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ing 책 육아와 뇌발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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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Toronto 댓글 0건 조회 1,506회 작성일 22-08-22 12:39본문
우리 아이의 책 육아와 함께 뇌발달에 대해 함께 알아보아요!
책 육아란?
책 육아의 목적은 아기와 상호소통, 애착 형성, 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기의 발달 단계에 따른 책 놀이를 하는 것이 책 육아를 위해서는 필수적입니다. 특히 0-2세의 아이들은 놀이가 곧 교육이 되고, 교육이 놀이로 여겨지는 나이이기 때문에, 신생아 때부터라도 아이가 책을 접할 수 있게 해주며 아이와 책 놀이 교육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0-2세 아이들에게 책 육아가 가능할까?
1세 이전의 아기들은 감각적인 정보를 우선적으로 받아들이고 이를 통해 배우고 학습하기 시작하기 때문에, 이 시기의 아이들은 구강 탐색을 하고 손과 발을 사용해서 만지고 쳐다보는 등 감각적인 활동을 하며 세상의 배워나갑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나이대의 아이들에게 책을 준다고 해도 아이들은 예쁘게 가만히 앉아서 책을 읽는 것이 아니라 책 모서리를 먹거나, 책을 팡팡 치거나, 아니면 그냥 책장에서 책을 꺼내거나, 책을 발로 밟고 다니는 등의 행동들을 하는 것이지요.
아기에게 편안하게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방법을 알려주듯, 책도 편안한 마음으로 즐겁게, 천천히 읽는 과정들을 주 양육자와 책을 읽는 시간을 통해 배우게 됩니다. 그리고 아기가 성장함에 따라 이러한 부분들은 좀 더 정교한 기술로 배우게 되는 것이지요.
아직 어린 아기에게라도 책 육아가 가능합니다. 아이가 일찍 책을 접하고 책을 통한 상호작용이 활발히 이루어질 때, 아이의 언어발달은 물론 보이지 않는 뇌의 영역들까지 함께 발달하고 있는 것입니다.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는 것이 왜 중요할까요?
책을 읽어주는 것이 왜 중요한지를 이해하기 위해서 아기의 뇌 발달을 먼저 이해할 수 있어야 합니다.
출생 직후부터 아이에게 다양한 자극을 주면 뇌세포와 신경세포를 연결하는 연결고리인 시냅스가 생애 어느 때보다 가장 빠르게 많이 생겨난다고 합니다. 아기가 신생아 때부터 1년 사이에 목을 가누고 뒤집고, 않고, 기고, 서고, 걷고 하는 이런 신체 발달들은 엄마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다음 스텝들이 무엇인지 알고 기대하며 준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머릿속의 변화과정들은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미지의 영역으로 느껴집니다.
아기가 태어나서 처음 1년까지의 뇌 사진을 보면 파란 부분이 점점 많아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이건 뇌의 구조적인 변화가 있는 것입니다.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기 위해 두 번째 그림을 보면, 까만점 (뉴런)과 까만점을 연결하는 선 (시냅스)가 빠르게 늘어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태어나서 2세까지 점점 시냅스와 뉴런의 연결이 많아지며 폭발적으로 증가하게 됩니다.
그리고 2세 때의 뉴런은 4~6세 때의 뉴런보다 더 촘촘하게 연결이 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이는 3세 이전까지 엄청난 수의 뉴런과 시냅스가 만들어지고 난 이후에, 뇌는 가장 최적화된 경로를 찾아 활성화시키고 다른 부분들은 오히려 퇴화하기도 합니다. 이 때문에 만 3세 정도까지는 양적인 발달을 하다가, 4~6세에는 많이 사용하는 영역을 중심으로 하여 뇌가 질적으로 발달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0-2세의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것이 아무 효과가 없는 것 같지만, 실제로 아이들의 뇌 속에서는 엄청난 발달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므로 아이에게 책을 접하게끔 해주는 것이 아이의 뇌발달에 중요합니다.
언어 발달을 위한 뇌 영역 발달
위 그림에서 보는 바와 같이 언어 발달에 필요한 대표적인 뇌 발달 영역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대뇌의 표면 부위를 대뇌피질이라고 하는데, 이 부위는 감각을 최종적으로 전달받아 인식하는 곳이기도 하고 운동이 계획되고 명령이 출발하기도 합니다. 언어를 이해하고 표현하기 위해 매우 중요한 부위입니다. 이마 앞쪽의 영역은 전두엽이라고 하는데, 전두엽에서 브로카라는 영역은 말을 이해하기 위해 운동을하는 곳이라 언어를 표현하는 것을 담당하는 부위입니다.
측두엽의 니케라는 영역은 귀와 연결 되어 각 정보를 받아들이고 말의 이해와 가장 관련이 깊은 곳입니다. 브로카와 베르니케 영역을 이어주는 활모양의 Arcuate fasciculus라는 영역 또한 언어 발달에 있어 중요한 뇌의 영역이라 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대뇌피질 뒤쪽에 위치한 후두엽에서는 시각 정보를 들이고 인식하게끔 해주는 영역입니다. 예를 들어, 아기가 책을 보면 책에 있는 그림들이 아는 그림인지 처음 보는 그림인지 등을 눈으로 보고 바로 인식한다는 것입니다.
뇌발달과 언어발달 책 육아의 상관관계
먼저 책을 읽기 위한 과정을 한번 같이 생각해 봅시다.
1. 먼저 엄마가 책을 펼친 곳을 같이 바라봐야 한다.
2. 책장을 넘기는 시선을 따라가야 한다.
3.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곳을 보고, 그게 어떠한 것인지 듣는다.
4. 아기가 더 자란 경우, 아기 스스로 책을 읽겠다는 동기와 의도를 가지고 열심히 기어가거나 걸어가서 책을 고르고, 원하는 페이지가 나올 때까지 책장을 넘기며 스캐닝을 한다.
이처럼 책을 읽는 것은 단순히 책장을 넘기는 행위가 아니라 보면서 듣고, 들으면서 넘기고 여러 가지 감정들을 느끼는 과정까지를 포함하는 엄청난 놀이 활동이며, 아이들은 이를 통해 다양한 감각들이 동시에 협응 되고 처리되는 것을 학습할 수 있게 됩니다. 이 모든 과정이 뇌의 다양한 영역들을 활성화 시키는 것입니다.
다음 시간에는 0~2세 아이들의 발달 시기에 따른 책 육아 방법과 주의사항에 대해 자세히 안내해드리겠습니다.
CBM PRESS TORONTO 8월호, 2022
컬럼제공 : 정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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