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물결 치는 10센트 기념 주화

파란 물결 치는 10센트 기념 주화

10센트 동전을 들여다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뒷면을 보면 바다 위에 배가 한 척 떠 있지요. 이제 잔돈을 거슬러 받으실 때마다 바다가 파란색으로 빛나고 있는지 아닌지 확인해보게 되실 것 같습니다. 처음으로 바다 부분에 파란 색상이 들어간 멋진 10센트 동전이 완성되어 유통되었기 때문입니다. 10센트 동전이 파란색으로 재디자인 된 것은 이번이 처음 있는 일입니다.

이번 기념주화는 1921년 3월에 처음 등장한 낚시 스쿠너(범선) 블루노즈의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블루노즈는 당시 세계에서 가장 날쌔고 빨랐던 낚시 스쿠너로, 성공적인 작업을 행한 것 뿐 아니라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국내 및 국제무대에서 경주 타이틀을 대거 획득한 유명한 배입니다. 당시 대공황으로 우울감에 빠져있던 캐나다 시민들에게 블루노즈의 승전보는 커다란 기쁨이고 희망이었습니다. 

탁 트인 대양에서 완전히 돛을 펼친 블루노즈의 모습 자체는 변함이 없습니다. 다만 선명한 파란색이 입혀졌는지 아닌지에 따라 일반 동전과 그 차이가 두드러질 것으로 보입니다. 기념주화는 지난 10월 22일부터 600만 개가 유통되기 시작한 것으로 보입니다. 

팻 던(Pat Dunn) 노바스코샤 지역 문화관광부 장관은 “노바스코샤 주민들의 기술과 팀워크는 블루노즈를 캐나다 역사상 가장 유명한 배로 만들었을 뿐 아니라 세계 챔피언으로 만들었다”며 “이 블루노즈 기념 동전은 노바스코샤 주민들에게 우리가 바다와 어떻게 연결되어 있었는지, 또 혁신적인 정신이 어떻게 성공으로 우리를 이끌었는지 상기 시켜 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캐나다 왕립 조폐국 웹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