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스페인, 싱가폴, 영국, 캐나다를 대표하는 맥주 소개

현대인들에게 있어 맥주는 더 이상 술이 아닌 일상의 피로를 풀어주는 생활음료가 되었죠! LCBO에서 쉽게 만나볼 수 있는 세계 각국의 대표 맥주들을 모았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다양한 맥주의 역사와 정보를 만나볼까요?

Schofferhofer Grapefruit Radler 쉐퍼호퍼 자몽 

도수: Alcohol/Vol 2.5%, 원산지:Germany 제조사:Dortmunder Actien Brauerei Kg, 가격:$3.05 (LCBO 기준), 맛:Light & Fruity, 용량:500 mL Can 기준

뽀얀 오렌지빛을 띠는 이 맥주는 자몽의 향이 은은하게 나는 Radler입니다. 밀맥주 기반의 Radler이기 때문에 부드럽습니다. 오렌지 제스트와 비스킷의 향을 맡을 수 있으며, 한 모금 들이켜면 상큼한 자몽 맛과 비스킷의 맛이 느껴집니다. 

도수도 낮고 상큼한 과일 맛이 주를 이루기 때문에 맥주라기보다는 음료에 가까운 맛으로 부담 없이 상큼하게 계속 마실

 수 있습니다. 지나치게 달지 않으면서 밀맥주의 향과 과실주의 달콤한 맛을 가볍게 즐기고 싶다면  Schofferhofer Grapefruit Radler를 선택해보세요.

레몬맛의 Radler, Lowenbrau Radler

온타리오주에 있는 Labatt Breweries의 Radler, ‘Lowenbrau Radler’도 드셔보시는 건 어떠신가요? 레몬, 라임, 몰트, 약간의 생강 향이 살짝 나는 이 맥주는 크리스피 하며 상큼한 Radler로, 레몬의 맛이 주를 이루어 마무리까지 깔끔하고 시원합니다.

Estrella Damm Lager 에스트렐라 담 라거 

도수: Alcohol/Vol 4.6%, 원산지:Spain. 제조사:Grupo Damm, 가격:$3.25 (LCBO 기준), 맛:Light & Malty, 용량:500 mL Can 기준

황금빛의 이 맥주는 스페인 계절에 딱 맞는 전형적인 라거입니다. 레몬향과 옅은 과일향 그리고 홉의 향이 살짝 나며, 가벼운 질감의 바디를 가졌습니다. 고소한 곡물의 맛과 적절히 쓴맛이 잘 어우러지며 중간중간 신맛도 살짝 납니다. 이 맥주는 1876년부터 140년간 전해 내려온, 쌀을 이용한 레시피로 100% 천연재료와 자체 생산한 맥아로 제조해 최소 3주 숙성을 한다고 합니다. 주요 맥주 대회를 석권한 미식가의 맥주로 불리기도 합니다.

담(damm) 양조장

Grupo Damm 양조장은 ’아우구스트 퀸츠만 담’이라는 이민자가 1876년 바르셀로나에 설립한 양조장입니다. 현재는 담(Damm) 가문의 자손들이 양조일을 계승하여 11대에 이르는 전통 있는 양조장이 되었습니다. 바르셀로나를 대표하는 맥주가 된 ‘에스트렐라 담’은 이 양조장의 대표 맥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Singha Lager 싱하 라거 

도수:Alcohol/Vol 5.0%, 원산지:Singapore, 제조사:Asia Pacific Breweries, 가격:$3.25 (LCBO 기준), 맛:Light & Hoppy, 용량:500 mL Can 기준

동남아시아의 작은 나라, 싱가포르의 페일 라거인 ‘Tiger Beer’는 금빛 색상을 가졌습니다. 홉의 향이 강렬하게 나며 한 모금 들이켜면 더위를 모두 날려버릴 듯한 탄산이 입속을 강타합니다. 하지만 이내 입안에서 탄산이 사라지고, 부드러운 맥주의 맛과 함께 고소한 곡물의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처음의 강렬한 탄산과 은은한 과일 향, 홉의 맛이 특징이며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라거입니다. 

