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ople 토마토 프로젝트 인터뷰, 아트 테라피스트 Sally 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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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CBM PRESS TORON… 댓글 0건 조회 1,874회 작성일 19-02-19 17:45본문
토마토 프로젝트 인터뷰, 아트 테라피스트 Sally Chung
연령층을 막론하고 현대 사회에서 스트레스를 느끼는 현대인이 많아지다 보니 신체 건강과 더불어 정신 건강을 챙기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심리 상담이나 치료에 대해 어려워하는 분들도 있는데요, 음악, 미술이나 놀이 등을 통해 사람들이 더 쉽게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도록 돕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토론토 오렌지빌에 위치한 Art as Therapy에서 아트 테라피스트로 근무하시는 Sally Chung 씨를 만났습니다.
Q. 자기소개와 더불어 지금 하는 일에 관해 설명해주세요.
S: 안녕하세요, 아트 테라피스트 Sally Chung입니다. 아트 테라피스트라는 말이 조금 생소하실 수도 있는데요, 예술 테라피는 심리 치료의 일환으로서 다양한 재료를 통해 무언가를 함께 만들어가는 과정 등을 통해 클라이언트의 생각이나 감정, 또는 행동을 더 잘 이해하고 나타낼 수 있도록 돕는 방법을 말합니다. 말로 하기 어려운 생각들, 감정들을 표현하는 데 있어 예술을 활용하는 거죠. 연령층의 구분 없이 아트 테라피로 도움을 얻을 수 있는데요, 저는 주로 아이들이나 청소년 클라이언트들과 일하고 있어요. 놀이처럼 느껴져서 반응이 좋은 편이에요.
Q. 어떻게 아트 테라피스트가 되었나요?
S: 저는 고등학교 때 미술학원 선생님이 되고 싶었어요. 동시에 사람의 내면에 대해 알고 싶은 마음이 컸던 것 같아요. 아주 어렸을 때부터 사람들의 외로움, 연약함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졌거든요. 저는 토론토에서 태어났는데 유년 시절을 무스코카 쪽에서 보냈어요. 정말 한인도 없고 자연만이 가득했던 그곳에서 외로움을 많이 느꼈는데 거기서 영향을 받은 것 같습니다. 제가 외로움을 느꼈던 만큼 다른 외로운 사람들에 대한 관심이 컸던 거죠. 그래서 미술에 대한 흥미와 사람들의 내면에 대한 관심을 어떻게 연결해서 직업을 선택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한 것 같아요. 그래서 먼저 OCAD에서 순수 미술을 공부하고, Toronto Art Therapy Institute라는 석사 과정에 해당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심리학과 예술치료에 대해 더 공부했어요.
Q. 대학원 과정 졸업 프로젝트로 노숙자와 관련된 일을 했다고 들었습니다. 무슨 내용인가요?
S: 졸업 프로젝트로 노숙자와 소외계층에 아트 테라피를 적용해 이에 대한 결과물을 카페 등 지역공동체 공간에 전시했어요. 만일 노숙자와 소외계층에 대한 선입견이 있다면 조금 다른 시각으로 바라볼 기회를 마련하고 싶었습니다. 토론토에도 노숙자가 많이 있는데요, 보통 노력하지 않아서 노숙자가 되었을 거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하지만 노숙자가 되기까지 정말 다양한 배경이 존재합니다.
정상적인 직장생활을 하던 사람이 누군가를 잃은 슬픔으로 아무것도 하지 못하다가 거리에 나오게 된 경우도 있죠. 한 가지 요인으로만 설명할 수 없을 만큼 노숙자의 삶 뒤에는 생각보다 많은 이야기가 복합적으로 존재해요. 바쁘다 보니 그들을 투명 인간처럼 생각하고 지나가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한 번쯤 눈이라도 맞추며 그들 뒤에 있을 이야기를 생각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Q. 아트 테라피스트라는 직업의 전망이 궁금해요. 직장을 구하는 과정은 어땠나요?
S: 사실 많이 힘들었어요. 미술을 좋아하고, 심리에 대한 관심도 컸으니 아트 테라피스트가 되고 싶은 마음은 분명했죠. OCAD와 Toronto Art Therapy Institute를 통해 필요한 공부도 마쳤다고 생각했구요. 하지만 워낙 구체적인 분야다 보니 직업을 구하는 게 쉽지는 않았어요.
