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전 세계에서 이동 통신비용 가장 비싸고 독과점 심각한 것으로 밝혀져

텔러스, 벨, 로저스가 요즈음 전세계에서 기본적인 인권으로 여겨지는 무선 통신 서비스에 대해 너무 많은 돈을 청구하는 것으로 세계를 선도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헬싱키에 본사를 둔 모바일 시장 분석 회사인 리휠의 새로운 보고서는 캐나다가 2020년 하반기까지 선진국에서 인터넷 접속을 위한 가장 비싼 이용료를 기록했다는 것을 보고했습니다. 심지어 이번에는 전세계에서 "캐나다"가 무선 데이터 사용료 1위를 차지했을 뿐만 아니라, "빅3" 통신사들이 국내 무선 데이터 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는 점을 발견했습니다. 

그 중 텔러스는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아메리카 등 48개국 168개 통신사 중 '경쟁력이 가장 떨어지는 가격'을 보유한 통신사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벨이 뒤를 이어 2위를 차지했고, 로저스가 그 뒤를 이으며 많은 전문가들이 말하는 캐나다 무선 통신 소수 독점의 3위를 완성했습니다. 이들 3대 회사의 논란이 많은 사업 관행 덕분에 캐나다는 평균 무선 서비스 가격이 월 90달러를 웃도는 유일한 나라인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반면, 영국과 핀란드는 연구 대상 국가 중 월별 가격이 가장 경쟁력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리휠은 '최소 100기가바이트와 50Mbit/s의 최고 속도를 가진 모바일 광대역통신망 요금제'를 구체적으로 살펴본 결과 로저스 캐나다가 세계에서 월 이용료 가격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결국, 로저스에서 위와 같은 플랜은 현재 인도에서의 동등한 플랜보다 17배나 많은 비용이 든다는 이야기인데요.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캐나다 연방정부가 로저스, 벨, 텔러스 모두에게 주요 휴대폰 요금제를 2년 안에 최소한 25% 인하하라고 지시한 것은 2020년 상반기였습니다. 나브딥 베인스 캐나다 혁신과학산업부 장관은 지난 3월 뉴스를 발표하면서 "무선 서비스는 더 이상 사치스러운 서비스가 아니다"고 말했습니다. "그것들은 일하는 것, 학교에서 배우는 것, 현대 사회에 관여하는 것 등 중요한 필수품이다."라며 "캐나다인들은 휴대폰을 가지고 있는 것과 집을 데우는 것 중 하나를 선택할 필요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었습니다.

만약 캐나다 빅3 통신사가 2022년까지 가격을 충분히 내리지 못한다면, 자유당 정부가 현실적이고 규제적인 결과를 약속했었던 것에 비해서 우리는 굉장히 실망스러운 결과를 보게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