마지막에도 개운하게 마무리되어 더운 동남아시아의 날씨에 제격인 맥주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Tiger Beer 라벨 하단을 보면 금메달 5개가 있습니다. 이는 파리, 제네바, 런던에서 열린 아시아 태평양 맥주 어워드 챔피언십에서 금메달을 수상한 경력을 보여줍니다. 

아시아 퍼시픽 브루어리

Asia Pacific Breweries(아시아 퍼시픽 브루어리)는 1930년대에 싱가포르에서  ‘Malayan 브루어리’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양조장입니다. 1932년부터 지금까지 브루어리의 대표 맥주인 ‘Tiger Beer’를 생산하기 시작했습니다. 현재는 12개국에 30개의 양조장을 가진 대형 맥주 브랜드가 되었습니다.

Fuller's London Pride 풀러스 런던 프라이드 

도수:Alcohol/Vol 4.7%, 원산지:England, United Kingdom, 제조사:Fuller Smith & Turner P.L.C, 가격:$3.40 (LCBO 기준), 맛:Medium & Malty, 용량:500 mL Can 기준

불그스름한 색을 띠는 영국식 페일 에일인 이 맥주는 은은한 카라멜 향이 납니다. 한 모금 들이켜면 약간의 홉이 느껴지며 달달한 맛도 느껴지며, 젖은 나뭇가지, 혹은 낙엽의 향도 살짝 납니다. 중간 정도의 바디감을 가졌으며 입 안에 머금었을 때 살짝 오일 같은 느낌도 듭니다. 

목 넘김과 탄산의 느낌을 비롯해 전체적으로 부드러우며 쓰지 않고 향긋한 맛과 향이 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묵직한 느낌이 들면서 전혀 자극적이지 않은 순한 느낌의 맥주입니다. 

에일과 상면발효 방식

에일과 라거를 결정짓는 것은 발효 방식입니다. 에일은 상면 발효를 거치는데 상면 발효란, 맥주의 숙성 과정에서 생기는 효모를 위해 번식하기 쉬운 상온 15도쯤에 맞춥니다. 그러면 양조된 맥주 상층에 효모가 떠서 활발한 활동을 하게 되는데, 효모의 활동으로 인해 상면 발효 맥주는 막걸리와 같은 부드럽고, 풍부한 맛을 지니게 됩니다. 

Nickel Brook Head Stock IPA 니켈 브룩 헤드 스톡 IPA 

도수:Alcohol/Vol 7.0%, 원산지:Ontario, Canada, 제조사:Nickel Brook Brewing Company, 가격 :$3.55 (LCBO 기준), 맛:Full & Hoppy, 용량:473 mL Can 기준

이 맥주는 Nickel Brook 브루어리의 대표적인 맥주 중 하나로, 빈티지한 패키지가 눈에 띱니다. 색은 황금빛이며 풍성한 거품을 가졌습니다. 거품 유지력은 긴 편이며 크리미합니다. 캔을 따는 순간 과일의 향을 맡을 수 있는데, 살구, 자몽, 복숭아와 같은 달달한 향이 주를 이룹니다. 한모금 마셔보면 향에서 느껴지는 달달함이 살짝 난 후에 쓴맛이 입안에 확 들어옵니다. 이 쓴맛은 입안에 오래 남으며, 꽤 강한 맛입니다. 탄산감은 적당하며 질감은 살짝 크리미합니다. 일반 맥주보다 도수도 조금 더 높아서 강한 맥주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Nickel brook 브루어리의 또 다른 맥주

Nickel Brook 브루어리의 또 다른 맥주, Nickel Brook Cause & Effect입니다. 이 맥주 역시 옅은 과일의 맛과 고소한 곡물의 향이 납니다. 맛은 고소한 곡물의 맛, 옅은 열대과일의 맛 그리고 살짝 쓴맛으로 마무리되는 가볍게 마시기 좋은 맥주입니다.

CBM PRESS TORONTO 6월호,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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