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관련 가짜 뉴스로 최소 800명 사망, 수천 명 입원…

코로나19 관련 가짜 뉴스로 최소 800명 사망, 수천 명 입원…

지난 10일, 세계 보건 기구(WHO) 연구진이 “코로나19 관련한 잘못된 정보를 맹신하다가 사망한 사람이 800명 이상인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발표해 충격을 안겨다 주었습니다.

해당 내용은 ‘코로나19 관련 잘못된 정보와 가짜 정보가 공중 보건에 미친 영향’을 분석한 논문의 일부분으로, ‘메탄올을 마시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죽는다’ 등 인터넷에 떠도는 잘못된 의학 정보를 맹신하고 따라하다 전 세계적으로 800명 이상이 목숨을 잃고 5천 800여 명이 입원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세계 보건 기구(WHO)에 따르면, 코로나19가 처음 보고된 작년 12월 31일부터 지난 4월 5일 사이에 SNS 및 각종 웹사이트에 올라온 잘못된 코로나19 정보는 모두 2천311개로 파악됐습니다.

메탄올의 경우 마시면 눈이 멀고 사망할 수도 있는 위험 물질입니다. 지난 2월과 3월 동안 메탄올을 마셔서 사망한 사람만 전 세계적으로 525명이나 되었습니다.

이외에도 헤어드라이어의 뜨거운 바람으로 바이러스를 소독할 수 있다든가, 소금물 스프레이로 예방할 수 있다든가, 마늘 많이 먹기, 비타민 많이 먹기, 소의 소변 마시기 등의 정보가 있었습니다.

연구진은 “의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가짜 정보를 맹신하고 그대로 따라했다간 잠재적으로 건강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부디 출처가 불분명하고, 정확하지 않은 정보는 맹신하지 마시기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전 세계가 공포와 혼란에 빠지며, 일부 사람들이 가짜 의학 정보에 혹해 몸을 상하게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검증되지 않은 정보를 맹신하기 보다는 기본적인 방역 수칙을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사진= pixaba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