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11 : Marathon 구름만큼이나 걱정 많은 날 :: 5,000km의 기적 캐나다 자전거 횡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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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Day11 : Marathon 구름만큼이나 걱정 많은 날 :: 5,000km의 기적 캐나다 자전거 횡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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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CBM PRESS TORON… 댓글 0건 조회 1,989회 작성일 16-05-20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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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부터 곰들을 의식해서인지 곰이 텐트 문을 여는 꿈을 꾸고 몇 차례 뒤척였다. 닫혀 있는 텐트문을 보고 안심하고 일어나는 아침이지만 몇일 전부터 쑤시던 아킬레스 건이 여전히 아팠다. 어제 약을 챙겨 먹었는데도 계속되니 걱정되기 시작했는데, 예상치 못한 부분에서 걱정이 생겨나니 답답할 따름이다.
정리를 끝내고 인포센터 지붕에 올려 둔 가방들이 얼마 없는걸 보아하니 그새 그네들은 이른 시간에 출발 한 듯 싶었다. 부지런들하구나. 오른발을 더 이용하려니 무릎이 아프고 그나마 다행인건 슈페리어 호수를 둘러 넘어 갈 동안 그리 멀지 않은 거리를 간다는 것과 덥지 않은 날씨였다.

가면서 비가 몇 방울 모여 소나기가 되었고 지나가면서 White lake 국립공원에 들어가 안내소 지붕아래서 점심을 먹었다. 흐린 날에 마음마저 칙칙해졌다. 다만 가는 길에는 언덕 몇 개 말고는 그리 힘들진 않았지만. 기온이 꽤 내려가 겉옷을 입고 60km가 넘어가자 Marathon까지 시원스레 내려 갔고, 도착할 때 즈음되서 다행히 아킬레스 건에서 올라오는 저릿함이 덜했다.



Marathon은 17번 하이웨이서 벗어난 작은 마을로 가려면 내일이 걱정 될 만한 다운힐로 내려가야했다. 가자마자 마트에서 장을 보고 A&W에서 시간을 보냈다. 메일 메신저로 안부, 포스팅.. 매번 이 시간이 유일한 즐거운 정적인 시간이기도하다. 해가지기 전에 캠핑할 만한 곳을 찾아 보는데 두 친구가 찾은 곳은 지금은 폐교인 전문학교 운동장이었다.
날씨가 점점 안 좋아졌다. 심지어 자기 전 까지 바람이 텐트를 집어 삼킬듯 흔들어놔 걱정 되었지만 피곤함에 그대로 곯아떨어졌다. 이날 밤이 지나고 여행 내내 텐트 칠 때에는 지붕을 찾아다녔다.

White River (인포센터)- 17Hwy - Marathon (폐교 운동장)
6hrs 98km



CBM PRESS TORONTO 05월호, 2016
컬럼제공 : 김태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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