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시, 신규 개발 지구 내 ‘주차 공간 제한 방안’ 검토 중

토론토의 신규 개발 지구 내 주차 공간의 수가 곧 감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토론토 시의회는 다가오는 12월 15일 회의에서, 주차장의 최저 주차 기준을 최대 주차 기준으로 대체하도록 요구하는 권고안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시의회는 공식 문서를 통해 "이러한 변경으로 시내 주차장 공급량의 증가는 감소하고 주차장이 있어야 하는 사람들은 이용할 수 있게 된다"라며 ”최저 주차 기준을 없앤다고 해서 기존 주차장이 철거되는 것은 아니며 새로운 주차장이 지어지지 않는 것도 아니다.”라고 전했습니다. 

또한 이번 권고안에서는 전기자동차 주차요건의 도입, 시내 대부분의 지역에 걸친 단기 자전거 주차 요금의 인상 및 낮은 주차율을 지원하기 위한 기타 요건의 도입도 검토됩니다. 의회 보고서에 따르면, 주차 최대 허용치의 배경에는 아래와 같은 세 가지의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 도시 주차장 성장을 지연시켜 자동차 이용을 억제하고 온실가스 배출량을 절감하는 것입니다.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순 제로로 하는 것을 목표로 교통 부문의 배출을 억제하는 적극적인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두 번째, 도로 위의 차량 수를 줄이기 위한 것으로, 교통 체증을 줄일 수 있는 추가적인 이점이 있을 것을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시내에서의 주차장 이용이 용이하기 때문에 더 자주 운전하게 된다.”라는 것인데요. 점점 더 많은 차량이 유입됨으로써 교통 체증이 악화되고, 교통 혼선 상태에서 운행이 지연되어 교통기관, 도보, 자전거 등 대체 수단의 이동 조건을 개선하는 것이 어려워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주차장 건설은 비용이 많이 드는 사업이기 때문에 다가구 주거용 건물의 비용부담은 차를 소유하지 않은 사람도 모든 거주자가 부담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는 고소득 가구가 차량을 소유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 토론토 시민들이 주택을 구입하기에 어려운 상황에서 더 큰 불평등을 유발하게 된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해당 권고안이 시의회에서 논의가 되기 전, 먼저 11월 25일 회의에서 주택 계획 위원회(Planning and Housing Committee)를 통과해야 합니다. 

> Toronto | Planning and Housing Committee consideration on November 25,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