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 중 조종석에 여성 앉힌 中 조종사, 평생 비행 금지

구이린 항공의 한 조종사가 비행 중 여성을 조종석에 앉힌 게 발각되어 해고 당했습니다.

해당 만행은 중국판 트위터로 알려진 웨이보에 인증샷이 올라오면서 알려졌는데요. 이 여성은 승무원이 아닌 일반인 복장을 입고 있는 상태로 조종석에 앉은 사진을 본인 웨이보에 올리며 “기장님께 감사드린다. 정말 신난다”라고 코멘트를 달며 올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성은 이 사진이 논란이 되자 사진을 삭제했지만, 이미 사진은 온라인상에서 퍼진 상태였습니다.

구이린 항공은 “이번 사건은 결코 일어나선 안 되는 일”이라며 “항공 안전 수칙을 위반한 해당 조종사는 평생 비행을 할 수 없도록 금지 처분을 내렸고, 다른 승무원들도 추가 조사가 끝날 때까지 전원 비행을 무기한 중단 처분을 내렸다”고 전했습니다.

중국 민간 항공 규정에 따르면, 승무원이 아닌 승객은 조종석 탑승이 필요한 상황이나 비행 안전에 도움이 되는 경우에만 허용됩니다.

지난해 중국에서는, 둥하이항공 소속 조종사가 조종석에 자신의 아내를 태우고 비행하다 적발되어 6개월 간 비행 금지 처분을 받은 바 있습니다.

한편 해당 여성은 승무원을 준비하던 구이린 관광 대학 3학년생으로 밝혀졌습니다.

(사진= 웨이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