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주요 도시 임대료,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상승해

토론토 다운타운의 임대 시장은 이제 지난 팬데믹 때의 최저치에서 완전히 반등했을 뿐만 아니라 2019년에 겪었던 최고치의 임대 가격을 넘어섰습니다.

rentals.ca과 Urbanation이 지난 월요일에 발표한 캐나다의 최근 국민임대료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 전역의 평균 요구 임대료는 전년 대비 9.7% 증가해 평균 1,984달러에 달했습니다. 이는 전국 기준으로 월평균 요구 임대료가 1,820달러(전 2월 대비 6.2% 상승)였던 2월보다 증가한 것입니다. 해당 보고서는 “캐나다의 임대료는 2023년 2월에 연 9.7% 증가해 1,984달러를 기록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3년 1월 이후 전국적으로 월세 가격은 전월 대비 하락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연간 임대료 인플레이션율은 2022년 11월에 최고치인 12.4%에 도달한 이후 완화되고 있습니다. 임대료는 2023년 1월보다 0.6% 감소해 3개월 연속 하락했고, 최근 3개월간 누적 2.0% 감소해 임대시장은 다소 누그러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토론토나 밴쿠버와 같은 캐나다 대도시 중심지의 가격은 다양한 이유로  전년 대비, 월 대비 계속 상승하고 있습니다. 토론토는 22.8%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이는 알버타주 캘거리의 상승률에 이어 캐나다에서 두 번째로 급속한 연간 월세 상승을 기록한 것입니다.

토론토 원 베드룸의 임대료는 전국 평균보다 훨씬 높았습니다. 원 베드룸의 경우 평균 2,513달러, 투 베드룸은 평균 3,324달러, 쓰리 베드룸은 평균 3,843달러를 기록했습니다. 한편 밴쿠버의 경우 2023년 2월 기준 월평균 원 베드룸 가격이 2,657달러, 투 베드룸은 3,716달러로 캐나다에서 가장 임대료가 비싼 도시로 나타났습니다. 밴쿠버는 임대료가 전년 대비 19%밖에 오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는 기존의 임대료가 턱없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