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이통사, 2년에 걸쳐 요금 25% 인하하나

캐나다 3대 이동 통신사, Rogers, Bell, Telus가 2년에 걸쳐 요금제 가격을 지금보다 25% 낮춰야 한다는 소식입니다.

내브딥 베인스(Navdeep Bains) 혁신부 장관은 5일 “캐나다 정부는 2 – 6 GB 데이터 요금제 가격 인하를 더 잘 추적할 수 있도록, 무선 통신 가격 추적을 연간에서 분기별로 바꿔 추적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만약 3대 이통사가 가격 인하를 하지 않으면, 정부 차원에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베인스 장관에 따르면, 가격 인하를 하지 않는 이통사에게 벌금을 매겨 처벌하는 게 아닌, 주파수 경매 참여 불가, 중소규모의 이통사들과 데이터망 강제 공유 등의 규제로 불이익을 줄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주파수 경매는 원활한 서비스 확장을 위해 꼭 필요한 것이기 때문에 이렇게 경매에 참여를 못해 주파수를 얻을 기회를 박탈당하면, 경쟁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가격 인하를 할 수밖에 없을 거라는 것이 정부 관계자의 설명입니다.

 한편 이러한 정부의 발표에, Bell은 “정부의 행보에 유감”이라며 “이러한 조치는 투자를 위축시키고 공정한 주파수 경쟁을 저해해 해당 산업을 위험에 빠뜨린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고, Telus는 “이러한 조치를 3대 이통사에게만 국한시켜 유감”이라며 “수십억 달러를 들여 세계를 선도하는 무선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회사들에게 처벌을 내리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전했습니다.

지난 몇 년 간 캐나다 이통사들은 세계에서 가장 비싼 요금제로 악명을 떨쳐왔습니다. 이 때문에 국민들이 많은 불만을 품어 왔는데요.

베인스 혁신부 장관은 “향후 2년 안에 월 50불 했던 데이터 요금제를, 월 $37까지로 떨어뜨리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pixaba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