구직하는 기간은 ‘정말 내가 과연 이 분야랑 맞는 것인가’라는 질문부터 시작해서 정말 끊임없는 고민의 연속이었어요. 사실 지금 일하고 있는 곳도 두 번째 지원해서 일하게 된 건데요, 처음에 함께할 수 없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정말 실망이 컸어요. 제가 너무나 일하고 싶었던 환경이라 워낙 기대가 컸거든요. 큰 실망 후 정말 아무런 기대 없이 다시 지원했을 때 다행히 합격했다는 소식을 들었고 정말 기뻤죠. 하지만 점점 아트 테라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요. 아직 한인 커뮤니티 사이에서 심리치료나 상담을 받는 것에 대한 선입견 또는 편견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전체적으로 심리 관련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많아짐에 따라 관련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건 분명해요. 따라서 앞으로의 직업 전망은 지금보다는 좀 더 나아지지 않을까요.
Q. 캘리그래피는 어떻게 시작했나요?
S: 캘리그래피는 제가 애정하는 취미에요. 인스타그램 (@sallyjchung)을 통해서 작품을 보실 수 있는데요, Etsy라는 사이트를 통해 제 캘리그래피 작품을 구매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요. 가끔 시장에서 캘리그래피를 담은 카드 판매를 진행하기도 하죠. 캘리그래피는 제가 구직 동안 시간도 많고,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을 때 시작했는데요, 창조적인 과정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게 해준 정말 의미 있는 취미활동이었어요. 지금도 바쁜 일상 가운데 시간을 내서 나만의 시간을 가지려고 노력해요. 일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취미생활도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어떤 취미이든 나를 위한 시간을 확보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Q. 앞으로 계획이 있다면?
S: 아직은 조금 더 경험을 많이 쌓으며 배우고 싶어요. 사회적 취약계층이나 소외지역 계층에 대한 관심이 많아서 그들을 위한 프로그램에 대한 연구를 계속하고 싶어요. 언젠가는 저만의 센터를 열어 전문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다면 좋을 것 같아요. 하지만 지금은 우선 하는 일에 집중하고 싶네요.
Q. 진로에 대해 고민하는 청춘들에게 던지는 마지막 한마디?
S: 오늘 하는 일에 집중하고 너무 멀리 보지 말 것. 또한 포기하지 말고 앞으로 계속 나아가세요! 당신의 잠재력은 무한합니다.
CBM PRESS TORONTO 2월호, 2019
인터뷰제공: 토마토 프로젝트
페이스북 : @tomorrowaspiresto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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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문의 : tomorrowaspirestoda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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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층을 막론하고 현대 사회에서 스트레스를 느끼는 현대인이 많아지다 보니 신체 건강과 더불어 정신 건강을 챙기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심리 상담이나 치료에 대해 어려워하는 분들도 있는데요, 음악, 미술이나 놀이 등을 통해 사람들이 더 쉽게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도록 돕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토론토 오렌지빌에 위치한 Art as Therapy에서 아트 테라피스트로 근무하시는 Sally Chung 씨를 만났습니다.
Q. 자기소개와 더불어 지금 하는 일에 관해 설명해주세요.
S: 안녕하세요, 아트 테라피스트 Sally Chung입니다. 아트 테라피스트라는 말이 조금 생소하실 수도 있는데요, 예술 테라피는 심리 치료의 일환으로서 다양한 재료를 통해 무언가를 함께 만들어가는 과정 등을 통해 클라이언트의 생각이나 감정, 또는 행동을 더 잘 이해하고 나타낼 수 있도록 돕는 방법을 말합니다. 말로 하기 어려운 생각들, 감정들을 표현하는 데 있어 예술을 활용하는 거죠. 연령층의 구분 없이 아트 테라피로 도움을 얻을 수 있는데요, 저는 주로 아이들이나 청소년 클라이언트들과 일하고 있어요. 놀이처럼 느껴져서 반응이 좋은 편이에요.
Q. 어떻게 아트 테라피스트가 되었나요?
S: 저는 고등학교 때 미술학원 선생님이 되고 싶었어요. 동시에 사람의 내면에 대해 알고 싶은 마음이 컸던 것 같아요. 아주 어렸을 때부터 사람들의 외로움, 연약함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졌거든요. 저는 토론토에서 태어났는데 유년 시절을 무스코카 쪽에서 보냈어요. 정말 한인도 없고 자연만이 가득했던 그곳에서 외로움을 많이 느꼈는데 거기서 영향을 받은 것 같습니다. 제가 외로움을 느꼈던 만큼 다른 외로운 사람들에 대한 관심이 컸던 거죠. 그래서 미술에 대한 흥미와 사람들의 내면에 대한 관심을 어떻게 연결해서 직업을 선택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한 것 같아요. 그래서 먼저 OCAD에서 순수 미술을 공부하고, Toronto Art Therapy Institute라는 석사 과정에 해당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심리학과 예술치료에 대해 더 공부했어요.
