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다스 스트릿’이 흑인노예제도의 잔재?…토론토시, 정식으로 개명 논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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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던다스 스트릿’이 흑인노예제도의 잔재?…토론토시, 정식으로 개명 논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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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Toronto 댓글 0건 조회 4,852회 작성일 20-06-11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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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토리 시장은 토론토 ‘던다스 스트릿’의 이름을 바꿀 가능성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재 기준 7,000명이 넘는 서명을 받은 온라인 청원은 토론토시가 던다스 스트릿의 명칭 변경을 고려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어 시 관계자들이 해당 내용을 논의중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긴급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하여 명칭 변경을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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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던다스 스트릿은 18세기 스코틀랜드 정치인 헨리 던다스의 이름을 딴 것인데요. 그가 18세기 대영제국 노예제도 폐지를 반대했던 인물이었던 것이 알려지며 많은 사람들의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던다스의 개명을 요구하는 청원서에는 "인종 불평등 제도와 착취의 시스템을 보전하기 위해 적극 힘써 온 사람들과의 역사적 연관성을 부정하기 위한 건설적이고 상징적인 발걸음을 내딛는다"고 표기하고 있는데요. 청원서에 따르면 웨스트민스터의 미들로시언 하원의원과 국무장관으로서 그는 1791년부터 1806년 그의 정치경력이 끝날 때까지 대영제국의 노예제 폐지를 방해하는 데 적극적으로 참여했습니다. 노예제도는 결국 1833년에 폐지되었고 1834년 영국령 북아메리카에서 공식적으로 폐지되었는데요. 그러나 노예 매매를 보존하기 위한 던다스의 행동은 수만 명의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또한 그는 횡령과 자금 유용으로 탄핵된 마지막 영국 하원의원이었습니다. 청원서는 “만약 우리가 우리의 공공 거리 이름들과 기념물들이 우리의 가치와 우선순위를 반영하기를 진정으로 원한다면, 우리의 명예나 존경을 받을 가치가 없는 이름들을 제거해야 한다”라고 정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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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예제도와 인종차별 등 현재 민감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관련된 역사적 인물들이 재조명되고, 하나씩 인종차별의 흔적들이 제거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존 토리 시장은 오늘 기자 브리핑에서 "탄원서를 읽기 전까지는 던다스 스트릿의 이름의 뜻을 전혀 몰랐으며 우리 도시에는 반흑인종차별주의(anti-Black racism)가 설 자리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우리는 그것이 21세기 토론토에 여전히 존재하고 있으며 토론토의 과거에도 많은 반흑인 인종차별이 있었다는 것을 인정함과 동시에 그것에 대해 분명히 해왔다."


토리 시장은 크리스 머레이 시 관리자에게 "이 문제를 광범위하게 검토하기 위해 시 직원들로 구성된 실무그룹을 구성하도록 요청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주요 거리나 공공장소의 명칭을 바꾸는 것은 많은 실질적인 문제들이 일어날 수 있다”고 말하며 "그러나 그러한 변화가 이루어지면서 관련된 모든 실질적인 문제들과 함께 매우 중요한 역사적 문제들을 검토할 수 있는 과정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시내에는 거리명칭 정책과 절차가 있지만, 이 특정 거리명칭이 발생한 맥락에 비추어 보다 광범위하고 심도 있는 조사와 논의가 필요하다"고 정리했습니다.


토론토와 세계 각지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역사상의 인물에 대한 제거를 요구하는 움직임이 높아지고 있어 라이어슨 대학교의 개명이나, 다른 캐나다 인물들의 기념비 제거를 요구하는 소리가 다시 높아지고 있습니다. 최근 몇 주 사이에 노예 무역과 관련된 인물상이 철거된 도시도 몇 군데 있는데요. 앨라배마 주에서는 연방 해군 장교를 기리는 기념비를 예고 없이 허물었으며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 있는 헨리 던다스상도 항의자들에 의해 표적이 됐고 주말에는 낙서로 뒤덮였습니다.




*사진출처: CTV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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