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식 MD, 환자들 신경 관련 합병증으로 집단 소송

북미에서 가장 큰 레이저 시력 교정 업체인, 라식 MD(LASIK MD)가 집단 소송이 걸렸다는 소식입니다.

집단 소송을 건 환자들은 “라식 MD에서 수술 후 드물게 찾아오는 ‘각막 신경통’이라는 합병증에 대한 위험을 제대로 알려주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환자들은 라식 MD에서 시력교정술을 받은 이후 양쪽 눈 모두 불타는 통증을 느껴 일상 생활에 큰 지장을 느끼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원고 중 한 명인 크리스토퍼 올렛(Ouellet, 퀘벡 거주) “죽을 때까지 이런 타는 듯한 통증을 느끼며 살아야 한다는 사실이 너무 끔찍하다”고 심정을 토로했습니다.

올렛은 지난 2015년 퀘벡에 있는 한 라식 MD 클리닉에서 시력교정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술 후 10개월 동안은 괜찮았다”며 “그 뒤부터 계속 아팠고, 라식 MD 직원은 몇 개월 동안 계속 안구건조증으로 인한 것이라고 알려줬다”고 전했습니다.

또 “각막 신경통 때문에 TV, 컴퓨터, 스마트폰 등의 화면을 몇 분 이상 주시할 수 없고, 이것 때문에 직장도 그만 둬야 했다”며 “정상적인 삶을 살 수가 없다”고 고통을 호소했습니다.

또 다른 원고인 크리스텔 테르지안(Terzian, 몬트리올 거주)은 “안구건조증이 항상 있었다. 안약을 넣으면 괜찮아지는 종류였다”며 “하지만 어느 날 일어났는데 눈이 너무 건조하고 아팠다. 안약을 계속 넣어도 괜찮아지지 않고 점점 더 심해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수술 비용, 업무 피해 보상, 도덕적 피해, 징벌적 배상 등을 고려하여 각 환자마다 50만 불 지급을 요청한 상태며, 만약 비슷한 증상으로 라식 MD에 피해를 받았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집단 소송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단, 아직까지 법정에서 그 어떤 것도 입증되지 않았습니다.

라식 MD 측은 “부작용 위험이 없는 의료 시술은 없다”며 “라식 수술로 인한 합병증이 생기는 경우는 환자들 중 1% 미만이고, 대부분의 합병증 경우 치료 가능”하다고 입장을 전했습니다.

또 이번 집단 소송에 대해서는, “안타깝게도 현재 소송과 관련된 환자 분들의 케이스에 대해 논할 순 없지만, 저희 라식 MD에서는 모든 환자 분들에게 시력교정술을 진행하기에 앞서 잠재적 위험을 알려드리고, 시력교정술 전후로 환자 분들의 안구 건강을 위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관리해 드리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라식 MD 전국 집단 소송>

(사진= pixaba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