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화이트섬, 화산 폭발로 최소 5명 사망…

지난 9일(현지 시간), 뉴질랜드 화이트섬에서 화산이 폭발해 최소 5명이 숨지고 20명이 넘게 실종된 것으로 보고되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화이트섬은 개인 소유 섬으로, 뉴질랜드 북섬 동해안에서 약 48 k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뉴질랜드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화산섬입니다. 분화구 관광으로 유명하여 해마다 약 1만 명 정도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화산 폭발 당시 섬에는 47명이 있던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뉴질랜드인을 비롯해 호주, 영국, 미국, 중국 말레이시아 관광객들이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화이트섬 화산이 분화하기 전에 배를 타고 북섬으로 돌아가던 한 관광객은 “(관계자가) 화산 활동이 활발한 날이라고 했다”며 “분화구 관광을 못할 정도는 아니지만 그룹 투어 규모를 평소보다 줄이려 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러한 위험한 시기에 관광객 출입을 허가한 당국이 안일하게 대처한 게 아닌가 하는 논란이 일며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태평양 ‘불의 고리’에 있는 뉴질랜드 화이트섬 화산은 지난 2016년부터 수차례 분출했지만, 사상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사진= pixaba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