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28 : Chaplin 다시, 비가 내리고. :: 5,000km의 기적 캐나다 자전거 횡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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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Day28 : Chaplin 다시, 비가 내리고. :: 5,000km의 기적 캐나다 자전거 횡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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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CBM PRESS TORON… 댓글 0건 조회 1,408회 작성일 17-02-10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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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날은 이제 다 지난 걸까?
인터넷을 켜자 이번 주 날씨는 회색빛으로 물들어 있었다. 여기까지 수월하게, 그것도 예상보다 빠르게 도착한 것만 한게 이상한 일이지만. 오늘 날씨 강수확률이 80퍼나된다. 비 맞고 가란 소리로 들렸다. 나는 괜찮은데 기름칠 잔뜩한 자전거인데..어쩌면 이럴수 있나. 이게 세차한 다음날 차를 탔는데 비오는 오너의 마음인가.
Ron과 작별하기 무섭게 대로에 들어가기 무섭게 차가운 빗방울이 한방울 콧등에 떨어진다. 그리고 짧은 예고편, 다음에는 본편 소나기.​ 어떻게 나오자마자 이렇게 집중포화를 맞는지. 차가운 샤워 한 번 더한다 치고 어렵사리 리자이나를 벗어났다. 나름 잘 벗어났나 싶었다. 하지만 가는 길에서 포장이 안 된 길을 내려가다 카메라가 날아가 바닥에 쳐박혔다. 전혀 예상치도 못한 카메라의 돌발 비행에 사진들이 걱정됬다.
사진들을 어떡하나. 기분도 카메라처럼 바닥까지 쳐박혔다. 렌즈가 열리지 않았으나, 간신히 작동하는 것 같다.




불행 중 다행인 건 길도 바람도 나쁘지 않았다. 기분과는 다르게 가는 길마다 하늘길이 열렸다. 곳곳에는 유채꽃밭이 은은한 햇빛에 빛나고 있었다. 작은 마을 Moose Jaw 외곽 팀홀튼에 들리는데 들어가자마자 하늘에 구멍이 난 듯 소나기가 쏟아졌다. 소나기 하나 피했으니 그래도 최악의 날은 아닌가 보다.
​점심을 먹으면서 날씨를 확인하는데 근처에 앉아 있던 노부부가 내 여행이 궁금했는지 이것저것 물어본다. 지금 캘거리에 손주 결혼식에 간다고 한다. 나도 캘거리가 내 첫 번째 도시라고하자 좋아하시며 누군갈 아냐고 물어보았다. ​한국인은 그래도 조금 아는데... 캐네디언까지는... 그러더니 가기 전에 빗물에 불어터진 내 손에 40불을 쥐어주고 여행 잘하라고. 순간 멍해졌다. 낯선 장소와 낯선 여행자인 나에게 선뜻 이렇게 선행을 베푼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닌데.
거울을 보니 조금 이해가 되었지만. 캐나다 거지왕 유력후보가 따로 없네.


가기 전 내일 바람과 날씨를 확인하는데 고맙게도 나쁘지지않다. 그러나 간간히 소나기가 내릴 것이고. 그리고 그 다음 날이 문제였다. 완전한 역풍에 서풍 풍속은 최대 65km/h 그래서 오늘은 좀 더 가기로하고, 내일 역시 최대한 멀리가려고 계획을 유동적으로 짰다. 바람을 타고 가다가 다시 만난 건 우울한 비구름들.
50키로나 남았는데 적어도 2시간 동안 빗속에서 맞고 가야하나 울적해졌다. 빗 속에서 자전거타는 건 질색이었지만 스스로 마인드 컨트롤을 했다.
"그래도 적어도 바람은 내 편이잖아"
몸에서 오는 거부감과 고통들을 다스리기 위한 생각은 그저 가야만 한다는 생각 뿐이 나질 않았다. 불어터진 한 손에 에너지바를 계속 입으로 옮겨 가며, 마을 초입에 들어서자, 비가 다행스럽게도 그쳤다. 길에 하나 뿐인 작은 가스스테이션에 들어가 몸을 녹이며 캠핑장이 어디있는지 물어보았다. 뒤 편에 유료캠핑장이 있으나 도네이션으로 운영하는 캠핑장이 있다며 길을 알려주었다.
몸을 적당히 녹인 뒤 떨면서 캠핑장을 찾았다. ​야구장 근처의 캠핑장으로 하나 만빼고 완벽했다. 지붕이 필요해 차라리 야구장 선수대기실에 우겨넣었다. 가장 걱정이 되는 건 몸 상태로 비 바람을 맞아서 그런지 제대로 움직이지 않았다. 더 나빠지기 전에, 럼을 꺼내 들이키고, 서둘러 옷을 갈아 입고 침낭에 들어갔다.
​Regina (Warmshower) - Trans Cananda Hwy1 -Moose Jaw(70km) - Mortlach (120km) - Chaplin (Baseball Play Ground)



CBM PRESS TORONTO 02월호, 2017
컬럼제공 : 김태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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