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르띠에, 티파니가 영업비밀 훔쳤다며 소송

까르띠에, 티파니가 영업비밀 훔쳤다며 소송

미국 맨해튼의 뉴욕 주 법원에 제출된 고소장에 따르면 미국의 하이 쥬얼리 브랜드 티파니는 다른 하이 쥬얼리 경쟁 업체인 까르띠에의 컬렉션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직원을 유인해 고급 보석 관련 영업 기밀을 뺴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스위스 리슈몽 그룹의 자회사인 까르띠에 일반적으로 5만~1000만 달러에 달하는 하이 쥬얼리 컬렉션 정보를 캐내기 위해서 티파니는 까르띠에에서 일하던 초급 매니저 메간 마리노를 고용했습니다. 마리노는 2013년 8월 까르띠에에 고용되었으면 그녀는 경쟁 업체에 이직하더라도 회사의 기밀 정보를 유지한다는 조항에도 서명했습니다. 하지만 법원 문서에 따르면 티파니는 5주 만에 마리노를 해고함으로써 궁극적인 책임을 마리노에게 돌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마리노는 불만 사항에 첨부된 진술서에서 티파니가 "하이 주얼리 매니저보다 정보원으로 나를 고용하는 데 더 관심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까르띠에는 또한 명품 그룹 LVMH가 소유한 티파니가 6개월 간의 경쟁 금지 계약에도 불구하고 최근에 고용된 전 까르띠에 임원이 "블루북"이라는 고급 보석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했다고 비난했습니다. 

티파니의 모회사인 LVMH는 논평 요청에 즉시 응답하지 않았지만 티파니는 인터뷰에서 "근거 없는 주장을 부인하고 강력하게 변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소송은 티파니가 도난당한 영업비밀을 사용하지 않고 반환하도록 요구하는 금지 명령과 불특정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내용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까르띠에는 성명을 내고 "까르띠에는 경쟁자들이 상업적 목적을 추구할 수 있는 권리를 전적으로 존중한다. 그러나 이 경우 티파니의 상업적 야망은 정상적인 비즈니스 과정과 불공정 경쟁의 경계를 넘었다"고 밝혔습니다.리슈몽 그룹은 코로나바이러스 전염병 초기에 매출 하락 이후 보석과 시계에 대한 강한 수요가 분기별 매출을 32% 증가시켰다고 말했습니다. 리슈몽이 속한 보석 브랜드 까르띠에, 부체라티 및 반 클리프 & 아펠의 매출은 2020년에 비해서 38% 증가했습니다.

(사진=Tiffany & Co.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