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AMA에서 3관왕 위업 달성

BTS, AMA에서 3관왕 위업 달성

걷는 걸음마다 K-pop 역사를 다시 써 내려가고 있는 방탄소년단, BTS가 또 하나의 위업을 달성했습니다. 빌보드 뮤직 어워드, 그래미 어워드와 더불어 미국 3대 대중음악 시상식 중 하나인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American Music Award; AMA)에서 대상 격인 올해의 가수상(Artist Of The Year)을 수상한 것입니다. 

아시아 출신의 비영어권 가수가 올해의 가수상을 받은 것은 1974년 AMA 시상식이 시작된 이후 역사상 처음 있는 일입니다. BTS는 이 외에도 Favorite Pop Duo/Group 상과 Favorite Pop song 상까지 총 3개의 상을 받는 영예를 얻었습니다.

사람들의 관심은 내년 초에 열릴 그래미 어워드에도 쏠리고 있습니다. 이미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는 한차례 수상을 한 바가 있으나 아직 그래미 어워드에서는 노미네이트된 적만 있기 때문인데요. BTS는 올해 초 그래미 어워드에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분에 후보로 올랐지만 레이디 가가와 아리아나 그란데에게 수상의 영광이 돌아간 바 있습니다. 

AMA에서의 성과는 BTS가 미국에 진출한 이후 얻은 성취 중 가장 커다란 업적으로 볼 수 있는데요. 연초마다 열리는 그래미와 빌보드 뮤직 어워드의 수상 분위기도 점칠 수 있는 시상식으로 보는 만큼 BTS의 연이은 수상 가능성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다만 그래미 어워드의 경우 그 벽이 두텁기에 대중음악 평론가들은 그 수상 가능성이 반반이라는 입장입니다. 그래미 어워드는 전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대중음악 시상식으로, 대중성뿐 아니라 음악성에도 중점을 두고 수상자를 선정하는 보수적인 시상식입니다. 

한편 BTS는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핫100’에서 차트에서 ‘Butter’, ‘Permission to dance’, ‘My universe’ 등 세 곡으로 총 12번 1위 기록을 달성했습니다. ‘Butter’의 경우 차트 진입과 동시에 7주 연속 1위를 유지한 바 있습니다. 

BTS의 리더 RM은 수상 소감으로 “모든 것이 기적 같다”며 “전 세계 아미(BTS 팬덤)의 사랑과 지지 덕분”이라며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습니다. 

(사진= ABC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