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직격탄 맞은 일본… 도쿄 올림픽 취소될까?

오는 7월에 열릴 예정인 도쿄 하계 올림픽이 방사능 우려, 무더위 논란에 이어 코로나19로 인해 다시 한 번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항간에는 올림픽 개최 취소 얘기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동안 올림픽은 신종 플루(2010년 밴쿠버 올림픽), 지카 바이러스(2016년 리우 올림픽)가 기승을 부려 전 세계의 우려를 샀지만 취소 없이 강행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은 코로나19뿐만 아니라 방사능 우려 등 다른 논란거리도 있어 올림픽 취소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영국 언론 BBC 측은 “이론적으로 중국 선수를 배제할 수 없어서 또는 단순히 코로나19가 확산되어서 올림픽이 취소된다면, 그 파급력은 엄청날 것”이라며 “전 세계 선수들은 물론, 국제올림픽위원회, 후원 기업, 방송중계 등 여러 방면에서 타격이 클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BBC에 따르면, 도쿄 올림픽이 취소될 경우, 도쿄 올림픽 조직 위원회는 예산인 15조 원의 최대 3%인 4500억 원 정도를 보험사를 통해 보상 받게 되지만, 15조 원 앞에 4500억 원은 새 발의 피입니다.

일본 정부 측은 강력하게 “도쿄 올림픽 취소는 없다”며 주장하고 있지만, 각 국 선수단은 물론 팬들의 불안은 수그러들고 있지 않습니다.

이에 영국의 한 정치인은 “도쿄 올림픽 및 패럴올림픽이 취소될 경우, 런던에서 다시 개최할 의향이 있다”고 발언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한편 세계 보건 기구(WHO: World Health Organization)는 “7월에 개최하기 때문에 아직 취소를 논의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며 “계속 지켜 봐야겠지만, 개최 여부는 우리가 정하는 게 아니다. 세계 보건 기구는 얼마나 위험한지에 대해 평가하고 전달하는 역할만 한다”며 개최 여부는 일본 정부의 몫임을 밝혔습니다.

(사진= 올림픽 페이스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