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유튜버, 백악관에 ‘도쿄 올림픽 욱일기 반대’ 청원 넣어…

미국인 유튜버 하이채드가 백악관 웹사이트에 올린 ‘도쿄 올림픽 욱일기 반대’ 청원 서명이 10만 명 훌쩍 넘겨 화제입니다.

하이채드가 반대하는 욱일기는 2차 세계 대전 당시 일본군이 사용한 전범기입니다.

하이채드는 일전에 일본이 도쿄올림픽에서 욱일기를 사용하는 것을 반대하는 영상을 타임스퀘어에 광고하려 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타임스퀘어에서는 해당 광고가 정치적이라는 사유로 광고 게시를 거절했습니다.

이후 하이채드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욱일기 반대 광고가 타임스퀘어에서 거절당했다?! 백악관에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고, 네티즌들의 많은 관심을 받으며 순식간에 서명 10만 명을 넘겼습니다. 백악관 청원은, 청와대 청원처럼 10만명 이상 서명할 경우 60일 이내에 답변을 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하이채드는 한 언론 매체 인터뷰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이 이슈에 관심을 가져 줘서 기쁘다. 이 때문에 일본과 IOC가 도쿄 올림픽에서 욱일기를 사용하겠다는 입장을 바꿀 수도 있다는 희망적인 생각을 갖게 되었다”고 전했습니다.

하이채드는 “2년 간 한국에 살면서 욱일기가 얼마나 폭력적인 의미를 지녔는지를 알게 됐다”며 “욱일기가 도쿄 올림픽에 사용될 것이란 사실을 알았을 때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야 한다고 생각했다. 만약 사람들이 욱일기가 상징하는 바를 제대로 안다면 도쿄 올림픽 사용을 반대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채드의 유튜브 채널 ‘하이 채드’ : https://www.youtube.com/hichad

(사진= flag2020.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