Q. 대학원 과정 졸업 프로젝트로 노숙자와 관련된 일을 했다고 들었습니다. 무슨 내용인가요?
S: 졸업 프로젝트로 노숙자와 소외계층에 아트 테라피를 적용해 이에 대한 결과물을 카페 등 지역공동체 공간에 전시했어요. 만일 노숙자와 소외계층에 대한 선입견이 있다면 조금 다른 시각으로 바라볼 기회를 마련하고 싶었습니다. 토론토에도 노숙자가 많이 있는데요, 보통 노력하지 않아서 노숙자가 되었을 거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하지만 노숙자가 되기까지 정말 다양한 배경이 존재합니다.
정상적인 직장생활을 하던 사람이 누군가를 잃은 슬픔으로 아무것도 하지 못하다가 거리에 나오게 된 경우도 있죠. 한 가지 요인으로만 설명할 수 없을 만큼 노숙자의 삶 뒤에는 생각보다 많은 이야기가 복합적으로 존재해요. 바쁘다 보니 그들을 투명 인간처럼 생각하고 지나가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한 번쯤 눈이라도 맞추며 그들 뒤에 있을 이야기를 생각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Q. 아트 테라피스트라는 직업의 전망이 궁금해요. 직장을 구하는 과정은 어땠나요?
S: 사실 많이 힘들었어요. 미술을 좋아하고, 심리에 대한 관심도 컸으니 아트 테라피스트가 되고 싶은 마음은 분명했죠. OCAD와 Toronto Art Therapy Institute를 통해 필요한 공부도 마쳤다고 생각했구요. 하지만 워낙 구체적인 분야다 보니 직업을 구하는 게 쉽지는 않았어요.
구직하는 기간은 ‘정말 내가 과연 이 분야랑 맞는 것인가’라는 질문부터 시작해서 정말 끊임없는 고민의 연속이었어요. 사실 지금 일하고 있는 곳도 두 번째 지원해서 일하게 된 건데요, 처음에 함께할 수 없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정말 실망이 컸어요. 제가 너무나 일하고 싶었던 환경이라 워낙 기대가 컸거든요. 큰 실망 후 정말 아무런 기대 없이 다시 지원했을 때 다행히 합격했다는 소식을 들었고 정말 기뻤죠. 하지만 점점 아트 테라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요. 아직 한인 커뮤니티 사이에서 심리치료나 상담을 받는 것에 대한 선입견 또는 편견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전체적으로 심리 관련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많아짐에 따라 관련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건 분명해요. 따라서 앞으로의 직업 전망은 지금보다는 좀 더 나아지지 않을까요.
S: 캘리그래피는 제가 애정하는 취미에요. 인스타그램 (@sallyjchung)을 통해서 작품을 보실 수 있는데요, Etsy라는 사이트를 통해 제 캘리그래피 작품을 구매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요. 가끔 시장에서 캘리그래피를 담은 카드 판매를 진행하기도 하죠. 캘리그래피는 제가 구직 동안 시간도 많고,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을 때 시작했는데요, 창조적인 과정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게 해준 정말 의미 있는 취미활동이었어요. 지금도 바쁜 일상 가운데 시간을 내서 나만의 시간을 가지려고 노력해요. 일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취미생활도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어떤 취미이든 나를 위한 시간을 확보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Q. 앞으로 계획이 있다면?
S: 아직은 조금 더 경험을 많이 쌓으며 배우고 싶어요. 사회적 취약계층이나 소외지역 계층에 대한 관심이 많아서 그들을 위한 프로그램에 대한 연구를 계속하고 싶어요. 언젠가는 저만의 센터를 열어 전문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다면 좋을 것 같아요. 하지만 지금은 우선 하는 일에 집중하고 싶네요.
Q. 진로에 대해 고민하는 청춘들에게 던지는 마지막 한마디?
S: 오늘 하는 일에 집중하고 너무 멀리 보지 말 것. 또한 포기하지 말고 앞으로 계속 나아가세요! 당신의 잠재력은 무한합니다.
CBM PRESS TORONTO 2월호, 2019
인터뷰제공: 토마토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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