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그 파크에서 강아지 짖지 말아야" 안내문 논란

토론토 도그 파크는 도시 강아지들을 자유롭게 풀어줄 수 있는 몇 없는 장소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최근 한 공원에 세워진 안내문이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Spadina와 Adelaide 인근에 위치한 세인트 앤드류스 도그 파크에는 최근, 강아지들의 소음을 줄여달라고 요청하는 내용의 안내문이 새롭게 설치되었습니다. 강아지들이 자유롭게 뛰놀 수 있도록 만들어진 이 도그 파크는 주택가 한가운데에 위치해 있습니다. 

해당 표지판에는 “주의: 지역 주택가와 가까우므로 개가 짖어 동네를 떠들썩하게 하지 않도록 하십시오"라고 표기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지나치게 짖는 것은 용납되지 않는다.”며 “책임감 있는 주인이 되어 게시된 모든 구역 규칙을 따르십시오.”라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이 문구를 읽은 반려견 주인들은 뛰어 노는 강아지들이 짖지 못하도록 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고 말합니다. 

또한 해당 지역의 반려견 주인들은 페이스북 그룹 내에서 “어떻게 개 짖는 것을 멈추는가?” “왜 시는 주택가에 강아지 공원을 만든 것인가?” “강아지가 너무 짖으면 어떻게 되는가? 티켓을 받는가?”등을 논의하며 매우 혼란스러운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지역 평의원에게 메일을 보내 더욱 자세한 안내를 받을 것을 제안했습니다.

*사진 출처: Jeff Vall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