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년만에 페이스북 계정 복원

트럼프, 2년만에 페이스북 계정 복원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가 지난 1월 6일 폭동 이후 2년간의 활동 정지 후 도널드 트럼프의 개인 계정이 복원 될 예정입니다.

회사는 블로그 게시물에서 규칙을 위반하는 "반복 범죄자"가 없도록 하기 위해 "새로운 가드레일"을 추가했다고 말했습니다. "대중들은 그들이 투표함에서 정보에 입각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그들의 정치인들이 말하는 좋은 것, 나쁜 것, 추한 것을 들을 수 있어야 한다"라고 메타의 글로벌 문제 담당 부사장인 닉 클레그는 말했습니다. 그는 현실 세계에 해를 끼칠 "분명한 위험"이 있을 때 메타가 개입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추가로 위반 내용을 게시할 경우 위반 정도에 따라 해당 내용이 삭제되고 1개월에서 2년 사이에 정지된다"고 적었습니다. 

페이스북은 하루 전 국회의사당에서 폭력 행위에 가담한 사람들을 칭찬했다는 이유로 2021년 1월 7일 트럼프 대통령을 정직시켰습니다. 그러나 회사는 직원들을 포함하여 트럼프의 계정을 제거하라는 이전의 요청에 저항했습니다. 페이스북은 세계에서 가장 큰 소셜 미디어 사이트일 뿐만 아니라 2016년과 2020년에 수백만 달러를 회사 광고에 쓴 트럼프 캠페인의 기금 모금 수입의 결정적인 원천이었습니다. 트럼프가 백악관에 세 번째 출마를 서두르는 가운데 나온 이번 조치는 트럼프가 현재 자신의 사이트인 트루 소셜에서 그를 팔로우하고 있는 480만 명보다 훨씬 많은 3400만 명의 팔로워와 직접 소통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직접 모금을 재개할 수 있게 할 것입니다. 중단 기간 동안, 그의 지지자들은 그를 위해 돈을 모을 수 있었지만, 그로부터 직접 또는 그의 목소리로 광고를 내보낼 수 없었습니다. 트럼프는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자신의 사이트인 트루스 소셜을 칭찬하면서 페이스북의 계정 정지 결정을 맹비난했습니다. "당신이 가장 좋아하는 대통령인 나를 "플랫폼화"한 이후 수십억 달러의 가치를 잃은 페이스북은 방금 내 계정을 복구한다고 발표했다. 그런 일은 현직 대통령이나 보복을 받을 자격이 없는 다른 사람들에게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 된다!"라고 썼습니다.

시민권 단체 등은 메타의 움직임을 즉각 비난했습니다. '혐오와 극단주의에 반대하는 글로벌 프로젝트'의 설립자이자 플랫폼의 노력을 비판해온 리얼 페이스북 감독위원회(Real Facebook Supervisor Board)의 회원인 하이디 베이리치는 "트럼프를 페이스북에 복귀시키는 것은 온라인 시청자가 많은 다른 인물들에게 지속적인 결과 없이 규칙을 어길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낸다"고 말했습니다. 메타는 앞으로 몇 주 안에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 트럼프의 계정이 복구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Donald Trum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