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베니스, 방문객에게 여행비 받는다

이탈리아 베니스, 방문객에게 여행비 받는다

아름답고 역사적인 도시 베니스는 관광지로도 유명한데요. 내년에 방문할 예정인 분들은 따로 입장료를 지불해야 한다는 점을 유념해두셔야 할 것 같습니다.

이번 주 베니스의 시의회에서 도시의 유명한 수로를 포함해 많은 수의 관광객들이 도시 곳곳의 랜드마크를 방문하는지 규제를 하고자 2024년 봄부터 주간 여행객들에게 5유로(7.31 CAD)를 부과하겠다고 밝히며 세부사항을 공개했습니다.

시의회에 따르면 시범 요금은 30일간 진행되며 더 많은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봄 연휴 및 여름 주말 기간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입니다. 베니스 시의회는 이와 같은 요금 부과에 대해 “특정 기간에 일상적인 관광을 자제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도시 이용료는 14세 이상의 모든 사람에게 적용됩니다. 하룻밤 묵는 관광객들은 지불할 필요 없지만 이들에게는 또 다른 종류의 관광 요금이 부과됩니다. 

베니스 주민, 근로자, 통근자, 지역 학생, 베니스의 IMU 시유 재산세를 납부한 주민의 경우엔 납부하지 않아도 됩니다. 

베니스 시장은 트위터를 통해 베니스의 보호를 위해 접근료를 시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히며 “섬세한 도시이자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인 이곳을 우리는 함께 지켜야 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2021년엔 베니스의 수로에 대형 크루즈선의 입항이 금지되었으며 올여름 유네스코는 베니스와 석호를 위험에 처한 세계문화유산 목록에 추가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베니스는 2019년부터 접근료에 대해 논의를 진행해 왔으며 2022년 7월에는 해당 규제가 2023년부터 시행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규정 확정이 여러 차례 지연되어 오늘날에 이르렀습니다. 

아직 요금 부과일의 공식 시작일은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한편 캐나다 여행객들은 2024년부터 유럽 방문에 앞서 유럽여행정보인증제도(ETIAS) 비용을 지불해야 합니다. 

(사진= Pixab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