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조지타운 골프장에서 일어난 인종차별 현장이 담긴 영상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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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Toronto 댓글 0건 조회 8,969회 작성일 20-10-13 09:56본문
조지타운의 한 골프장에서 인종 차별주의자의 발언들이 영상에 찍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해당 영상은 브램튼에 거주하고 있는 구셔 딜런씨가 토요일 오후 조지타운 골프 클럽에서 촬영한 영상입니다. 영상에서는 그와 한 가족이 열띤 대립을 보이고 있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딜런씨에 따르면, 그와 그의 친구가 골프 코스에서 그들 바로 전에 경기를 했기 때문에 오후 내내 그 가족과 긴장감이 흘렀다고 전했습니다. 영상은 마지막 홀 직전에 촬영된 것인데요. 딜런씨는 “그 가족의 아들이 내게 시비를 걸었고 제가 샷을 친 후에 그 가족의 아버지는 카트에서 내려 자신의 골프채를 내게 들이밀었습니다.”라고 당시의 상황을 전했습니다.
딜런씨은 그가 휴대폰으로 촬영을 시작한 것은 이 이후였다고 전했습니다. 영상에 나오는 나이든 남자가 딜런을 향해 인종적 비방을 하는 것을 들을 수 있습니다. 그는 “저는 단지 인종 차별에 맞서 싸우기 위해,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알리고 싶었을 뿐입니다. 왜냐하면 우리 모두는 더 이상 인종 차별이 없고 끝났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라고 영상을 공개한 이유를 밝혔습니다.
영상 속 남성은 테라코타 파이낸셜 그룹(Terra Cotta Financial Group.)의 최고재무책임자인 마이클 워링턴으로 확인됐습니다. 시티뉴스(CityNews) 측은 해당 가족에게 연락을 취했고 워링턴은 성명을 통해 부분적으로 다음과 같이 말하며 사과했습니다.
"제가 한 말에 대해 대단히 죄송합니다. 그것은 잘못된 일이었고 변명 하지 않겠습니다. 무엇보다도, 제가 폭언을 했던 분들에게 사과드립니다. 이로 인해 협박을 받고 있는 나의 가족에게도 사과합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모든 소외된 지역사회에 사과드립니다. 제가 한 말이 잘못됐다는 걸 알고 앞으로 유의할 것을 약속합니다."
해당 골프장은 ClubLink를 통해 유료 회원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골프장 측은 소셜 미디어에 해당 사건에 관한 글을 게시했습니다. "어제 일어난 사건은 의심할 여지 없이 우리의 가치와 부딪힌다.”며 "우리는 회원들에게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행동에 대해 엄중하게 처벌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고 강경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클럽링크 측은 당시 두 그룹이 떨어져 있으라고 요청했고, 18번홀 이후 두 그룹 모두 골프장을 떠나라고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골프장 측은 "인종차별 발언을 한 문제의 남성은 퇴출됐고 어떠한 클럽링크 소속의 골프장 방문도 금지됐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조사의 일환으로 딜런씨와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딜런씨는 워링턴 가족과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말하며 "저는 여러분들을 초대하고 싶습니다. 우리가 어떤 억압과 인종차별에 직면하고 있는지를 나누며, 우리의 차이점과 어떻게 우리를 받아들이도록 마음을 열 수 있는지 보고 싶습니다.”라고 전했습니다.
*참조: CityNews | Racist tirade caught on video at Georgetown Golf Course
CBM 자막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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