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날씨] '고온다습'…산불로 인한 안개 이어져

불안정한 날씨가 예상되는 캐나다 데이 주말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토론토시는 현재 세계 최악의 대기질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캐나다 환경부는 온타리오주 남부 대부분 지역에 또 다시 특별 대기질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기상청은 "온타리오 북동부와 퀘벡 지역의 산불로 인해 대기질이 다시 악화되었다.”라며 북부 산불로 인한 연기로 대기오염이 심각하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금요일에는 소나기와 뇌우가 예보되어 있으며 시티뉴스 680 기상학자 질 테일러는 습한 날씨가 안개를 제거하는 데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같은 연기는 금요일 종일 이어질 예정이며 토요일까지 계속될 전망됩니다. 토론토는 금요일 이른 아침, 대기질 건강 지수(AQHI)에서 '고위험' 지수인 7점을 받으며, 세계 최악의 대기 지수를 기록했습니다. 테일러 씨는 토요일, 일부 지역에서는 흐린 날씨가 계속될 예정이며 폭풍이 예상되어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캐나다 데이 저녁, 불꽃놀이가 예정되어 있는 때에 비가 내릴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금요일에는 습도 지수가 32, 캐나다 데이인 토요일에는 습도 지수 35로 고온 다습한 날씨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일요일과 월요일에는 습도 지수가 34에 이를 것으로 예보됩니다. 캐나다 환경부는 공기 중의 연기가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하며 주민들에게 노출을 제한할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폐 질환이나 심장 질환이 있는 사람, 노인, 어린이, 임신부, 야외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경우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