라떼와 가장 비슷한 맛을 즐기고 싶다면 락토스 프리 밀크 라떼가 제격인 것 같습니다. 가격은 스타벅스 기준으로 톨 사이즈 $5.05 가격이 만만치 않습니다.
 

두 번째는 소이 라떼,
평소에도 두유를 즐겨먹는 터라 크게 거부감은 없었습니다. 특유의 입안 가득한 콩 고소함이 스티밍을 해도 사라지지 않습니다. 두유를 싫어하는 사람들이라면 거부감이 있을 수 있지만 콩의 고소함을 가득 느끼고 싶다면 소이 라떼 적극 추천합니다.
 

세 번째는 아몬드 라떼,
개인 취향으로는 락토스 프리 밀크나 소이밀크보다는 덜 찾게 되지만 가끔씩 이 맛이 그리울 때가 있습니다. 아몬드 밀크는 우유 자체에도 약간의 짭짤한 맛이 있는데 라떼에서도 그 맛을 약간, 아주 사알짝 느낄 수 있습니다.
라떼에 대한 마지막 미련이라고 할까 우유의 지방분을 제거한 skim milk, non-fat milk로 라떼를 시도해봤으나 어김없이 화장실행. 다행이 위의 세 종류의 라떼는 한잔을 원샷을 해도 이상이 없으니 화장실 걱정 없이 편안하게- 즐기실 수 있을 것입니다.
주의;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추천하는 글입니다. 우유 유당에 약하시다고 생각되시는 분은 우선 집에서 한번 드셔보시고 반응을 먼저 살펴보심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